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독자 제위님들께 목용단님의 형산파 재건기를 추천드립니다.
소설의 형식은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전형적인 무협입니다.
1. 배경
마교와의 전쟁으로 모든 형산파 문도가 몰살을 당하고 단 한 명만이 살아 남습니다. 그는 두 다리와 한 팔을 잃고 불구의 몸으로 깊은 산속에서 후인을 양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인의 이야기가 바로 소설의 주된 흐름입니다.
2. 등장인물
윤강 : 주인공, 이 녀석은 깊은 산속에서 너무 오랫동안 혼자 살아서 그런지 철딱써니가 없습니다. 가끔 호구 짓도 하는 편이라, 처음에 호구 주인공을 극히 싫어하시는 분들은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으나, 회가 거듭될 수록 정신연령이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 보이기도 합니다.
언연 : 히로인, 주인공과 마주치자 말자 서로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 여인이기도 합니다. 평소에 변비가 있고, 생활력이 강한 편이며 은근히 팔 힘이 쎕니다. 물이 가득 들어있는 물통을 여인의 몸으로 번쩍 지고 나를 수 있는 힘과 깡이 있는 소녀입니다.
3. 후기
처음에 이 글을 읽었을 때 신무협의 냄새가 풍기기도 했습니다. 가볍고 유치한 듯 하면서도 소설의 큰 배경 위주의 서술과 흐름이 아닌, 인물과 인물 사이의 작은 에피소드 하나 둘씩을 이어 이야기를 만드는 분위기가 특히나 그랬습니다.
이번 소설을 통해 목용단님께서는 새로운 글에 대한 도전이신지 전편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소 거친듯한 표현도 있고, 어색하거나 불편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시도들이 바로 작가님의 성장을 밑거름한다고 생각하기에 불편한 것들이 눈에 띄더라도 충분히 독자로써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장점들 또한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소설 전개의 초반인지라 아직 많은 등장인물들이 소개된 것은 아니나, 주인공의 라이벌이 될 거라 생각되는 개방의 소형제, 주책스럽지만 밉지는 않은 진 가장주, 겉으로는 믿음직 스럽지만 속을 알 수 없는 국연의 등 벌써부터 매력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연재분이 25편밖에 안 되는 막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글이지만, 앞으로 선작을 하신 독자님들의 관심과 격려를 받으며 무럭 무럭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4. 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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