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0 파셔
작성
15.10.01 06:01
조회
1,291

전 원래 시나리오를 썼었는데,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 여기까지 흘러왔네요.

장르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문피아 공모전이었습니다.ㅋㅋ

아마 저같은 시나리오 작가들 많을 거예요.

내가 쓴 작품은 영화화 안 되고 극을 만들어 내는 건 자신있는데, 그러다 공모전 보고 불나방이 되어버린 사람들요.

 

보통 시나리오 작가들은 글을 쓴다는 것보단 극을 만드는데 더욱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맨 처음 겪게 되는 어려움이 문장력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건 조금만 익숙해지면 해결이 되는 것 같아요.

 

제 같은 경우는 장르소설을 연재한다는 것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감성을 맞춘다는 것이었습니다.

전 여기 처음 올 때만 해도, 레이드니 먼치킨이니 하렘이니 심지어 던전이 무슨 말인지도 몰랐거든요. 

그래서 맨 처음 한 짓이 독자들과 작가들의 수준을 욕했어요. 그리고 획일화 되어 있는 장르판을 욕하고요. 정말 부질없는 짓이죠.ㅋㅋ

아마 그런 분들 많으실 거예요.

 

하지만 어느 순간, 하늘에다 대고 삿대질하는 놈만큼 바보는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고쳐먹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슬슬 감성을 따라가려고 노력하려 했고요.

 

저에게 있어선 그 대리만족이란 코드를 맞추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아마 이번 작품이 무사히 마무리되고 다음 작품을 할 때쯤 되면 그걸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원래 천천히 바뀌는 스타일이라서요.

 

하지만 다음 작품을 쓸 때까진 인기없는 글을 쓴다는 고통은 따르겠지만요.ㅋㅋ

그래도 그게 다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슬슬 감성을 바꾸고는 있습니다. 가랑비에 옷이 젖어들어가듯이... 그러다 언젠가 흠뻑 젖어있는 저를 발견했으면 합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80 리치샤이어
    작성일
    15.10.01 08:02
    No. 1

    화이팅~! 그 목표를 이루실 꺼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미스터H
    작성일
    15.10.01 11:03
    No. 2

    응원합니다. 사실 저도 그쪽으로 한번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좀처럼 용기가 나지 않아서 포기했었지요. 그리고 대리만족에도 여러 코드가 있는데, 너무 일반적인 대리만족만 노리시지 않아도 충분히 독자님들이 알아주리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풀드로우
    작성일
    15.10.01 13:05
    No. 3

    꼭 레이드니 먼치킨이니 던전이니 하는것만이 장르소설은 아닙니다. 톨킨의 소설도 장르소설이니까요. 다만 그런 가볍게 대리만족하는 양산형 소설이 요새 대세라서 그렇지요. 물론 겜판도아닌데 레이드니 던전 드립치는 소설들을 기피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습니다. 문피아에서 강철신검님의 글을 한 번 읽어보세요. 더 어비스라던가 안드로메다라든가 . . . 굳이 양산형이아니라도 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풀드로우
    작성일
    15.10.01 13:14
    No. 4

    우리나라 장르소설의 대부분은 질 낮은 것 맞습니다. 문학이라고 인정받는 해외에 비해 이 나라에선 그누구도 문학에 어울린다고 하지 않죠. 모두 처음의 작성자분같은 시선입니다. 애초에 독자들도 장르소설에 그런 작품성을 기대하고 보지 않아요. 하렘, 선정적이고 자극적 묘사, 먼치킨을통한 지엽적인 대리 만족이 목적이고 이러한 장르계의 주류는 이나라 장르문학의 발전에 크나큰 장애가 되고있습니다. 결국 인기를 얻으려면 독창적이고 자신의 글을 쓰던 기성작가들도 님처럼 대세에 맞춘 자극적인 글만을 쓰게되고 독자들은 그걸로 대리만족하고 다른 독서가들은 장르소설은 역시 쓰레기에 시간죽이기용이라고 여겨 장르계의 위치는 다시낮아지고 악순환이죠. 어디 누가 이러한 장르소설의 흐름과 작품성 두 개를 휘어잡고 스타작가가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0 파셔
    작성일
    15.10.01 13:48
    No. 5

    제가 이번에 작품을 들어가기 전에 유료에서 가장 인기있는 글을 세 편 읽었어요. 느낌을 보기 위해서요.
    그런데 가장 인기작가이고 인기작품인 2개가 깜짝 놀랄만큼 내용의 전개와 구성, 주인공의 배경과 생각, 소재의 활용에서 서로 따라했다고 할만큼 똑같았어요.^^;
    다른 점이 있다면 서술방식밖에 없었고요. 이게 무슨 뜻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저의 결론은 인기작의 공식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따라할까 하고 하다가 그만 두었어요.
    하고 싶어도 저의 감성이 받쳐주지를 못하거든요.
    인기 없는 작가라고 글이 재미없지는 않아요. 그리고 인기작가 보다 내용전개를 못하지도 않고요.
    하지만 가장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는 웹 연재를 하면서 다수의 독자를 안 따라갈 수는 없는 건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1 라라.
    작성일
    15.10.01 22:01
    No. 6

    동감해요.우리나라 장르는 아직 문학이 아니죠.소설을 읽다가 어긋난 설정이나 인과에 맞지 않는 상황. 억지스런 끼워 맞추기.말도 안 되는 비상식적인 일들.등을 독자가 지적을 하면 다른 독자가 \'판타지에서 문학소설이나 전공서,과학책 찾냐?\'아님 \'그러니깐 판타지지\' 혹은 \'아님 니가 소설 쓰던가\' 식의 댓글로 소설을 쉴드 쳐주더군요. 그런 댓글을 읽을 때마다 우리나라 장르소설이 문학으로 인정 받을수 없고 그럴려면 아득히 오랜 시간이 지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비단 흔히 양판소를 쓰는 작가만의 문제가 아니라그걸 부추기고 저런 생각을 갖고 있는 독자들로 인해악순환이 무한 반복 할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그럼 뭐한다고 정부나 국회의원 욕한답니까.그냥 자기들이 대통령하고 총리하고 국회의워하며 정치 하면 될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하이텐
    작성일
    15.10.01 14:21
    No. 7

    예전에 시나리오 관련 학과 지원했다 떨어진 사람이에요~ㅎㅎ 시나리오를 쓰셨다니 대단하네요. 화이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매화수
    작성일
    15.10.01 14:57
    No. 8

    전달력 기획력 내용의일관성 매력적인주인공 등장인물묘사 대사 필력(문장구조,서술 등 연출력) 분량까지. 이 부분들이 모두 충족되면 비주류라도 어느 정도 인기를 얻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서백호
    작성일
    15.10.01 16:56
    No. 9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라라.
    작성일
    15.10.01 22:02
    No. 10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핀투
    작성일
    15.10.03 01:23
    No. 11

    먼말이야 이게
    내용을 요약하고 댓글에적은거까지 들여다보면
    이정도 글따위가 베스트면 내가 좀만 니들감성에맞춰볼게
    그럼 나도 베스트작가 머 이런글인건가
    님좀 가소롭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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