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2 Guisard
작성
14.04.25 14:51
조회
1,776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같은 경우는 아이디어들이 이상하게 자주 떠오르더라구요.. 책 읽다가도.. 멍하니 있다가도.. 꿈 꾼거 깨어나고 보니 꽤 괜찮은 이야기라서 등등. 생각날 때마다 끄적끄적 해놓은 아이디어들이 공책으로 있는데 문제는 제 필력(?) 이라고 해야겠죠..


아이디어가 떠오른 날은 완전 신이 된것마냥 손가락이 움직여서 최소 10편은 쓰거든요.. 그런데 그 후부터 진행이 잘 안되더라구요. 커다란 플럿들은 다 만들어놨는데. 작은 플럿들은 애매모호하게.. 이야기 진행이 안되서 미치겠어요. 그렇게 한숨 쉬고 몇일을 있다가 쓰려고 하면 또 잘 써져서 신의 손놀림을 보이구요.. 슬럼프라고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될까요.


아. 그리고 제가 지금 글 쓰다가 떠오른 아이디어인데요. 괜찮은지 좀 봐주세요. 장르는 로코라고 해야할까요.


남주 1 (나이 20대 후반)은 여자 친구에게 차이고 회사에서도 짤려 스트레스 풀 겸 bar에 가는데 거기서 여주 1(20대 중반)을 만나고 술내기를 하게 됩니다. 그 둘은 고주망태가 될 정도로 술을 마시게 되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요. 그런데 그 하룻밤 사이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 되죠. 만취한 상태로 결혼을 하게 되요. (비디오+사진 찍고, 반지 교환하고, 등등 하지만 일어나서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점.) 다음날 일어나 놀라서 둘다 실수라고 여기고 이혼을 하고 헤어졌는데. 남주가 몇일 전에 사뒀던 복권에 당첨되서 벼락부자가 되는거죠. 몇일 후 남주1 과 여주1이 우연히 다시 만나는데. 남주가 부자가 된 것을 알고 자신도 그 재산에 권한이 있다고 하는데. 남주는 이혼한 사이에 무슨 권한이냐고 하지만 여주는 아직까지 정식으로 이혼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고. 재산권 문제 때문에 법정까지 간 둘은 6개월 (이혼서류 제출하면 얼마간의 기간이 주워지나요?) 동안 심사숙고할 시간을 갇게 되는데. 그 6개월간의 이야기죠. 여주는 남주랑 같이 살면서 이혼하지 않으려고 하고 남주는 어떻게해서든 이혼 하려고 하고. 그러다가 둘이 러브러브.. 하게 된다는 소설... 어떤가요? 이야기가 너무 뻔해서 재미 없을까요? 재미 없을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한번 써볼까도 하구요.. (아직 단계가 아니라 메모장에다만.)


Comment ' 14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4.04.25 14:56
    No. 1

    멍때리면서 쓰세요. 모든 설정은 쓰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04.25 14:57
    No. 2

    그 밤에 혼인 신고까지 다 했단 말입니까. 법률혼도 아니고 신고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에서 재산분할청구가 인정될까요. 차라리 혼인빙자간음죄가 걸어야 할 죄목일 것 같은데 그건 비디오와 사진, 반지가 있으니 남자쪽에 증거능력충분하고... 조금 더 장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는 좋으신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25 15:00
    No. 3

    오..... 제가 처음 소설을 접할 시기에 겪었던 현상이랑 똑같네요. 저도 그렇게 1년 정도 지내다 마음 먹고 현재 소설을 연재한 이후로는 새로운 소재는 간간히 꿈속에서만 나타나고 그 외에는 현재 쓰는 소설에 대한 설정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민가닌
    작성일
    14.04.25 15:00
    No. 4

    그영화랑 비슷하네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수 있는 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Guisard
    작성일
    14.04.25 15:29
    No. 5

    한담 글 쓰다가 떠오른 아이디어라서 조금 많이 허술한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복뎅아빠
    작성일
    14.04.25 15:52
    No. 6

    개연성이라는게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개연성이 없으면 몰입도가 떨어지거든요.
    일단 혼인신고를 하려면 일과시간(낮)에 해야 합니다. 딴나라처럼 교회에서 사제에게 구두로 승인받으면 되는 나라도 아니고... 벌써 그부분에서 10%의 독자는 떨어져나갑니다.
    그리고 부부의 이혼시 재산분할은 기본적으로 결혼후 형성된 재산에 대한 분할입니다. 결혼전 보유한 재산은 개인의 고유재산으로 인정됩니다. 다만 결혼후 형성한 재산이 없는 상태에서 위자료요건이 발생할 경우(출산으로 인한 양육비등등) 이를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죠.
    복권구입시점이 결혼전이었기 때문에 여자분이 재산분할을 요구할 근거가 미약하구요. 위자료등등을 요구해야 하는데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이혼했기 때문에 그것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발로쓴다
    작성일
    14.04.25 16:07
    No. 7

