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재미가 있다면 뭐든 상관없다! 라는건 정설이긴 하지만 답으로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이건 루프거든요.
Q 인기가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유행을 따라가면 인기는 얻을수 있다.
Q 그럼 어떻게 유행을 따라가야 하나?
A 딱히 유행을 안따라가도 재미가 있음 된다.
Q 그럼 재미는 어떻게....
무한 고통.
조금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하고 어프로치 해보면
개인적으로 캐릭터성이 아닐까 생각듭니다.
필력만 좋으면 뭐든 재미있다. 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딱히 필력을 좋게 하는 방법은 꾸준히 써보고 공부해보고 경험하는 수밖에 없는 특수한 분야인 데다가, 필력만이 해결책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이전 금강문주님이 이런 말을 해주시더군요.
“기성 작가 중에 필력 좋은 사람 많다. 그 사람들 데려다가 지금이라도 글 써보라고 하면 정말 잘쓴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다시 글을 쓴다고 해도, 과연 성공 할지는 장담 할 수 없다.”
필력만이 인기의 척도가 된다면 필력이 되는 기성 작가는 흥행보증수표나 마찬가지 라는 공식이 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 예로 ...
편의점에서 일명 양판급으로 유명한 장르소설을 읽는 학생들에게 편집자가 물어봤다고 합니다.
“왜 흔히 말하는 양판급 소설을 보느냐?”
대답은
“내용은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긴데, 그냥 보기 편한거 보는거에요.”
흔히 말하는 대리만족.
독자는 책을 통해서 얻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걸 충족 시켜주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 셈이 됩니다.
현재 장르계는 일본의 NT노블이 많이 잠식되어 있습니다.
무시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리고 NT 노블의 특징은 에피소드별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특수한 설정과 캐릭터성이 대표적입니다.
요약하면 현재 트렌드에 맞는 개성넘치는 캐릭터와 주인공을 통한 일종에 대리 만족.
두가지 모두 들어가면 최소한의 인기는 얻지 않을까? 하는게 최근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금 쓰고있는 글들의 주인공들을 한번 점검 해보았는데...
으음....
묘하게 음침 한 주인공들과 개성은 있어도 매력은 모르겠다는 느낌...
이래서 인기가 없나?!
[그냥 못 쓰는 거 인듯. 핫핫핫.]
아, 그렇다고 필력이 전혀 필요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유행 + 필력 두 가지 모두 필요한건 사실이죠.
여러분의 캐릭터는 최신 트렌드에 적합 하다고 생각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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