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6 게빠
작성
15.05.13 14:09
조회
849

1. 장강수로채는 실제로 존재한 집단이었습니까?

2. 실제로 존재한 집단이었다면, 1405년 정화의 대원정이 시작되었을 때 그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습니까?

3. 장강수로채의 시작을 몽고의 수탈에 들고 일어난 한족의 세력화로 잡으려 하는데 타당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4. 유람선이라는 개념이 명나라 시절에도 존재했습니까?

5. 명나라 영토에 들어가는 섬 중에서 대만 말고 무엇무엇이 있는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평소 문피아 유저분들이 무협쪽에 조예가 깊다는 말을 자주 들어 염치불구하고 질문드립니다. 아무쪼록 아시는 대로 간략하게나마 알려주시면 기쁘게 경청하겠습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62 네딸아빠
    작성일
    15.05.13 14:56
    No. 1

    1. 장강수로채라는 명칭의 집단은 실제로는 존재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수적이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요. ^^
    첨언하자면 같은 맥락인 녹림은 실제했던 집단이 무협에서 발전했습니다.
    전한 말기, 왕망이 신나라를 세우고 과격한 개혁정책 때문에 원성이 자자했는데 왕광, 왕봉이난민을 모아 녹림산에서 도둑질을 하다 반기를 들고 차츰 그 세가 제법 커졌었습니다. 이 후부터 도적의 소굴을 녹림이라 칭했다 합니다.
    2. 정화의 대원정은 명 초에 중요한 국가 전략이자 사업이었습니다. 나라의 위엄과 타국의 무역등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이었죠. 30년 동안 일곱번이나 원정을 나가 인도양 연안의 30여 국가를 방문했다 합니다.
    도적들이 낄 사업이 아닐 뿐더러, 바다와 강은 엄연히 배 타는 법부터 다르기도 하고요. 무협적 시선으로도 통상적으로 관과 무림은 상호불가침이라는 암묵적인 조약이 있다는 것이 일종의 규칙처럼 여겨지니 수로채가 국가사업을 지원했다는 것의 타당성을 만들어 내려면 힘들겁니다.
    3. 장강은 상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지였습니다. 몽고가 배와 친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징키스칸이 몽고를 통일할 당시 이야기이고, 이 당시 몽고는 세계 과학이 모이는 국가이자 동,서양 교역의 중심국가였습니다. 상업에 방해되는 무리를 그 거대한 강대국이 잡아내지 못한 타당성도 만들어 내야합니다.
    무엇보다 그 당시 무림을 끌어내려면 역사와 필연적 관계가 될 수 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홍건적이 나오고 주원장이 나와야 하며 백련교도들도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자칫잘못하다간 대체역사물이 될 수도 있고, 결과가 뻔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요 ^^
    4. 고대 이집트에서 배가 발명되었고, 람세스2세가 파피루스로 만든 유람을 타고 나라를 시찰했단 이야기도 있고,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를 유람선을 타고 꼬셨다는 이야기도 있죠.
    동,서 교류가 없던 시절에도 비슷한 시기에 물건들이 발명되고 인간의 아이디어가 비슷하다 보면, 몽고가 동,서 문물 교환의 촉매가 되어줬으니, 명나라에서 유람선이 없다고 볼 수 없겠죠. 청나라에서 서태후가 해군 예산을 빼돌려 호화 유람선을 띄우고 놀았다는 이야기도 있구요.
    5. 대표적으로 해남도가 있죠.
    대만은 명나라 시기 해상무역과 해적활동을 하는 한족의 정착이 늘어났을 뿐이지, 한족이 살긴 했어도 행정 관할로 두진 않았다고 합니다.
    평후섬, 평후 제도도 마찬가지로 한족이 살았어도 행정 관할로 두진 않다고 합니다. 원나라에서 자신의 영토로 지정한 전례가 있긴 하지만요.
    명나라의 해금정책을 생각하면 왜 섬들을 자신의 관할로 두지 않았을지 짐작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수집한 참고자료라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나 구글을 이용해주시길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이가후
    작성일
    15.05.13 15:06
    No. 2

    이 분 머... 멋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일
    15.05.13 14:57
    No. 3

    1,2,3,은 제가 알기로는 무협에서만 존재하지 않는 걸로 아는데... 그리고 명확한 표현은
    장강수로18채입니다.
    4, 주지육림이란 말이 나왔듯이 우람선은 존재합니다. 약간의 해석은 다르겠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서호에는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5, 해남도도 섬이죠.

