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
14.05.23 22:37
조회
4,703

 보통 판타지나 무협 소설을 보면 성장 소설이 많습니다. 로맨스 같은 것이면 예외지만 그 외에는 아무래도 전투 비중이 많다보니 필연적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주인공의 전투력이 강해지는 경향이 큰 것으로 압니다.


 대리만족이라던가 주인공의 처지에 몰입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그 자체로 강한 것 이상으로 빠른 성장으로 호쾌한 이야기 진행을 즐기는 분들도 많은 거 같고요.


 그런데 주인공이 강한 것은 좋지만 너무 힘의 관계가 일방적이기만 하면 뻔한 전개가 되는 경우가 많죠. 그러면 재미없어지니까 적의 수준을 올려서 긴장감을 주려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적들이 강해지면 전처럼 상황타개를 할 수 없으니까 고전하게 됩니다. 압도적인 능력으로 밀어붙이던 타입이라 이제와서 성향노선을 바꾸기 힘든 경우도 많고요. 단순하게 힘으로 밀어붙이기만 해서는 힘이 딸리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고 할까요?


 그러니까 적이 강해짐으로서 부족해진 힘을 보충하기 위해 주인공은 수련 등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인공이 강해지면 다음에 적은 더 강해져야 하고, 적이 강해지면 주인공도 강해져야 하고.


 아마 파워인플레가 그래서 생기는 것이겠죠. 주인공의 성장도 좋지만 주인공과 적들간의 힘의 증가율을 조절하지 못하면 큰일이라는 겁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느냐 하면, 전투 비중이 매우 높은 판타지나 무협소설에서 주인공의 힘이 초기 설정에서 완결까지 거의 변함없는 것은 없을까 싶은 것이었습니다.


 물론 기술적으로나 경험, 정신적인 성장은 충분히 있을 수 있겠죠. 이런 것도 없으면 대개 주인공이 한심한 녀석일 테니까요.


 제가 말하는 것은 이를테면 RPG게임으로 따졌을 때 스테이터스적 면에서 변동이 없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완력이 초기에 10으로 설정되었다면, 그것이 완결까지에서 10-11 정도로 머무르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이것도 라이트노벨이나 현대 판타지에서는 있는 거 같더라고요. 좀 더 말하자면 한 사람당 한 가지의 이능력을 가졌다는 식의 이능물에서는 이런 경향도 있기는 한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는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니라 문피아에서 주로 말하는 중세풍 판타지 또는 무협 세계관을 전제로 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과연 제가 말한 스테이터스의 변동이 거의 없는 주인공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Comment ' 29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5.23 22:46
    No. 1

    캡틴 카셀!

    여왕이여, 내 죄를 용서하소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5.23 22:46
    No. 2

    전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칠우
    작성일
    14.05.23 22:51
    No. 3

    말씀하신 주인공을
    저도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필력으로 ... 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Carios
    작성일
    14.05.23 22:54
    No. 4

    음, 당장 생각나는건 하얀늑대들 정도가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다주리
    작성일
    14.05.23 22:57
    No. 5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한데,

    '쿠베린'의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전투력이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


    네타있음




    그래서인지.......

    원래 꽤 매우 강한 캐릭터 라서 왕의 지위에 있었지만,

    전투력 발전이 없다 보니 싸우다가 패해서 죽어 버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0 북도
    작성일
    14.05.24 14:21
    No. 6

    쿠베린은 더 이상 강해질기 힘들지 말입니다.
    최강의 종족에서 최강이며 최장수 왕으로써
    진짜 먼치킨이죠.
    나중에 싸우는 상대가 드래곤인대
    종족 탄생 설화 자체가 드래곤이 멸망하면서
    드래곤의 신체 일부분에서 태어났다고 하지요.
    사람으로 치면 제발가락이 아무리 단련을해도 저를 죽이기는 힘들죠.
    참고로 책에서 쿠베린은 이미 거의 노녀층 이었습니다.
    팔팔한 청년도 아닌 중장년도 아닌 노년층이었죠.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라 말이 많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모르기
    작성일
    14.05.23 23:00
    No. 7

    영지물 중에선 영지만 발전하고 주인공 능력치는 안 올라가는 소설이 몇몇 있죠. 마법공학이나 남작군터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눈솔
    작성일
    14.05.23 23:05
    No. 8

    하얀 늑대들이.. 저도 바로 떠오르네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구유[舊遊]
    작성일
    14.05.23 23:07
    No. 9

