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
09.05.27 02:23
조회
629

사실은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나 홍보성 글이 될수 있기에 카테고리는 홍보라고 적었습니다.

요 며칠동안 비평란은 표절논란으로 꽤나 시끄러웠습니다. 그걸 읽으면서 저 역시 식은땀을 많이 흘렸죠.

왜냐하면 제가 어제 완결을 지은 글이 외국에서 영화로 제작된 작품의 아주 중요한 설정을 가져와서 적은 팬픽성 글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나중에 개인지로 만들어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줄 생각이라서 배급사에도 문의를 해볼 예정입니다. 비평란에 표절에 대해 잘 적어주신  givemecake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으나 구무협 공식에 대해서도 다른 고수님들의 도움을 받을까 합니다.

어떤 영화의 설정을 보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는 작품을 쓰면서 밝혔지만 또다른 문제가 되는 부분인 구무협공식(그냥 임의로 제가 지은 겁니다.)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대충 줄거리는 주인공의 부모가 마교의 고수에 의해 죽고 주인공은 그들에게 쫓기다가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아래에 물이 있어서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동굴을 발견하고 천년전 고수가 남긴영약과 비급을 가지고 무술수련을 합니다. 복수를 위해서.

몇년간 무술을 익힌 뒤에 동굴을 나와 길을 걷는데 숲속에서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달려가 보니 여자가 산적들에게 겁탈당하기 직전입니다. 그들을 쓰러뜨렸으나 이미 춘약에 중독된 상태로 주인공은 자신의 몸으로 그녀를 살립니다.

이후 주인공은 거지들의 수장을 만나 강호 정세에 대해 알게 되고 또한 객잔에 가서 식사를 하다가 다른 자리에서 식사를 하던 여인에게 희롱하는 자들을 혼내줍니다. 그리고 옆에서 지켜보던 거지와 친구가 됩니다. 또한 그곳에서  무림의 젊은 고수들인 팔룡육봉도 만나게 되고요.

이후에는 거지와 함께 무술대회에 참가합니다.

아마 이걸 보신분들은 느끼실 겁니다. 이자식 옛날 80-90년대 무협소설 다 끌어왔구나 하고요. 맞습니다. 10 몇년 전 한참 무협에 빠져지낼때 책에서 자주 나오는 공식을 적어서 친구들에게 보여주기도 했었는데 그걸 가지고 지금에서야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그 소설들을 보고 썼다는 것을 글을 쓰면서 밝혔으나 정확히 누구의 어떤 작품을 보고 썼다고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또한 허락을 받지도 못했구요. 이걸 누구에게 허락을 받아야 할까요?

몇몇 유명한 작가가 떠오르긴 하지만 그들에게 다 허락을 받아야 하는지 아니면 개인지로 만들어 무상으로 나눠줄거면 허락을 받을필요까진 없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영화의 설정은 꼭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고수님들의 도움을 청합니다.

사실 이렇게 까지 해서 글을 쓸 필요가 있냐 하시겠지만 원작자의 허락을 받고 꼭 쓰고 싶었던 글입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심재열
    작성일
    09.05.27 02:32
    No. 1

    초반부터 기연과 여인이 반복되는 식이라면 대표적으로 와룡강 작가님이 퍼뜩 떠오르네요. 와룡강 작가의 글에는 저런 게 거의 빠짐없이 나옵니다. 춘약을 너무 광범위하게 활용하시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5.27 02:36
    No. 2

    네. 그렇죠. 사실 가장 많이 떠오른게 고 서효원님과 와룡강님이지만 아마 구무협이라고 불리던 다른 분들의 책을 꺼내서 읽어봐도 저 중에 몇가지는 중복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삼절서생
    작성일
    09.05.27 03:07
    No. 3

    무의식님//
    중요한 것은 님이 특정소설의 풀롯을 배껴 왔는냐는 겁니다.
    동굴, 기연, 산적, 춘약, 거지, 무술대회......
    이런 것들은 무협소설의 세계관일 뿐 입니다.
    얼마든지 님의 소설에 소재로 가져다 써두 무방하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나 특정 소설의 플롯을 그대로 가져다가 흉내 냈다면
    문제가 됩니다.
    표절인지 아닌지 궁금 하십니까?
    님의 책을 보지 못한 관계로 명확히 답변 드릴수는 없지만
    사실 어려운 문제는 아닙니다.
    글을 쓰신 님의 양심에 물어 보면 되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5.27 05:29
    No. 4

