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8 김종혁
작성
15.01.15 07:38
조회
1,869

안녕하세요, 초보 글쓴이입니다. 문득 아래 글 읽다가 생각난 점인데.

(물론 필드라는 작품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필드는 좋은 작품입니다.)

 

어떻게 다른 작품들 읽어가며 초반에 흥미를 유발하는 방법은 알았는데...

중반에서 덜컥 멈춰버리네요.

 

 

옴니버스 식으로 에피소드씩 끊어서 간다고 해도, 그 에피소드 안에서

기 승 전 결 이 나야할텐데, 쓰다보니 너무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드레곤 볼 같다고 해야 할까요?

 

강한 적이 나타남 = > 주인공이 고생함 = > 그 만큼 강해짐 = > 이김 = >

더 강한 적이 나타남 = > 주인공이 고생함 = > 연습! = > 이김

 

물론 드레곤볼이야 저런 비슷한 전개에서도 재미를 뽑아냈지만, 저는 아직 그게 안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하시는 편인가요?


Comment ' 8

  • 작성자
    Lv.36 아칵
    작성일
    15.01.15 08:35
    No. 1

    짧은 완결을 짓는 것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맛깔나게 쓰는 것
    둘 다 어렵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NewtDrag..
    작성일
    15.01.15 10:35
    No. 2

    우선 '싸우는' 판타지 소설이든 '경제'를 키우는 판타지 소설이든 '일반' 소설이든 간에 주인공에게 언제나 고난은 따라야 합니다. 그건 만고불변의 진리일 수밖에 없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빈둥 놀고만 있는 주인공을 그려낸 소설이 재미있을 리는 거의 없으니까요. (있다면 일상물 쪽)
    우선 주인공이 고생을 한다는 토대로 두시기 바라고요. 적이 나타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니 그대로 두실 수밖에요.

    자, 그럼 이제부터 본론인데요.

    1. 주인공의 내적 갈등 또는 외적 갈등을 심화시키거나 단순화 한다.
    말이 좀 어려워서 그렇지 한 마디로 사건 관계를 확 꼬아버리시라는 간단한 말입니다. 아, 음. 예를 들자면 먼치킨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데요. 주인공은 강한데, 유아독존 천상천하를 외치고 다닐 정도로 강했는데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생겨버린 거죠. 그리고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그런 거 말입니다.
    한 번 갈등을 이리저리 잘 조절해보시기 바랍니다.

    2. 심리를 탐구한다(?)
    이건 몇 인칭을 쓰느냐에 따라 조금 달라지는데요. 뭐 시점이야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이건, 주인공의 심리 그 주변 인물들의 심리를 정리해서 마치 하나의 외전처럼 만들어버리는 거죠. 아니면 악당의 심리나 그런 걸 넣어줄 수도 있고요. 단, 시점이 마구 변하다 보면 읽기 불편한 소설이 되고, 그런 심리가 생겨나게 된 배경을 만들어내다 보면 말도 안 되는 설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3. 그냥 이대로
    그냥 그렇게 가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단지 거기다가 세계관을 넓히시고 주인공이 강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복선 등을 미리 깔아두세요. 예를 들면 육지에서만 활동하다가 인어에게 끌려가서 바닷속 용왕을 만난다. 조금 뜬금 없게 될 수도 있지만 그 전에 어떠한 복선들을 미리미리 깔아두셨다면 이건 충분히 용납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복선을 마구 흩뿌리다 보면 복선 전부를 잡아내지 못할 경우는 반드시라고 할 만큼 생겨납니다. 적당히, 자신이 체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복선을 깔아주세요.

    그리고 위에 세 가지 방법을 전부 사용하는 건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겁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 이 사건이 나중에 어디로 이어질지 그런 것들은 전부 메모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적고 계신 소설이 옵니버스 형식이 아니라면 이건 필수적이고 또한 굉장히 중요한 작업입니다.
    '나는 기억할 수 있어'라고 맹신하는 분들이 계시는 데 이건 절대적으로 잘못된 겁니다. 글이란 건 인간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기록이라는 형태로 남겨서 기억시키는 행위입니다. 쓰지 않으면 문명의 절대적 이기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거죠.

    네, 어쨌든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김종혁
    작성일
    15.01.15 15:42
    No. 3

    우와... 감사합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많은 해결 방법이 있었네요.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5.01.15 12:49
    No. 4

    파워레인저처럼 실버마스크 투입 하는건 어떤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비활
    작성일
    15.01.15 16:10
    No. 5

    등장인물은 주인공 혼자가 아닙니다. 주변인물들에게 갈등을 주세요. 장르는 다르지만 탐정물 같은 걸 보면 그야말로 원패턴입니다. 하지만 탐정에게 의뢰를 하는 의뢰자의 배경과 갈등이 매번다르기 때문에 이야기가 풍부해 질수 있는거죠.
    판타지나 무협이라 해서 다를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김종혁
    작성일
    15.01.15 19:11
    No. 6

    오! 추리 소설은 전혀 생각도 못했네요. 추리 소설 한 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5.01.15 23:02
    No. 7

    분량을 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流寧
    작성일
    15.01.16 03:54
    No. 8

    제가 생각하기에는 소설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정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 소설은 무엇을 향한다는 큰 줄기를 잡고 소설을 써나가는 것도 있겠고,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것은 모든 것을 정하고 이 책 속에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질 표현해내는 것이지요.
    목적은 크게 두가지로
    1.소설 속 내용이 목적이되는 것: 어떤 용을 잡는다거나 인류의 위협이되는 적을 무찌름
    2.소설을 가지고 표현해냄: 학교 국어시간에 배운 많은 소설들 처럼 이 소설을 통해 자신이 말하고자하는 바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지요. 권선징악이라던가 강함의 무상함, 가족의 중요성 같은...

    2번의 경우 소설은 장치로서의 역할을 하게되기때문에 어떤성격의 주인공이 어떤 환경을 겪어왔고, 어떤 환경을 겪을 것이며 어떤 사건을 통해 어떤 결과를 맞이할 것이다는 것을 치밀하게 연결해서 만들게 될테니 다른 소설과 비슷한 전개가 있을수는 있겠지만 전개자체의 비슷함에대해서는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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