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궁금한게 있어요.

장르소설을 쓰시는 분들은 대체로 ‘시장에 팔리는 글’을 쓰시려고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쭈어봅니다. 자신이 쓴 소설이 시장에서 팔릴만한지 스스로 판단이 되시나요? 전 글을 쓰기 전에는 그런게 가능 할 줄알았는데, 막상써보니 안되더군요.

판단이 되신다면 어떻게 하시는건지 너무 궁금합니다. 내가 쓴 글이 남들에게도 재밌있을지 판단하시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전 ‘이번편에서 다 떨어져 나갈거야’라고 걱정하며 올린 편이 추천이 더 많더라구요. 그래봐야...한자리수라 한두개 차이입니다만.

[태월영]

한가지 확실한건 뚜껑 따보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조심조심]

역시 그런건가요?
읽을 때는, 왜 여기서 엉뚱한 길로 갈까. 뻔히 재밌어보이는 길이 있는데, 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써보니 눈가리고 달리는 말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라나린]

그래서 그 반응을 보기 위해서 무료연재로 올리시는 분들도 있죠.
대다수는 그냥 자신의 글을 읽어주는 독자와 소통하기 위해 올리는 것이지만...
(가끔 모든 무료연재는 돈이 될까 보기 위해 하는 거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부연설명을 답니다)

[조심조심]

결국, 열심히 연재하는게 답이다! 로군요. 음, 정론이네요.
그런데, 내 글이 조회수가 늘지 않는것은 재미가 없어서인가? 알려지지 않아서인가?
이런고민 하시기도 하던데... 열심히 홍보하며 반응을 보면 되는 걸까요?

[아라나린]

ㅎㅎ 저도 이쪽은 잘 모르긴 한데...
작가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20편을 연재해보면 이게 인기작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한마디로 상업성이 있느냐 라는 물음엔 답이 일찍 나온다는 거죠.
그리고 인기가 많다는 건 홍보를 열심히 하는 것과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아무 전조 없이 우르르 몰려가는 느낌?
이런 건 지금 유료연재 하시는 작가님들께서 조언해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시장에 잘 팔리는 글은 단순하게 보면 트랜드를 쫒으시면 되지 않을까요? 조심조심님만의 특색이 들어있긴 해야겠지만...

[조심조심]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팔리는 글을 쓰고싶어서 여쭤본건 아닙니다.
팔리는 글을 쓰려면 자신이 쓰는 글이 재밌는지를 객관적으로 보는게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쓴 글이 남들에게도 재미있는 글이 될 것인가를 판단하는 노하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여쭤본거였습니다.

암튼, 재미있는 글은 알아서 뜨는거군요. 하긴, 베스트에 올라온 작가님들이 '어? 왠일?'하며 글 올리시는걸 몇번 본 기억도 나네요.

[괴인h]

어느 정도 코드란 게 있긴 합니다.

문제는 코드대로 쓴다고 성공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코드에 크게 신경 안 썼다고 반드시 망한다는 것도 아니라는 점...?

전자의 경우는 흔한 양판소로 망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그게 대히트쳐 새로은 트렌드이자 코드가 되는 경우도 있어서요.

... 그래서 개인의 노력과 연구, 그리고 시류 등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손인성]

저도 그부분이 답답한데 상위 랭킹 분들은 절대 한담에 개인 사담은 하질 않으시더군요 ㅎㅎ;;

[아라나린]

ㅎㅎㅎ 우리가 이러고 있을 때 그분들은 한 자라도 더 쓰고 계시다는 뜻이겠죠... ㅠㅠ

[손인성]

방금 덕분에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조심조심]

아닙니다. 인기연예인이 사생활 노출 안하는 거랑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 신비주의전략입니다~ㅎㅎ

[아라나린]

전 이미 신비주의전략을 쓰기엔 글러먹었네요. ㅋㅋㅋ
애초에 인기 작가가 아니라서 쓸 필요도 없지만...
응? 신비주의전략을 써서 인기인이 되는 건가? 뭐가 먼전지 모르겠네요. ㅎㅎ

[타타람]

상업성과 대중성은 좀 틀린게 아닐까요 ?
제 글이 상업적이라고 생각해도 대중적인 지지를 받지 못할 수 있고,
상업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도 대중성은 뛰어날 수 있는거 같아요.
ㅠㅠㅠ 모든 창작하시는 분들의 딜레마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제 글은 상업성도 대중성도 저 멀리 갖다 버리고 왔다 생각합니다~ㅋㅋㅋ

[[탈퇴계정]]

저는 정통 SF를 씁니다. 자, 할 말 다했죠?

[조심조심]

정통SF!

[[탈퇴계정]]

이게 무슨 소리요! 내가 인기 고자라니 이게 무슨소리요...! 으허헝... 으아니 말도 안 돼! 내가 인기 고자라늬...!(정통SF는 행보칼 수 없어...!)

[아라나린]

워워... 아무도 그런 소리 하지 않았어요! 속으론 했을지 몰라도 ㅇㅅㅇ;;;

[[탈퇴계정]]

음... 유머였는데 잘 안 통했네요

[아라나린]

유, 유머치곤 너무 진실에 입각한... 죄송합니다!
...우주매니아님 글이 공모전 베스트에 들어가 있으니 그것도 아니네요. ㅎㅎㅎ

[오늘도요]

문피아에도 정통 SF가 있군요! 전 한국에는 웹진 거울 정도 밖에 없는 줄...

[타타람]

정통 SF시죠.ㅋㅋ 반가운 닉네임이시네요! 처음에 1화 눌러보고 이게 바로 월척이다 생각했습니다 ㅋㅋ

[[탈퇴계정]]

감사합니다ㅋㅋ

[[탈퇴계정]]

장르불문...추천여부상관없이...재미만 있다면 한번만 보게되고, 상황,감정묘사도 잘 되어 있다면 두번 보게되고, 작품에 의미를 숨겨둔 거라면 세번이상 보게 됩니다. 여기에서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그렇게 해주셔야겠죠?! 힘들내세요

[엔트러피]

설정을 잘 정하고 ... 글 전개의 갈등구조가 자연스러우며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있으면
대부분 잘나가는 책이 되더군요....
그 외 양념으로 현 시대상황엔 대한 불만과 탈출구를 잘 넣으면 대박나는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