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괴물 배터리 들어가 봤더니 댓글이 300개가 넘었더군요.
뭐 한두달은 생각하고 있어서 전 별 생각 안하고 기다리는데, 댓글들 보니깐 유료연재의 연중에 대해서 불만이 상당하고 환불, 규제 등등 말이 많은거 같던데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소설 1,2권이 좋아서 샀는데 3권이 늦게 나온다고 1,2권을 서점가서 환불해 달라는거랑 비슷한거 같은데 말이 되나요? 물론, 맥이 풀린다거나 실망을 할 순 있지만 이미 재밌어서 봐놓고 환불해달라는게 이해가 안되서요.
아 물론, ’문피아가 연재사이트이고 무료연재든 유료연재든 연재 날짜를 보고 내가 이 작품이 재밌고 작가를 믿으니깐 결제한다!‘ 라는 마음은 알겠지만 솔직히 책 읽었을 때 돈이 안아까울정도로 재밌으면 100원으로 한편씩 보는게 환불까지 받을 일인가요? 100원내고 봤는데 별 내용도 없고 재미 없으면 그게 진짜 화나는거지.
댓글에 한 한달 쉰다고 뭐라뭐라하는 사람들 많던데, 그건 연재든 출판이든 독자인 이상 작가가 글 쓰고 시간이 오래걸리는건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보니깐 목표랑 구체적인 스토리 흐름 없이, 참신한 소재와 재치로 일단 인기 끌면 유료 연재 시작하고 결국 연중해서 무능하다, 무책임하다, 등등 말이 많던데
그건 작가 스타일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재밌어서 본 사람들은 독자 아닌가요?
전 이해를 못하겠는게 왜 작가가 스토리를 끝까지 짜고 이야기를 완결까지 어느정도 써놓고 글을 연재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그게 나을지도 모르지만, 연재를 하면서 힘들 얻고 집필이 잘되는 작가들도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 인생은 늘 계획하고 목표를 짜고 이미 인생의 스토리를 다 짜놓고 사나요?
좀 비유가 과장됐지만, 그 과정을 즐기고 몇년 앞을 보고 사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나요?
유료 연재의 연중에 대해서 이미 알만큼 아실텐데, 재밌어서 읽기 시작하고 나중에 욕하는건 썩 보기 좋은거 같진 않아요.
100원이 아깝지 않다면 이미 뒷 이야기를 모른채 끝나더라도 충분히 그 순간 즐거웠을테니깐요~
연중하시고 집필하다가 맘대로 안풀리신 작가분들, 혹은 돌아오셔서 열심히 다시 스토리 쓰시는 작가분들, 맘 상한 독자님들, 기다리는 독자님들 모두가 서로에게서 힘을 얻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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