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 오렌지시인
작성
09.02.11 00:15
조회
1,204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주인을 위해 죽는다. 반평생 중원을 떠돌아 주군을 만났고, 이제 그를 위해 죽는다. 후회가 있을게 무엇이고, 미망이 있을게 무엇이냐만은, 허도의 흙을 주군의 봉토에 뿌리지 못하고 가야하는 것이 진정 아프다.

                                                                 - 위연 문장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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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국지유선전의 작가 오렌지시인입니다.

삼국지유선전은 곧 1부 결말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여, 더 많은 분들과 결말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또 다시 홍보를 나왔습니다.

삼국지유선전은, 삼국지 후반기의 역사를 다룬 최초의 퓨전판타지 소설입니다. 제갈량 사후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만큼, 그동안 다른 삼국지에서 보셨던 많은 영웅들은 만나보실 수가 없습니다. 대신,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서 소홀히 다루어졌던 삼국지 후반기의 역사를, 그리고 그 와중에 묻혀진 많은 영웅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 이 글을 시작한 동기는, 우선, 나관중의 삼국지에서 너무나 대충대충 그려지고 있는 제갈량 사후의 역사에 대해서 써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관중의 삼국지를 비롯한 여러 삼국지 팬픽소설들에서 저평가되고 외면받았던 영웅들을 재조명해보고 싶은 포부때문이었지요.

이제 꽤 많은 분량이 쌓이는 동안, 나름대로 그 목적들을 어느정도 달성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독자분들의 느낌은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도 말씀해주셨듯이, 제가 이 글을 통해 가장 재조명해보고 싶었던 영웅은 바로 위연입니다. 삼국지 매니아인 제 개인적으로, 오랜 시절동안 안타까워하고 상상해오던 이야기를 썼던 만큼, 역시나 그에 대한 부분이 독자분들의 반응도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밖에도, 여러 명의 영웅들이 저만의 시선과 해석을 통해 재해석되었고, 혹은 재조명되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삼국지 후반기의 영웅들을 그려볼 생각입니다.

<주의사항!> - 다음을 읽어보시고,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겠다 싶으신 분은 바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기본적으로 퓨전란에 분류되어 있는, 일단은 회귀물입니다. 그런데도, 기본적으로 따라야할 인기공식을 전혀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이것은 현실성에 좀 더 신경을 썼기 때문이기도 하고, 작가인 저의 취향때문이기도 합니다.)

1. 기존의 글들과는 달리, '역사를 알고 있는 주인공의 인재독식'이 없습니다. 또한, 제갈량 사후라서, 그리고 주인공의 정체성상, 작중의 주인공은 이 시대의 삼국지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직업과 정체성, 성격 또한 일반인과는 무척 다릅니다.(이계의 고등학생이 아니란 얘깁니다.)

2. 여러 기연과 재능으로 인한 주인공의 먼치킨화도 없습니다. 심지어, 많은 분들이 꺼려하는 '우유부단에 심약한, 그리고 남들에 의해 휘둘리기까지 하는' 주인공입니다.

처음 글을 쓴 뒤, 가까운 친구에게 보여줬을 때, 그친구의 말에 의하면, 아무리 잘써도 이런 부분 때문에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할 것이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통해 제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주류'에 '비인기'일지도 모를 설정을 버리지 않고 과감히 이 글을 시작했습니다.

3. 여러 미녀들이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히로인은 오직 한명뿐이고, 삼각관계와 같은 갈등요소는 없고, 다만, 다른 갈등요소만이 존재합니다.) 제가 쓰고 싶었던 것은, 매몰찬 역사속에서 수많은 영웅들이 만들어가는 웅장하고 치열한 삶. 그리고 땀내나고 피비린내 나는 전장속에서도, 결코 잃지않는 순수한 열정과 오롯한 그들의 의기. 그런 가슴뛰는 사나이들의 로망! 이랄까요.

그래서, 실제 역사에는 남아있지도 않는, 뻔한 연애담들을 과감히 버리고, 그런 이야기들에만 집중했습니다. 결국, 그바람에 그런 취향을 가진 많은 분들에게 외면받게 되었겠지요.물론, 대다수의 여성독자분들과도 맞지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제 글의 등장인물은 단 한명빼고는 모조리 남성! 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설정 부분외에도, 부족한 저의 처녀작이라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나름대로 사건의 초석을 만드려고 했던 가장 중요한 초반 부분에서 그런점을 지적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그러는 동안, 몇몇 악플에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그런 것들이 밑거름이 되어 조금씩 발전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래도 좋다! 혹은 바로 내가 찾던 글이다! 하시는 분들은 과감히 아래의 포탈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의 최고의 희생자인 위연에 대해 궁금하시고, 그를 좀 더 제대로 알고싶으신 분들! 무조건 클릭하시고 위연이야기 나올 때까지 읽어주세요!ㅎㅎ

부디, 이 홍보글을 읽어보신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이 부족한 초보작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따끔한 한마디라도 남겨주시기를 바랍니다.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주인을 위해 죽는다. 반평생 중원을 떠돌아 주군을 만났고, 이제 그를 위해 죽는다. 후회가 있을게 무엇이고, 미망이 있을게 무엇이냐만은, 허도의 흙을 주군의 봉토에 뿌리지 못하고 가야하는 것이 진정 아프다.

                                                                 - 위연 문장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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