    밤에 결혼해도 혼인신고에 준하는 법적효적을 기발한 방법으로 찾아내면 개연성이 되겠죠

    말도 안되는 신기한것은 많아요
    왜 혼인신고도 안돼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다들 결혼을 할까요?
    이말에는 개연성을 많이 찾아 낼겁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발로쓴다
    작성일
    14.04.25 16:15
    No. 8

    낮에 남주와 여주가 우연히 인감을 몇통식 뗍니다
    그리고 밤에 술집에서 술을 빱니다 엄청나게 쳐 먹는거죠
    술집에서 결혼식을 올립니다
    마침 술집에 주례전문인이 역시 술을 빨다가 주례를 합니다
    또 우연히 결혼사진 전문팀이 장비를 든채로 단체회식을 합니다
    또 우연히 법무사가 자신인 결혼을 하려고 가방속에
    결혼신고서 넣고는 결혼한다고 좋아서 술을 빨고 있다가
    흥에 겨워서 결혼신고를 대행해 주겠다 합니다
    법무사는 아침에 출근해서 서류를 던져놓지만
    사무장이 알아서 신고해 버립니다
    남주와 여주의 인감만 있으면 되겠죠

    남주와 여주는 다음날 일어나서 기억을 안나든지 각자 집으로 갔다한들
    다음날이면 정식 혼인신고를 한 부부가 되어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발로쓴다
    작성일
    14.04.25 16:17
    No. 9

    반지야 뭐 껍씹기 보다 쉬워서 패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발로쓴다
    작성일
    14.04.25 16:28
    No. 10

    재산분할이야 뭐 술취해서 결혼한다면 내재산 다 줄게 각서한장 쓴다
    이유는 옆에서 술먹고 있는 여자가 이혼녀인데 재산을 한푼도 못받고
    이혼당했기에 억울해서 각서한장 분위기를 만듭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발로쓴다
    작성일
    14.04.25 16:01
    No. 11

    설정을 그대로 두고 되도록 만들면 되겠죠
    뭐 현실에서는 안되는것도 되도록 만드는게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야 영역을 개척하죠
    안그려면 낙오합니다.
    되도록 만들려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튀어나옵니다
    물론 시행착오는 격지만요
    말도 안되는것을 해내지요
    (긍정적으로 볼것.......부정적인 사람은 같은 말도 부정적으로 보더라구요)
    상상속에서 안되는게 안되는거고 되는게 되는건 이상합니다
    그럴듯하기만 하면 되는건데 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7 Leonhart
    작성일
    14.04.25 16:27
    No. 12

    우연히, 가 너무 많은데, 개연성이 떨어지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발로쓴다
    작성일
    14.04.25 16:30
    No. 13

    남녀가 만나는것도 이천만분의 일이라는 우연입니다 ㅋ ㅎㅎ 그리고 그 우연이라는 것을 개연성있게 끼워 넣어야죠 .......제가 소설쓰는것도 아닌데 그걸 어떻게 다 적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사열(思悅)
    작성일
    14.04.25 18:23
    No. 14

    이 바닥이 그렇습니다. 항상 시작은 쉽습니다. 그냥 생각나느대로 시작만 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그걸 끝까지 잘 이끌어 나가는 게 힘듭니다.

    그걸 잘 하려면 계속 끊임없이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 완성하다보면 노하우라는 게 생기는 거거든요. 글 쓴다는 건 굉장히 개인적인 작업이라 나의 노하우가 타인의 노하우가 될 수가 없습니다. 영향을 줄 순 있겠지만 어쨌든 그래요.

    아무튼 이 이야기는 미쿡 로코 영화에선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설정이라 생각되네요. 하루만에 결혼식하고 혼인신고 했다는 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1차 오류가 발생하는데 이걸 어떻게 메꿀 것인가 생각 해보셔야 할 겁니다.

    현실을 바탕으로 다루는 이야기들 대부분은 현실을 함께 살아가는 우리네 공감대를 자극해 재미를 주는 건데 이 경우 이야기의 시작 자체가 공감이 될 수가 없거든요.

    한국에선 불가능한 일이잖아요?

    아무튼 남녀가 있었고, 이별 후에 남자가 벼락부자가 되면서 여자가 다시 남자와 잘해보려 하다 둘이 러브러브하게 된다 이게 골지인데 처음 도입부분만 한국 정서나 현실에 맞게 바꾸시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로맨스 자체가 솔직히 이 장르판에서 가장 노골적이고 뻔한 소재로 이야기하는 장르인데, 여긴 소재의 독창성보다는 그걸 어떻게 얼마나 잘 공감시켜 잘 이끌어 가느냐가 중요한 장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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