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
14.08.10 21:04
조회
1,653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재미가 있다면 뭐든 상관없다! 라는건 정설이긴 하지만 답으로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이건 루프거든요.


Q 인기가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유행을 따라가면 인기는 얻을수 있다.

Q 그럼 어떻게 유행을 따라가야 하나?

A 딱히 유행을 안따라가도 재미가 있음 된다.

Q 그럼 재미는 어떻게....


무한 고통.


조금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하고 어프로치 해보면 

개인적으로 캐릭터성이 아닐까 생각듭니다.


필력만 좋으면 뭐든 재미있다. 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딱히 필력을 좋게 하는 방법은 꾸준히 써보고 공부해보고 경험하는 수밖에 없는 특수한 분야인 데다가, 필력만이 해결책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이전 금강문주님이 이런 말을 해주시더군요.


“기성 작가 중에 필력 좋은 사람 많다. 그 사람들 데려다가 지금이라도 글 써보라고 하면 정말 잘쓴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다시 글을 쓴다고 해도, 과연 성공 할지는 장담 할 수 없다.”


필력만이 인기의 척도가 된다면 필력이 되는 기성 작가는 흥행보증수표나 마찬가지 라는 공식이 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 예로 ...

편의점에서 일명 양판급으로 유명한 장르소설을 읽는 학생들에게 편집자가 물어봤다고 합니다.

“왜 흔히 말하는 양판급 소설을 보느냐?”

대답은

“내용은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긴데, 그냥 보기 편한거 보는거에요.”


흔히 말하는 대리만족. 

독자는 책을 통해서 얻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걸 충족 시켜주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 셈이 됩니다.


현재 장르계는 일본의 NT노블이 많이 잠식되어 있습니다. 

무시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리고 NT 노블의 특징은 에피소드별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특수한 설정과 캐릭터성이 대표적입니다.


요약하면 현재 트렌드에 맞는 개성넘치는 캐릭터와 주인공을 통한 일종에 대리 만족.

두가지 모두 들어가면 최소한의 인기는 얻지 않을까? 하는게 최근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금 쓰고있는 글들의 주인공들을 한번 점검 해보았는데...


으음....

묘하게 음침 한 주인공들과 개성은 있어도 매력은 모르겠다는 느낌...


이래서 인기가 없나?! 

[그냥 못 쓰는 거 인듯. 핫핫핫.]



아, 그렇다고 필력이 전혀 필요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유행 + 필력 두 가지 모두 필요한건 사실이죠.


여러분의 캐릭터는 최신 트렌드에 적합 하다고 생각 하시나요?


Comment ' 14

  • 작성자
    Personacon 탄탄비
    작성일
    14.08.10 21:10
    No. 1

    전혀 아닙니다. 아 이거 약이라도 먹여서 개성있게 만들어야 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8.10 21:11
    No. 2

    요즘 일본 캐릭터 추세는 오토코노코(여장남자, 혹은 미소녀 같은 미남자)인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4.08.10 21:16
    No. 3

    예전에 필력 없이 캐릭터성으로 몰고 가다 작가의 뻘짓 후 대차게 말아먹은 라노벨이 있었죠. 인피니트 스트라토스라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8.10 21:18
    No. 4

    대차게 말아먹은 건 잘 모르겠는데 제 아무리 망해도 우리나라 일반적 판무 소설보다는 몇 억배 잘 나가겠죠...
    애니가 2쿨이나 있던데요 뭘... 캐릭터 상품도 많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4.08.10 21:28
    No. 5

    필력이 없어서인지 작가가 스토리를 헤매고 있다더군요. 저도 6권까지 봤는데 확실히 지나치게 캐릭터에 의존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8.10 21:30
    No. 6

    근데......
    애초에 그런 류의 캐릭터 나오는 소설/만화 보는 독자들도 스토리 딱히 안 바라죠...
    그냥 야한씬이나 죽죽 내주면서 롱런하기를 바랄 테니 작가가 해메던 말던 관심 없을 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08.10 21:33
    No. 7

    곧 실험해봐야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BlackWha..
    작성일
    14.08.10 21:59
    No. 8

    전 트렌드에 별로 신경을 안 씁니다. 한명이 보건 여러명이 보건 그냥 제 머릿속의 주인공들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단지 그 뿐입니다. 그래서 머리 아프게 고민할 필요가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10 22:08
    No. 9

    제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은 제 취향 = 시대를 앞서거나 너무 뒤쳐진 경우 = 그러므로 인기는 ?? 인 상황이라 크게 신경을 안 씁니다. 하하하 제 애들 제가 이뻐서 열심히 쓰게 되면 그걸로 장땡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여루별
    작성일
    14.08.10 22:26
    No. 10

    그냥 제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적어서 이런 문제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한번 짚어봐야 겟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4.08.10 23:08
    No. 11

    트랜드라. 아마 아닌 것 같습니다. 뭐 애초 당시 대세인 캐릭터는 만들고 싶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앞으로 대세를 이끌어갈 캐릭터를 만드는 게 목표라 별로 관심이 없었네요. 죽기 전까지 만들 수 있으려나, 허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조원종
    작성일
    14.08.10 23:15
    No. 12

    트랜드라는건 별로 의미없다고 생각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성처럼
    작성일
    14.08.10 23:40
    No. 13

    트렌드?ㅋ 현재 트렌드는 대체 무엇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Greed한
    작성일
    14.08.11 02:42
    No. 14

    트렌드라기 보다는...시기를 타야하는것 같습니다.
    분명 재미만 있으면 언젠가는 뜨기도 하겠지만..작가분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들겠죠.
    원고료가 안들어오니....
    개인적으로 시기를 잘탄 작품은 달빛조각사로 봅니다.
    겜판의 혁명(?)비스무리하게 가면서 필력도 있고하여 지금까지 글을 써나가는거겠죠.
    우려먹는게 심하기는하지만....그것도 능력이라 봅니다.

    제 경우에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들것만 읽습니다..가끔 신간 읽기는하지만...
    상당히 고르는게 심사숙고하는 편이고요....
    하지만 요즘 타겟층은 중고딩층이니...아무래도 가독성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미있고 쉽게읽히는 작품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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