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흠. 단순무식한 무협평

작성자
Lv.1 백수서생
작성
03.11.22 23:55
조회
1,027

● 수담옥  '사라전종횡기'

-  전투장면의 박진감과 사실성은  스틸버구의  '라이언일병구하기'같다.  

●  장상수  '삼우인기담'

-  개인적으로는  장상수님의 소설은 너무 좋아한다.  '삼우인기담'이후로는 매너리즘 비슷하게  흐르지 않나 하는 것이 아쉽지만... - 남자는 늘 여자를 폭행해야 한다.  오우삼감독의 '비둘기'처럼   작가의 상징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봣을때는 그건  남녀관계에 대한 매너리즘이라고 생각한다.  (흠.. 이걸로 다시 '마쵸'와 '패미니즘'의 논쟁으로 흐르는 건  전혀 원치 않는다.)

     하여간.. 나는   장상수님을  쿠엔틴 타란티노과 견줄만하다고 생각한다. (삼우인기담에  한해서..)

     타란티노감독이 '시간과 공간을 비틀었다'고  했는데...

     '삼우인기담'은 정말 그렇다.    

     '재시브라운'처럼..  다양한 시각과 시간으로  소설을 구성한다.

    내가  재능많고 장난기많은  영화감독이라면 '장상수'님에게  시나리오를 맞길 것이다.  

      (흠.. 재미잇게 읽고 딴 소리이지만.. '4편'은 사족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하성민

-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   (너무 많은 무협을 읽은 탓에)

    하성민님인지도 기억도 희미하지만...  

     역시 천재성에 넘치는 작가중 한분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작가도(ㅜㅜ 누군지도, 제목도 부정확함시롱)  말했지만  '유주얼 서스펙트'이상이라고 생각한다.

   (^^;  누가  제목좀  ...    주인공은   무관인데  밀명을 받고 무림을 평정하러 간다.

     권왕의 후예로 분장해서... 해결...  헉.. 너무  짧은 단서인가????

     강남에 3개의 집단과  강북에 4개의 집단이 있어서  각기 과거의 은원과 연결되어있다. 로 기억함...

       책을 사야한다는 강렬한 유혹을  만화방에서 800원으로 억누른다고 무척 고민했었음..)

      마지막에  모든  고리를 연결해주는 친절(^^;  할 필요가 있었을지는 의문이지만)까지..

     '악인지로',  '황금낭인'   이 사람만큼 개성있고 살아있는 주인공을 만들어내는 작가는 본 적없다고 하면  돌날라오겠지.. 흠... 찬사는  이 정도로 애매하게 넘어가자..

      (강호패왕록은.  흠..  흠...  실망이였다.  구무협의 단점만 보였다고 할까...)

●  '이계진입'

-   왕가위의  '중경삼림'이나 '타락천사'에 비교하고 싶다.  도시적이면서 매우 감각적이며 깔끔하다.   묘사나  대사가...(영화에서라면  독백에 해당할수있는 은하장주의 시각은...)  물론  왕가위의 대사가 훨씬 감각적이지만....    왕가위도  사람들이나 인간관계에 대해 그 정도까지 혜안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흠. 어떻게보면  '동사서독'이  더 어울릴지도. 흠.  

(흠.. 내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작가다.   뭐~ 취향이야 다 다르니.. 별볼일 없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할 말은 없지만...)

●  임준욱  '괴선'

-  흠... 왕팬중 하나다.  구성과 설정은 어딘지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읽는 사람을  묘하게  작중인물로  동화시키는데  탁월하다.  문장도 아름다울 정도이상이고..

   이렇게  서정적으로  그릴수 있는  영화감독이나 영화가 뭐가 있을까???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같다.   동생이 죽어가는  비극도  화면속 풍경에 묻혀 담담하게 바라볼수 있게 만드는...   감정의 변화는 짧고 급격하게 잇지만.. 그 후로는 담담하게, 관조하며 바라볼수 있게끔 하는 ...

     아~  당우리의 죽음이  을매나 아쉬웠었나..  

●  '강호전쟁사'

-  '발지전투'가 생각난다.   조연급들도 나름내로 역할과 성격을 부여받은 .. 역시 역사(이야기)의 흐름에  한 역할을 담당하는 주연으로 나타나는..........

    주인공격인 '주연'도  큰틀에서는  역시 '조연'으로 역할이 한정되는.....

     하나 하나의  주연, 조연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 흠...  (연중한지가 좀 되는 것같다는  엄청난 아쉬움과는 별개로...)

●  '삼류무사'

-  뭐   딱짤라   '오우삼'의 영화가 생각난다.

   누가  격투씬을  오우삼이상으로 아름답게 그려낼수 있을까..   '삼류무사'가 그러하다.  비둘기가 날아가는  그런  강렬한 대비는 비록 적을지는 몰라도   오우삼보다는 훨씬  위트가 넘치기도 한다.   삼류무사의 쥔공은  오우삼의  쥔공들보다도 더  '다정다감'한 인간으로 다가온다.  (흠.. 칭찬이 과한가??? ^^:)

사족> 이상  별  영향가(영양가)없는  무협평였음다.


Comment ' 5

  • 작성자
    Lv.82 태귀련
    작성일
    03.11.23 01:23
    No. 1

    백수서생님...
    서생님과 같이 방바닥을 긁고 있을 때
    서생님은 그런 생각을 하시면서 무협을 보았고
    저는 단지 방바닥을 긁으면서 보고 있었군요 -_-;;
    단순명쾌한 설명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운진
    작성일
    03.11.23 02:46
    No. 2

    ㅋㅋ ㅡ.ㅡ 고무림에 유수행'도 들어옴 좋겠구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風雲
    작성일
    03.11.23 03:04
    No. 3

    '~~와 같다' 라는 표현은 좀 자제해야 되는게 아닌가요?

    만화가나 작가나 다 나름대로 타작품에서 영향을 받은건 있지만

    누구누구의 작품과 같다라고 하는건 싫어한다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단혼(斷魂)
    작성일
    03.11.23 12:07
    No. 4

    글쓴신분이 예를 드신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손에 꼽힐 정도로
    유명하고, 그 능력이 검증된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과 비교, 그것도
    칭찬을 하는 것에 특별히 싫어할 거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내가 그렇게까지 평가 되다니- 하는 기쁜 감정이 들 것
    같습니다만... 물론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풍도연
    작성일
    03.11.23 15:38
    No. 5

    같이 술한잔 하지요.
    좀 배워야 하겠군요.. 무협과 영화라..
    묘한 어우러짐을 느끼게 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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