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
14.08.07 00:36
조회
1,812

지금 논제와는 어긋날 수도 있을 법한데... 드라마나 영화 등이 대중에 영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거대 자본이 들어가는 경우 당연히 행보는 이전에 성공했던 것으로 좁혀질 수밖에 없지요.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은 모험이죠. 만일 모험이 성공한다면 엄청난 쾌거이지만 대부분은 금방 잊혀지고 관심을 끌지 못하면 막대한 적자를 일으킬테니까요. 


그렇다고 대중성을 추구하는 것이 단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만 이야기할 생각은 아닙니다.


교훈을 주는 것이 좋은 것이고 교훈이 없는 것은 나쁘다... 물론 개인의 지식 수준을 높이는 것에 기여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만, 저희가 EBS 교육방송만 보면서 살지는 않지 않습니까? 

저는 인간의 본성을 한 꺼풀 한 꺼풀 그려내는 복잡한 내용의 소설도 좋아하지만, 단순 쾌감과 개그로 점철된 소설도 아주 좋아합니다. 저희도 글을 쓰기 이전에 먼저 대중의 일원이니까요. 그러한 단순 무식한 것을 좋아하는 것도 인간에게서 배제할 수 없는 중요하고 아름다운 감정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은 진지한 내용으로 다가가고 있지만 예전에는 친구나 아는 사람들을 웃기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개그 소설을 썼었습니다. 그 때야 맞춤법도 모르고 마구 써내려가던 터라 누군가에게 혹평을 듣고 부끄러워져서 지웠었는데,지금은 어째서 남기지 않았을까 하고 아주 후회하고 있습니다. 


독자에게 중요한 삶의 이치들을 깨우치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없는 대단한 일이지만, 누군가 한 명이라도 배를 잡고 웃게 만드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고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문학적으로는 보잘것없는 글이었지만 참 재밌다고 댓글을 달아주시고 선호해주시던 독자분들이 계셨는데 그런 것들을 깡그리 무시해버린 아주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글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논란도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왔습니다만 저는 글이란 무엇이라고 직접적으로 제시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애초에 짬밥이 적은 것도 있고, 능력 부족도 있고....

그저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서 괜찮은 점이 있으면 수용하고, 틀렸다 느끼는 것이 있으면 의견을 교환하여 수정하며, 결국은 각자가 추구하는 방향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것도 무시되어서는 안됩니다. 논리적 우월성을 증명하는 것은 옳으나 무작정 짓밟는 강요는 일어나서는 안 되고, 비판은 좋지만 비난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횡설수설 두서없는 글이었네요. 여러가지로 논란이 일어나는 것이 안타까워서 그만...^^ 졸문을 적어보았습니다. 모두들 굿밤되세요!



Comment ' 5

  • 작성자
    Lv.6 갑주거미
    작성일
    14.08.07 00:39
    No. 1

    오히려 대중성을 추구하는게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대중적이라는 소재를 쓰기 위해서는 그만큼 일반사회에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니까요. 대중성이든 독창성이든 둘 다 양날의 칼이니 그걸 잘 다루는게 작가의 역량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8.07 00:40
    No. 2

    이게 무슨작품인진 모르겠는데, 읽다보면 재미있는 그런 작품?은 어떨지 ㅋ
    뭔가 두루뭉술하게 들리시겠지만, 정말 두루뭉술하게 보이는 작품인데 재미있는 그런 작품...
    어디에 메이지도 않고 안메이지도 않는... 그런 작품 어디 없을까요? 갑자기 궁금하네요. 써놓고 질문으로 전환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8.07 00:47
    No. 3

    https://blog.munpia.com/metaphysika/category/244381/page/2/post/21432
    그나저나 이 글을 읽으니 위의 릥크의 통속성에대한 글이 생각나네요.
    콜라를 참 좋아하시는 분의 게시판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4.08.07 00:49
    No. 4

