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된 이상, 제가 좋아하는 적당한 개그 작품을 하나 더 추천해볼까 싶습니다.
제가 쓴 추천글이 다른 작가님에게 큰 활력이 된다는 것이 더욱 기뻐서요.
아... 근데 이번에 소개드릴 작품은 좀 호불호가 갈려질 것 같네요.
단해님이 쓰고 계시는 작품 “파시어, 멀리 보는 자” 입니다.
아침에 추천했던 “그녀의 병사”는 약간 고전 정통 판타지 풍에 개그가 적절히 섞인 것이라면, 이 오후에 추천해 드리는 파시어는 고전보다는 라이트 노벨에 가까운 느낌의 판타지라고 전 생각합니다.
아. 그 라이트 노벨이라고 해서, 무작정 미인 여자가 대거 나오고 쓸데없는 여복 여난에 휩쓸리는 그런 소설은 아닙니다. 제가 라이트 노벨 중에서도 좀 애잔한 이야기만 봐서 그런지 진짜 라이트 노벨 시장쪽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부담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글이라고는 알고 있거든요.
파시어가 딱 그런 스타일입니다. 부담없이, 즐겁게.
읽어보시면 압니다. 얼마나 가벼우면서도 재미있고 쌩뚱 맞으면서도 중심에서 이탈하지 않는지.
한가지 말씀 드리자면, 저는 단해님과 약간 알고 있는 사이 입니다. (인터넷 상으로 대화 몇번 나눠본 정도입니다.)
저는 알고 있는 사이라고만 해서 무작정 추천을 쓰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 추천글을 쓰기 얼마 전까지는 파시어라는 작품은 제목만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작품에 영향을 받을까 싶어 글, 만화를 끊고 있거든요.)
문피아는 최근에 오셨고, 그 전까지는 다른 곳에서 제목만 보고 지나가던 같은 판타지 장르쪽 작가님이자 작품이었습니다.
자신의 작품에 애정을 가득 가지고 계신 작가님이시기에, 대체 무슨 작품이기에 그렇게 사랑하며 보듬어가면서 쓰고 있는걸까 싶어 어젯밤 궁금해서 보고...
1화부터 다음화, 또 다음화, 모든 화를 크게 웃으면서 보고 지나갔습니다.
음. 제가 개그가 많은 글을 좋아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요.
별난 주인공 (약간 ㅎㅁ로 의심받고 있는) 과 주변 인물들이 여행을 떠나는 시작점부터 언밸런스한 불협화음이 재밌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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