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간단한 겁니다.
1. 나는 당장 수입이 없다. 그러나 전업을 목표로 한다.
30편 정도(1권~1.5권) 올렸는데 반응이 없으면 그건 지구가 멸망해도 반응이 없을 확률이 95%는 됩니다. 접는 게 좋아요.
2. 나는 당장 수입은 없다. 전업도 목표로 한다. 그러나 부양할 가족도 없고 나를 부양해줄 가족은 있다.
위와 동일한 상황이라는 가정 하에 완결해도 되고 접어도 됩니다.
3. 나는 수입이 있다. 전업 목표를 한다.
완결해도 되고 접어도 되지만, 짧게나마(5권) 완결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나는 수입이 있고 전업 작가도 목표하지만 부양가족이 있다.
접고 새로운 소재로 쓰는 것보다 인기작들이 왜 인기작인지 분석부터 하세요.
간단하죠?
글을 쓸 상황이 아닌데 인기 없는 글을 붙잡고 있다면, 전업 작가 지망생으로서는 실격입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글을 많이 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무조건 완결해야지 좋다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4번입니다.
새로운 소재로 이거 써보고 저거 써보고 하느니, 그냥 인기작이 왜 인기작인지 아셔야 해요.
지망생분들 중에 이렇게 말하는 분 많이 봤습니다.
나는 저게 왜 1위인지 인정못하겠다.
저게 왜 재미있다는 건지 모르겠다.
여기에 더 나아가 이러니까 장르 문학은 ㄴㅇ하ㅗㅇ러황러홍 이런식으로 나오죠.
간단히 말하자면 저게 왜 1위인지 모르고, 저게 왜 재미있는지 모르니까 인기 있는 글을 쓸 수 없는 겁니다.
그냥 자신의 세계를 완성하고자, 내가 좋아하는 글을 쓰고자 글을 쓴다면 저도 아무런 말 하지 않습니다만 전업 작가를 목표로 한다면... 그것도 대중 문학으로 전업 작가를 목표로 한다면 적어도 인기 있는 글이 왜 인기 있고 재미 있는지는 알아야겠죠.
무턱대고 한 줄 쓰는 것보다 고민하며 열 줄 읽는 것이 훨씬 유익합니다.
p.s : 무료 1위와 유료 1위는 사정이 다릅니다. 이왕 분석할 거면 유료 1위를 하세요.
p.s 2 : 그렇다고 해서 1위인 글처럼 쓰라는 건 아닙니다. 적어도 사람들이 무엇에 재미를 느끼는지, 어디에 열광하는지는 이해하고 자신의 글을 쓰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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