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바보새
작성
04.02.09 15:22
조회
1,526

안녕하십니까

저는 고무림을 하루에 꼬박꼬박 들리려고 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고무림의 수많은 글을 다 소화해내지도 못하고,

겨우 몇권만을 골라서,

참으로 기꺼운 마음으로 읽고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일부분의 작가분들을 퇴출하자는 글을 보고

꼬리를 달려다가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길어질까봐 이러게 쓰게 됩니다.

--------------------------

고무림의 주인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여기에 오는 모든 이가 고무림의 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트 운영자이신 금강님께는 죄송하다면 죄송하지만요)

그 말은, 여기에 올라오는 글을 꼬박꼬박 읽는 이들만이 주인이 아니라,

밤을 지새우면서, 스토리와 인물들로 엄청나게 마음의 고생을 하면서

피를 토하면서 글을 올리는 작가님들 역시 고무림의 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작가분들중에는 생계에 관한 문제로, 또는 개인적인 병치레,

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어떠한 슬럼프적인 문제로

피치 못하게 연중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또한 스토리에 대한 고민, 자기 글에 대한 고민으로 이야기를 접고 싶을만큼

마음 고생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구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좋은 글을 위하여 많은 시간은 필수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릴케는 그의 글 [말테의 수기]에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글이란건 내가 겪은 경험들이 나에게 하나 하나 쌓이고, 그런 경험들이 넘쳐나

나로 하여금 글을 쓰게 만들때야 진정 글이된다] 라고요 ,

또란 보들레르의 대표작 [악의 꽃]은 무려 10년이 걸린 시집입니다.

글을 읽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비록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힘듬은 있겠지만,

그로 인하여 더욱 성숙되어지고, 좋은 작품을 보게 된다면,

그것만큼 좋은게 어디 있겠습니까.

[퇴출]이란 표현 쓰신 고무림 이용자님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참는 인내를 배우셨음 합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1 자연인
    작성일
    04.02.09 15:43
    No. 1

    정말로 옳은 말씀입니다!
    진정 그분이 고무림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는지 자질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협조아
    작성일
    04.02.09 15:56
    No. 2

    캬~~
    가슴에 와닿는 말이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5 하늘에서날
    작성일
    04.02.09 17:06
    No. 3

    이야 감동먹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티미.
    작성일
    04.02.09 17:16
    No. 4

    와~~ 굿~~~~~뜨~~~
    제 짧은 언어능력으로는 표현을 못했는데;;;
    이글에 제가 하고픈말이 다있네요... ^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高武林
    작성일
    04.02.09 17:16
    No. 5

    아주 좋은 말씀입니다.
    공감이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까대
    작성일
    04.02.09 17:43
    No. 6

    옳은 말씀입니다.

    무협 작가님들의 세상도 그리 넓은 세상은
    아니어서 수시로 금강님과 접촉하면서
    살고 계실것입니다.

    이름을 올린 작가로서 금강님과의 약속또한
    있을것인데, 글을 올리지 못한다고 하는것은
    작가님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뜻이 아무리 조금의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단어의 선택은 문제가 있네요.

    작품이 진도가 안나갈때는 제일 괴로운것이
    작가 본인 아니것읍니까?

    마지막으로

    괴선 화이팅!!

    무당마검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여혼
    작성일
    04.02.09 18:15
    No. 7

    그냥 바보새인 줄로만 알았는데 말씀을 기똥차게 잘하시는 군요. ㅋㅋ
    과격하지 않은 표현, 적절한 예시... 참으로 쉽게 공감이 가는 이야기 잘 봤습니다.
    정답이지요.
    고무림이란 場은 앞 뒤 재지못한 부족한 사설이 난무할 만큼 그런 단순한 곳이 아니리라 짐작합니다.
    극단적인 모순이 발견될 땐 분명 성토의 대상이 되어야겠지만, 독자의 입장에서건 작가의 입장에서건 서로의 입장과 현실, 일견에 확인할 수 없는이면의 상황까지 존재하는 문제는 무엇보다 신중함이 우선되어야겠지요.

    생각은 공감하지만 그 표현방법이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의사표현 시에 한번 더 자신의 글을 되짚어보는 현명함을 잊지않는 고무림가족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우리 모두가 고무림의 주인이고 가족이라면 서로에 대한 충분한 배려는 꼭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미메
    작성일
    04.02.09 18:44
    No. 8

    한작품을 지긋이 인내하기가 어렵다면, 작가연재나 일반연재에 연연해 하지 말고 다른 연재란들을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다른 연재부분도 좋은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삼절기인
    작성일
    04.02.09 18:51
    No. 9

    님말슴에 원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잠깐
    작성일
    04.02.09 19:32
    No. 10

    옳소!! 적극 지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비오니라
    작성일
    04.02.09 20:41
    No. 11

    멋진 말씀!! 기다리는 것도 글 읽는 즐거움중의 하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사시
    작성일
    04.02.10 01:12
    No. 12

    너무도 분명한 해답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서 사회는 언제나 혼란스럽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괴성
    작성일
    04.02.10 21:08
    No. 13

    정말 멋진 말씀이고요...
    저또한 고무림을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서 님의 말씀을
    적극 지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르매
    작성일
    04.02.10 23:19
    No. 14

    흑~~ 정말 가슴이 찡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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