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입니다.
휘소입니다.
외로운 사람입니다.
외로움이 추워 침묵하는 매미입니다.
과거 휘소는
운남에서 산해관까지
주군이자 친우인 세번의 시체를 업어야 했습니다.
지금 한선은
아미에서 촉산까지
사랑하는 여인 수연을 업고 있습니다.
사랑했으나 밀어낸 여인,
이제는 돌보리라 결심했지만,
그녀는 벌써 상처입었습니다.
휘소의 창은 진건에게 주고
한선의 검은 팔아 버리고
아직은 따뜻한 그녀를 업고 명의를 찾아갑니다.
아직 춥기는 하지만
이제는 봄인 듯 합니다.
매미 소리 가득할 여름이 그리 머지는 않은 듯 합니다.
침묵하는 매미처럼
매사 삼가고 조심하는 분들도
금사여한선을 읽는 것만큼은
그러하지 않으심이 어떨까 말씀드려 봅니다.
붙임. 꿈을 꾸었습니다.
금사여한선을 보았습니다.
글이 아니라 공지더군요.
곧 출간하신다는...
깨어서 고무판에 들어왔습니다.
금사여한선, N자가 붙어있더군요.
혹시?
공지가 아니라 글이었습니다.
예전 어린 시절에는
만화가게에서 신간을 보는 꿈을 자주 꾸었습니다.
다음날 정말 가보면 꿈에 보았던 신간은 번번이 나와 있었습니다.
영험함이 예전만 못하지만,
최정인님의 금사여한선,
꼭 출간되리라 생각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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