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논란이 이는 글이 될까봐 조금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한마디 쓰고 갑니다.
문피아에서 새로운 글을 찾을 때 다들 어떻게 찾으시는지요?
전 “작가”를 제외한다면, 보통 베스트 목록에서 흥미로운 “제목”, “장르”를 1차 선별의 기준으로 삼아 글을 몇 편 읽어본 후에 선호작에 등록해 계속읽어가거나, 그대로 접게 됩니다.
하지만 필력, 글의 재미, 몰입도를 차치하고라도 작가의 이름, 혹은 필명은 이바닥에서 일종의 브랜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명품이 명품이 되어가는 과정엔 여러가지가 있고, 여러 좋지않은 말 또한 종종 나오지만, 그래도 그 근본은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긴 시간을 걸쳐 받아오고, 그로 인한 신뢰감을 주는 것이지요. 순식간에 흥한 브랜드는 많지만, 순식간에 망하는 명품은 흔하지 않은 경우지요.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전 한 명의 흔한 독자일 뿐이지만 상습적인 연중을 하게되는 작가의 작품은 왠지 목록에 있어도 손이 가지 않더군요. 글을 읽으려다가도, 작가의 필명을 보게되면..ㅎㅎ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는데.
벌써 여러 차례 아무런 말 한마디 없이 사라진 작가의 새 글을 읽기 시작하는 게 이젠 좀 걱정되기보다도, 귀찮아지고 있는 제 자신이 문제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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