    쓰는사람이 추구하는 목표는 다 다르니깐요...... 대중성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이야기로 바꾸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대신 이 과정에서 손해보는 점은 감안해야 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팬이예여
    작성일
    14.08.07 01:33
    No. 5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7779 한담 제목이 얼마나 중요하냐면 +10 Lv.45 매일글쓰기 14.08.07 1,615 3
137778 한담 과열된 글의 리플을 막는 법? +2 Personacon 水流花開 14.08.07 1,205 0
137777 한담 AK 서적들 잘 받았습니다. +2 Lv.18 나카브 14.08.07 1,408 0
137776 홍보 [일반/무협] 목표는 선작 1000! "무신전" +4 Lv.47 자전(紫電) 14.08.07 1,130 1
137775 한담 골드가 부족합니다. +35 Lv.59 내사랑별 14.08.07 1,685 3
137774 알림 오늘 완~~전 깜 놀 사 건. +16 Lv.99 정복(禎福) 14.08.07 2,180 9
137773 한담 글의 제목이란 건 파급력이 큰 것 같습니다. +8 Lv.41 거믄밤 14.08.07 1,612 2
137772 추천 [자유/판타지] 모타님의 클레이즈A.C +1 Personacon 환상이야기 14.08.07 1,628 2
137771 홍보 [일반연재/무협] 운룡세가 홍보합니다 +1 Lv.1 [탈퇴계정] 14.08.07 914 1
137770 요청 제목 좀 알려주세요. +4 Lv.99 V12 14.08.07 1,219 1
137769 한담 답답하네요. 잘 쓰고 있는건지 아닌건지. +18 Lv.78 장스 14.08.07 1,740 1
137768 한담 호러가 원래 인기가 없나요. +11 Lv.4 장연수 14.08.07 1,115 0
137767 한담 엑스트라의 인격과 목숨 +13 Lv.16 MirrJK 14.08.07 1,698 9
137766 한담 표현을 할때에. +39 Lv.22 9회말2아웃 14.08.07 1,814 2
137765 홍보 [자유연재/게임] 월드 스카이 홍보합니다 +1 Lv.16 마신유희 14.08.07 1,111 1
137764 한담 댓글이 0인건 왜일까요? +32 Personacon 휘동揮動 14.08.07 1,650 2
137763 추천 Immortal Walker 를 추천합니다. +15 Lv.98 우쯔보더 14.08.07 2,086 5
137762 추천 색다른 색감의 판타지,인티우스 Lv.16 우울삽화 14.08.07 2,497 2
137761 홍보 (자유연재/전쟁역사) 도산성의 겨울(첫 연재와 첫... +2 Lv.7 송문리 14.08.07 1,500 1
137760 요청 e북 추천 부탁드립니다 +4 Lv.61 두형 14.08.07 1,274 0
137759 한담 기다리다 지쳐서 +5 Lv.61 두형 14.08.07 1,024 3
137758 홍보 [일연/현판]'wi-f!' 홍보합니다. +11 Lv.10 남자친구 14.08.07 1,831 0
137757 한담 문학이 위대한 점은,,, +4 Lv.20 형풍풍 14.08.07 1,231 5
137756 한담 작가는 별로 대단한 게 아니에요. +26 Lv.50 백린(白麟) 14.08.07 1,721 13
137755 한담 글에 대해서 서로 피드백을 할 분을 찾습니다. +12 Lv.44 Nakk 14.08.07 1,256 5
137754 한담 역시 쇠뿔은 단김에 빼야 제맛인가 봅니다 +1 Lv.18 나카브 14.08.07 1,160 3
137753 한담 차라리 밑의 분란 글들을 이동시켜주세요 +20 Lv.45 매일글쓰기 14.08.07 1,360 2
137752 요청 출판 경험있으신 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20 Lv.20 하양연필 14.08.07 1,452 1
137751 홍보 [일연/판타지] 선작 3140선 붕괴! 무동력 표류형 ... +7 Lv.15 안양산형 14.08.07 1,255 5
» 한담 대중성을 추구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5 Lv.16 우울삽화 14.08.07 1,812 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