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일연] SF단편소설들 홍보합니다.

가끔 이것저것 떠오르면 한두개씩 써올리는 수준입니다. 인간문명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해 쓰길 좋아하는데 이제는 그냥 왠만한 단편은 다 쓰게 된 것 같지만 여전히 제 심장은 공상과학을 위해 뜁니다! 증강현실을 통해 디지털 세계와 현실세계가 하나로 합쳐진 근미래 세계에 대해 ‘아바타’ 라는 단편을 짧게 써봐서 한번 홍보 올려봅니다. 아래에는 짧은 샘플과 서재로의 포탈 달아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blog.munpia.com/wogudwkd12/novel/8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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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세계 위에 덧씌워진 새로운 세계, 증강현실 세계, 반투명 디스플레이를 렌즈 형태로 가공해 만든 증강현실 렌즈는 이제 현대인의 새로운 필수품이다. 구글을 비롯한 전세계 유수의 IT 기업들이 협업해 무선인터넷을 핏줄로 삼아 구축한 증강현실 세계는 현실세계 위에 덧씌워졌으며 증강현실 렌즈를 가진 현대인만이 그 세계를 볼 수 있고 오로지 그 세계를 보는 자들만이 그 세계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 분명 같은 국가 같은 도시에서 같은 사람 둘이 같은 길을 걷지만, 둘중 한명만 증강현실 렌즈를 가지고 있다면 사실 그 둘은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증강현실 렌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사실 빼곡한 침엽수림을 보며 걷고 있을 수도 있고, 중세시대 고성에서 탐방을 하고 있을 수도 있으며,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 증강현실 전화를 걸어 서로간에 놓여진 수만킬로미터라는 거리를 초월해 바로 곁에 있는듯 서로와 대화를 나누고 있을 수도 있다. 증강현실 렌즈가 없는 사람이 하늘을 보면 하늘만 보이겠지만, 증강현실 렌즈가 있는 사람이 하늘을 보면 하늘과 함께 그 하늘 위에 덧씌워진 별자리가 보일 수도 있고, 현재 시간, 날씨, 습도, 등등이 구름의 형태로서 보일지도 모른다. 

[odog]

SF를 공상과학,이라고 부르는 일부 사람들이 여전히 있지만, 소설을 직접 쓰신다는 분이 과학소설이라는 용어대신 공상과학,이라는 표현을 쓰니 당황스럽네요.

[강림주의]

전 별로 용어에 신경을 안 써서 사실 이제서야 공상과학이란 용어를 썼구나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ㅋㅋ

[odog]

저나 친구들 포함 대다수 SF팬들(다른 팬들에 비해 독서량도 많지요)은 '공상과학'으로 표기된 글을 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SF에 대한 기본 이해나 애정이 없다고 보이니까요.

[강림주의]

용어 하나가지고 뭐 그렇게까지. 중요한 것은 겉껍질이 아니잖습니까.

[강림주의]

솔직히 좀 그러네요. 자료조사 열심히 해서 단편 하나 써놓으니 단편 그 자체나 진보에 대해 얘기하는 대신 단어 하나를 물고 늘어지고, sf를 무엇보다 더 사랑하는 저에게 겨우 단어 하나를 가지고 sf에 대한 애정이 없다 말하고.

[odog]

예전에도 글을 올리셔서 몇 편 읽어봤어요. 이번에도 마찬가지고요. 에세이와 소설이 분명히 다르고 공상과학과 과학소설이 단순히 '단어 하나' 차이는 아니지요.

애정이 없다,말한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다만 선생님의 글들이 다른 SF 소설들을 더 많이 읽어보신다면 에세이에서 소설로, 평범한 소설에서 훌륭한 작품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네요. 구하기 힘든 SF도 많지만 아직까지 구할 수 있거나 빌려볼 수 있는 SF가 참 많잖아요. "SF의 법칙"같은 20분이면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입문서도 괜찮고요.

[강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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