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글을 쓰는 수준에는 4개의 단계가 있습니다.

0단계. 거의 항상 생각대로 글이 써지지 않는 단계

1단계. 때때로 생각했던 글이 나오지만 기복이 심한 단계.

2단계. 생각했던 데로 글이 나오지만 기복이 있는 단계.

3단계. 거의 항상 생각대로 글이 써지는 단계...

저는 0과 1을 왔다갔다하는 것 같군요. 상위작 작가님들은 대부분 2, 3단계일 것이고...

본인이 어떤 단계라고 생각하시는지 감히 여쭤봅니다. ㅎㅎ

[나범]

-1 단계. 생각이 나지 않는 단계 입니다.

[통통배함장]

아, 이런... 그런 단계가;;;

[엄청느림]

흠. 전 -999단계 겠군요. 도저히 글이라고 볼 수 없는 글이라도 쓰려고 노력해도 하나 쓰는데 수없이 많은 세월이 걸리는 단계.

[통통배함장]

그래도 일단 쓰시니까 0단계는 되시는듯...

[정주(丁柱)]

글은 나오는데 생각도 안하고 글도 안쓰는 단계는 2단계인가요?

[통통배함장]

음? 그게 대체 어떻게 가능합니까?!?!?

[o우미o]

제가볼땐 글은 쓰는데
생각않나서 글이 바다로
안가고 산으로 간다고
그래도 쓰고 싶으니 쓴다고
그런 말인듯

[정주(丁柱)]

글도 쓰고 생각도 많고 가고 있는 곳으로 가긴 가는데...
쓰면 안되는 상황이라...
여하튼 애매한 상황에서 시간쪼갤라니 안써지는
'현실적'상황이란..

[Vermagic]

전 0단계요.문제는 띄엄띄엄 소재나 장면은 구상이 되는데 안 써지니까 꼭 뭔가가 코르크 마개처럼 턱 막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답답해요.아예 파격적인 형태로 써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미궁이란 소재를 도입해서 써 본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믹기]

저는 4단계입니다. 3단계를 뛰어넘어서 다시 원점인 0단계로 돌아오는 단계죠ㅠㅠ

[글세포]

보기가 있는데 창작들을 하심 어케요...ㄷㄷ

[시두김태은]

글은 쓸 수 있는데 머리가 텅 빈듯 아무 생각도 안 떠오르는 단계는 어느 단계...입니까?;;;

[통통배함장]

허허;;; 자동기술법인가요;;;; 그런 경지에 오르셨다니 ㅎㄷㄷ...

[현우K]

나, 나도.... ㅋ

[시두김태은]

주화입마죠....
쓸 것이 안 떠올라서 아무것도 못 쓰고 있는 답답한 상태인데요 ㅋㅋ

[현우K]

아... 함장님의 단계를 보니 제 문제가 뭔지 이제야 알겠네요... 역시 글이란 생각을 하고 써야 하는구나...하고...

[아르제크]

2단계인데 제 생각대로만 나오고 보시는 분들의 생각과는.......음

[통통배함장]

모든 예술은... 일단 자기 '생각대로만' 나오면 그걸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생겨나기 마련이고... 그 매니아들이 매달릴 될 정도가 되면 먹고 사는데 지장 없습니다.
물론 대중성까지 겸비하면 제일 좋겠지만요.

[통통배함장]

굳이 비유를 하자면 팀 버튼과 제임스 카메론의 차이랄까...

[[탈퇴계정]]

2-3 단계인데 대중성이 없습니다, 깔깔깔깔.

[포대기]

제가 보기엔 0~2번까지는 글의 진행상황과도 유사점이 보이네요.
0번은 주로 글의 시작시에 잠깐 꼬임이 있어서 갈팡질팡해댄다거나 1번의 경우에서는 글을 진행해 나감에 있어 더 나아갈 동력이 떨어진 시점 2번의 경우에는 어느정도 글이 중반을 지나쳐 마무리를 어떻게 진행해갈까 고민해대다 잠시 방향성을 잃은 시점이거나 3번의 경우엔 다른것들과 격이 다른 고수의 풍모가 느껴지시는 대가의 일필휘지 같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ㅎㅎㅎ

[요람(搖籃)]

제 머리속은 하루종일 전쟁터입니다. 대체 마이너스 몇 단계인지 모르겠네요...

[강림주의]

전 애초에 별다른 생각없이 손가는대로 써서 생각한대로 쓴다는 개념과는 별다른 연관성이 없으니 0.0단계일까요.

[에나스]

대종사는 몇단계에 포함될지...

[유종환]

생각대로 써지기는 하는데, 10줄 쓰면 귀찮아지는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