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고무림을 하루에 꼬박꼬박 들리려고 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고무림의 수많은 글을 다 소화해내지도 못하고,
겨우 몇권만을 골라서,
참으로 기꺼운 마음으로 읽고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일부분의 작가분들을 퇴출하자는 글을 보고
꼬리를 달려다가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길어질까봐 이러게 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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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림의 주인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여기에 오는 모든 이가 고무림의 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트 운영자이신 금강님께는 죄송하다면 죄송하지만요)
그 말은, 여기에 올라오는 글을 꼬박꼬박 읽는 이들만이 주인이 아니라,
밤을 지새우면서, 스토리와 인물들로 엄청나게 마음의 고생을 하면서
피를 토하면서 글을 올리는 작가님들 역시 고무림의 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작가분들중에는 생계에 관한 문제로, 또는 개인적인 병치레,
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어떠한 슬럼프적인 문제로
피치 못하게 연중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또한 스토리에 대한 고민, 자기 글에 대한 고민으로 이야기를 접고 싶을만큼
마음 고생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구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좋은 글을 위하여 많은 시간은 필수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릴케는 그의 글 [말테의 수기]에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글이란건 내가 겪은 경험들이 나에게 하나 하나 쌓이고, 그런 경험들이 넘쳐나
나로 하여금 글을 쓰게 만들때야 진정 글이된다] 라고요 ,
또란 보들레르의 대표작 [악의 꽃]은 무려 10년이 걸린 시집입니다.
글을 읽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비록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힘듬은 있겠지만,
그로 인하여 더욱 성숙되어지고, 좋은 작품을 보게 된다면,
그것만큼 좋은게 어디 있겠습니까.
[퇴출]이란 표현 쓰신 고무림 이용자님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참는 인내를 배우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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