    삼설서생님.. 그렇군요.
    특정소설의 플롯을 그대로 흉내라.......
    특정소설은 아니고 그냥 구무협에 많이 등장하는 플롯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소설이라고 꼬집기가 어렵군요. 그냥 당시에 수많은 글을 읽고 그때마다 너무 비슷한 설정이 자주 등장하다 보니 그게 제 머리속에 공식화 되어 맴돌고 있었고 그 공식을 토대로 위의 내용을 적은 것이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글을 쓰고도 패러디라고 생각해서 별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비평란에서 일어난 문제를 보니 그렇지 않을수도 있더군요.
    해당 글은<두음현 이야기> 라는 것으로 이곳에서 초반에 나오는 공식 6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5.27 05:33
    No. 5

    이를테면 드라마를 많이 본 사람이 다른 사람과 드라마에 항상 등장하는 장면에 대해 얘기하다가 그걸 가지고 드라마를 만들었다고나 할까요.
    여자가 바삐 길을 가다가 한 남자랑 부딪쳐서 투덜댔는데 알고보니 자신이 취직하게 된 회사의 실장님이라던가. 그 남자랑 사랑에 빠졌는데 남자의 아버지인 사장이 둘의 사이를 반대하고 돈을 주고 헤어지라고 하고. 알고 보니 둘은 배다른 남매였고. 그러다가 여자가 백혈병에 걸리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휴한
    작성일
    09.05.27 05:52
    No. 6

    예전부터 무협소설을 좋아하하는 34살 총각입니다
    작가분이 뭘 걱정하시는지 자세히는 몰르갯지만
    예전 소설같으면 대부분은 위에 설정이 주류를 이루지 않앗나 싶은대요
    물론 재가 모든 소설은 다 일진않아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부모의 복수 . 어떤기연.동굴 .영약.가끔 사부도 만나죠 .무림출도후.위기에 여자를 구한다는 내용 .그외에
    개방이나 하오문.특정 정보조직을 흡수해서 . 적을 무찌르는
    이개 보편적인 스토리 같은대
    글쎄요 이 스토리의설정외에 글을 찾기가 쉽지않타고 보는대
    작가님 설정이 표절이라고 한다면 ㅡㅡ어렵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5.27 10:54
    No. 7

    가장 가까운 글이 와룡강님의 글이라면, 그 점에 대한 확인법이 없진 않습니다.

    와룡강님은 현재 다음 카페 '와룡소' 를 운영중이십니다.

    그곳에 내용 및 플롯 요약을 적은 후, '~이러이러한 부분이 작가님의 고유 설정인지, 아니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설정인지 알고 싶습니다.' 라는 질문을 보내 그 답변을 듣는 방법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9.05.27 10:58
    No. 8

    다만 구무협이 워낙에 방대해서(...) 비슷한 플롯이 없다고 확신할 수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제가 쪽지로 제대로 된 답변을 드리지 못한 것도 그래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5.27 12:04
    No. 9

    givemecake님이 다시한번 답글을 달아주셨군요.
    사실 저런식으로 글을 처음 쓴게 누구인지 모르나 아마 구무협 작가님들들 상당수가 저렇게 썼던 거 같습니다. 그중에 와룡강님이 저런식으로 많이 쓰셨죠. 동굴에 들어가 기연얻는건 (조금 다르지만) 의천도룡기의 장무기도 생각이 나는군요.
    원래는 무협소설을 떠나게 되었던 계기가 사실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던 저 공식 때문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저 공식으로 글을 쓰게 되었군요.
    위에 답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Cloud_Nine
    작성일
    09.05.27 16:00
    No. 10

    정 뭣하면,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주요 부품을 블럭화 시킨 다음.

    기연(동굴) 기연(절벽) 기연(무덤) ...
    기연(내공심법) 기연(영약) 기연(검법) 기연(창법) 기연(도법)...
    캐릭터(개방) 캐릭터(곤륜) 캐릭터(아미) 캐릭터(화산) 캐릭터(마교)....

    실제로 뒤섞어가며 이야기를 직접 만드시는 겁니다.
    기연(동굴)에 -> 기연(영약) -> 캐릭터(곤륜)이런 식으로..

    단, 이때 중요한 것은 추상성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지, 실제 소설의 내용이나 캐릭터를 따오면 안된다는 거죠. 즉.. 위와 같은 방식은 먹힐 방법이 있지만,

    기연(천장폭포), 기연(단장애), 기연(북망산)...
    기연(천마신공) 기연(천년하수오) 기연(독고구검) 기연(양가창법) 기연(오호단문도)...
    캐릭터(소봉), 캐릭터(절진사태), 캐릭터(영호충), 캐릭터(장무기)...

    이런식이면 대략 난감하는 겁니다.

    설령 기연(북망산) -> 기연(천마신공) -> 캐릭터(영호충)이 되었다고 해도, 이슈가 안될뿐이지, 이런것을 찝어내는 독자들도 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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