    캡틴 카셀!! 이랑 후치 정도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룰창조
    작성일
    14.05.23 23:10
    No. 10

    알라사의 대영주 재밌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나유타me
    작성일
    14.05.23 23:13
    No. 11

    하얀 늑대들 주인공이 그랬더라죠... 결국 작품 나름일 듯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4.05.23 23:22
    No. 12

    주인공이 안 쎄더라도 그것을 보완할만한 다른 매력이 있고, 독자들이 그것때문에 속터져 죽지않을 깔끔한 전개와 필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후치는 마을청년1 레벨에서 시작했지만 마지막에가선 나름 베테랑 전사 되지 않던가요? 원체 주변사람들이 세계구급 인물들이라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신광대
    작성일
    14.05.23 23:39
    No. 13

    하얀늑대들이 진리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레몬티한잔
    작성일
    14.05.23 23:42
    No. 14

    여왕의 창기병이 그렇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트랙스
    작성일
    14.05.24 00:06
    No. 15

    드래곤 라자가...그랬다줘...주위 조연들이 먼치킨들이어서 그렇지....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가방
    작성일
    14.05.24 00:21
    No. 16

    하얀늑대들, 드래곤라자. .. 이 둘밖에 없군요ㅠㅜ 여왕의창기병도 일세대소설아닌가여? 요근래소설은 없나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로드뱀피
    작성일
    14.05.24 00:24
    No. 17

    작가에게 의욕과 뛰어난 재능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하고, 거기에 더해 다양한 분야에 박학다식하기까지 해야 합니다. 그게 아니면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많은것을 공부하고 이야기를 풀어야 합니다. 그래야 한정된 자원으로 좌충우돌하는 스토리를 실감나게 뽑아낼 수 있죠. 상상력이란 것도 결국 아는것에 기반해서 펼쳐지기 마련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진찰주
    작성일
    14.05.24 00:27
    No. 18

    소설은 모르겠지만 애니는 은혼이 있지요 긴타마 극도의 귀차니스트 여서 수련따위 꺼져라는 녀석이죠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쿠바
    작성일
    14.05.24 00:44
    No. 19

    하얀 늑대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5.24 00:53
    No. 20

    농부라고 예전 환타지 소설인데.. 그냥 주인공이 농부입니다. 환타지 세계에 사는 농부요. 소드마스터는 넘사벽의 존재고 정말 현실적으로 판타지세계의 부농을 그려놓았는데

    단 일푼도 강해지지 않는 모습이 조금 루즈하긴 하지만 소소한 재미는 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폐인산적
    작성일
    14.05.24 01:00
    No. 21

    김용의 녹정기 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정체무실
    작성일
    14.05.24 01:33
    No. 22

    그런 주인공을 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키라라라
    작성일
    14.05.24 03:23
    No. 23

    하얀 늑대들, 카셀은 '입'이 성장하죠. 엄청나게 성장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키라라라
    작성일
    14.05.24 03:24
    No. 24

    십이국기도 볼만하죠. 정신적 성장만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가휼
    작성일
    14.05.24 04:11
    No. 25

    그냥쓰면 쉬우나, 재미있고 몰입도 있게 쓰려면 정말 어렵습니다. 남들이 안하는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것이고 남들이 안하는 부분에 도전해 성공하는 것은 그만큼 뛰어난 사람입니다.
    장르소설은 어떻게 쓰던 독자들이 보고 재미있으면 됩니다. 그렇게 할 필력이 있냐 없냐가 문제일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4.05.24 05:47
    No. 26

    이 분야 레전드로 녹정기가 있습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以至無爲
    작성일
    14.05.24 06:01
    No. 27

    녹정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어른챙이
    작성일
    14.05.24 06:54
    No. 28

    소설이던 뭐든 일단 스토리를 진행하면 갈등도 있고,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분쟁도 발생합니다. 그에 무언가 (물리적이던 정신적이던) 성장하지 않고 도태된 주인공이라면 글쎄요...

    전 그런 주인공이 과연 소설의 주인공역이 가능할까 의심이 됩니다.

    아무것도 아닌 주인공. 즉 비인이라면, 비인 나름의 발전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뭐 그것도 작가분 나름이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니르바슈
    작성일
    14.05.25 01:53
    No. 29

    역시 알피지에서 렙업을 뺀거니 남는건 대작들 뿐이군요.
    대작만 기억나서 일수도 있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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