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 정지 합니다. 가동 안 됩니다. 기능 상실. (주르륵) ㅇ>-<
제 소설은 워낙 제 취향이면서, 제 취향이 아닌 부분이 좀 있습니다.
가끔 쓰면서 이 부분을 왜 넣고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냥 빼 버려도 될텐데, 생각이 들지만 사람 사는 모습에 사랑 한번 없을까요.
그래서 결국 제일 쥐약인 로맨스 부분을 정지한 머릴 굴려가면서 씁니다.
한 글자씩 타이핑하는 제 손이 덜덜 떨리고, 한번씩 심호흡 하고, 다시 화면을 보고...
눈앞이 캄캄합니다.
사랑이란 감정을 제가 모르기 때문인 이유도 있겠지만, 글로 옮겨쓸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니 독자에게 인물들의 애절하고, 행복하고, 감성적인 부분을 통해 가슴을 두들겨 드려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아 서운하기까지 합니다.
로맨스. 너무 어렵습니다.
무협도 제겐 어려운 장르이지만 (한자와 무공, 중원에 대한 상식 결여)
제겐 로맨스가 거의 없네요... 안생긴다는걸 이미 알기에. (훗)
드라마도 사실 외국산 드라마만 봅니다.
추리, 의료, 판타지 드라마를 굉장히 잘 보지만 연애가 중심적인 부분만 보면 불판 위 오징어처럼 쪼그라 듭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제가 약한 부분이 나옵니다. 소설의 이야기가 인물들의 삶과 직결되는 부분이 많은지라.
휴재 선언을 외치고 잠적하고 싶은 충동이 마구 들끓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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