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프로야구선수다. 하지만 스타디움의 채우는 관중들의 환호를 잊은지는 오래다. 우리가 달려야 하는 다이아몬드는 먼지가 흩날리는 2군 구장. 어쩌면 우리들은 인생이란 타석에서 삼진아웃을 당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모든 것을 놓쳤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더 이상 그라운드에 서 있어야할 이유를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에게 남겨진 마지막 찬스, 그것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1루를 향한 전력질주. 우리가 1루를 밟을 때까지, 심판의 손이 올라가기 전까지, 아직 게임은 끝난 것이 아니다.
특별한 능력도 없고, 기연도 만나지 못한채 현실이라는 바닥에서 고생하고 있는 프로야구선수들의 얘기를 쓰고 있습니다. 1번 투수부터 시작해서 9번 우익수에 이르기까지 아홉명의 선수들의 숨은 얘기를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현재 27회까지 올라와 있고 3번 1루수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번 쯤 놀러와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blog.munpia.com/shotgunman/novel/17329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