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는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는, 우리가 꿈꾸던 새로운 세상입니다. 이 게임에 없는 건 엔딩(Ending)과 왕도(王道), 단 두 가지뿐입니다.
- 가상현실 게임 넥서스(NeXus) 개발사 유토피아 회장 리처드 曰 -
문피아에서 회원다운 회원 활동을 시작한 게 약 10년 전. 직접 글을 쓰기 시작해 어떤 패러디 소설을 완결냈던 때가 약 3년 전. 독창성을 추구하며 조선 배경 무협을 쓰다 중도 포기하고 군에 입대한 게 2년 전의 일입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치뤄야 할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문피아에 돌아오니, 강렬한 창작 욕구가 제 대뇌피질을 관통했습니다. '번개' 우사인 볼트 선수가 출발선상에서 결승선상까지 이르는 속도마냥 전신을 질주한 창작욕. 그 결과 탄생한 것이 게임 소설 '드림라이너'입니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는 말에 따르면 드림라이너는 반신불수나 다름없습니다. 일분일초 샘솟는 스토리를 하루가 멀다하고 쪽쪽 짜내야할 작가는 현실의 분주함에 찌들어 격일연재이라는 말도 안되는 독트린을 제시하고, 하루의 시간을 벌어 훨씬 눈이 즐거워야 할 글은 그 하루의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에 영 미묘... 당연히 예상되는 독자 여러분들의 반응에 쓰나미가 자연스럽게 몰려옵니다. 잠깐 눈물 좀 닦겠습니다.
요즘 한일 양국에서 공전절후의 히트를 기록한 소드아트온라인(이하 소아온)이 애니메이션화가 되어 나오더군요. 사실 많이 뜨끔합니다. 원조는 아닐지언정 소아온의 설정이나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이라 여겨왔기 때문입니다. 혹 글을 쓰는 와중 무의식적으로 비슷한 전개가 드러나면 어쩌나... 했던 게 첫 연재 후 일주일 가량 들었던 솔직한 생각입니다.
물론 지금이야 다르지요. 그동안 제가 너무 무협에만 빠져있어 발 담그는 게 늦었을 뿐, 우리나라 게임 장르에서도 오랜 시간동안 저 하늘의 별 만큼 다양한 방법이 시도 되었을 테니까요. 당연히 유사한 설정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저마다의 다양성이 있다고 하지만, 의외로 큰 흐름은 비슷한 경향이 있으니까요.
비슷할 수 있다. 그러나 달라지기 위해 노력한다 - 이것이 곧 게임 소설 드림라이너를 지탱하는 이념이자 동시에 변명입니다.
시작이 반이란 말을 일부러 멀리하고, 시작은 미비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을 일부러 곱씹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더 나아져야하고, 더 나아지려면 혼자만의 세상에서 빠져나가야 합니다.
아직 항공기는 출발조차 못했습니다. 꿈의 항공기, 드림라이너는 정해진 항로에서 이탈에 신항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부기장 여러분을 항상 기다립니다.
물론 기장은 접니다. 환영합니다.
추신. 이런 홍보글도 한 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이 글의 모든 '드림라이너'에는 포탈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덧붙여 홍보글 관련해 지적해주신 NDDY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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