    얕은 지식이지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연쌍비
    작성일
    15.05.13 16:47
    No. 4

    장강수로팔채도 있고 장강수로칠십팔채도 있고 장강십팔채도 있으며 장강십육채도 있습니다.
    장강수로연맹이 되기도 하며, 장강삼십육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작가마다의 설정에 따라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근거로 명확한 표현이 장강수로18채인가요?
    무협만 30년 읽은 사람입니다.
    어디에도 장강수로18채가 명확한 표현이라고 나온 무협은 없습니다.
    비슷한 개념의 수적들은 있었겠지만 장강수로몇몇채라는 개념 자체가 무협에서 창작된 것입니다.
    소림이나 무당처럼 실지 존재하는 것도 아니지요.
    자기 주관을 밝힌 것 같은데요, 자기의 주관은 어디까지나 자기만의 주관일 뿐입지요, 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진필명
    작성일
    15.05.13 16:03
    No. 5

    1.수로채는 무협에서 나오는 거죠.
    중국은 농민반란이 꾸준히 있어 산으로 가면 산적, 물로 가면 수적이 되는 거고.
    수적들이 조직화되는 건 반란군 규모가 커지면 일어나는 현상이고, 운하 요지를 장악하고 몇만, 십만도 넘게 세를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시대를 편집해서 이야기하면 수로채란 말이 나올 수도 있겠죠.
    3.주원장이 원대 농민반란군의 우두머리였고 성공해서 명을 세운 게 중국 역사니 설정은 자유롭게 하셔도 됩니다.
    4.양주, 남경, 항주, 소주는 청루가 많아 호수에 유람선(화방画船)도 띄우고 영업하죠. 부자고 고관이면 개인 배 띄우고 놀고요. 무협에도 그렇게 표현됩니다.
    특히 장강과 운하가 교차되는 양주는 색향으로 불리고, 현재의 미인선발 대회라 할 수 있는
    화방(花榜)대회도 열렸습니다. 예쁜 기녀와 기예가 뛰어난 기녀, 염기와 예기로 나눴다 하죠.
    5. 명대는 해금정책을 펼쳐 해상무역이 단절되었지만, 중후기에는 남해 해남도를 중심으로 해적도 번창하고 밀무역이 성행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진필명
    작성일
    15.05.13 16:10
    No. 6

    폭군 정덕제도 1년 넘게 유람다니다가 현재 강소성 북쪽 어디 호수에 유람선 띄우고 놀다가 물에 빠져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죠.
    유람선, 명마, 매사냥, 첩사냥. 옛날에 돈 있으면 하는 사대 놀이.
    조선에선 세종대왕께서 매사냥을 가장 많이 하신 분으로 기록되어 있더군요. 응봉동이 옛날 왕실 매 사냥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거북아빠
    작성일
    15.05.13 17:03
    No. 7

    뭐 얼마전까지만 해도 화물차를 통재로 털어가던 마을(도적마을; 산채)가 있었다는 소문도......
    지금도 옛 중원이라고 불리던 하남성을 비롯해 내륙지방 출신들이라고하면 옛 산채문화에서 벗러나지 못한 지역이라며 경계한다는 이야기가......
    옛날, 치안이 엉망이었을 시절에야, 수적들 천지였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斷劍殘人
    작성일
    15.05.13 17:55
    No. 8

    도적은 고래로 부터 있어왔기 때문에 굳이 언제부터 무엇때문에 수적이 생겼다는 발생기원을 설정으로 잡을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취한붓
    작성일
    15.05.13 18:26
    No. 9

    장강의 수로말고도 황하에도 수적이 있었습니다.
    황하가 더 거친 강인데,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벽안
    작성일
    15.05.13 22:03
    No. 10

    개인적으로는 어떠한 설정이든 작가가 그것을 작품에 녹여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독자를 설득할수 있다면 설정은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요는 설정보다 설득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만약 스토리에 질문하신 부분이 필수불가결의 요소라면 그 부분이 설득력이 가게 이야기를 짜보시는게 어떨지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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