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0 이카루스.
작성
14.01.05 10:56
조회
2,904

안녕하세요. 문피아에 자주 들락거리는 어느 문피즌입니다. 작가님들, 항상 좋은 작품 만들어 내시려고 고생이 많으시죠?

예전보다는 양이 줄었다고 해도, 문피아에는 눈을 즐겁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설들이 꽤나 있어서 저도 몇몇 작품을 즐겨 읽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작가님들께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하던 것인데,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맞춤법을 모르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알고 있고 늘 알맞게 쓰는 분들이 어쩌다가 내는 오타를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이 분은 정말 이것을 이렇게 알고 있으시구나! 할 정도로 반복적으로 틀린 표현을 쓰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 그녀는 지팡이를 든 고개를 숙였다.

* 걸어가, 뛰어가, 기어가 네 마음대로 해라.

* 알겠. 내 그리하도록 하지.

* 그렇게는 되지. 절대 안.

* 그냥 받아드려. 어쩔 수 없잖아.

* 그는 마침내 본 실력을 들어내었다


등등, 당장 생각나는 것만 이 정도네요. 이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접하다 보면 아... 어느 때는 한숨만 나옵니다. 

물론 작가님도 사람이기에 실수가 있을 수 있고, 저 또한 막 띄어쓰기까지 완전무결한 문장만으로 이루어진 글을 써주십사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부터도 틀리는 맞춤법이 수두룩한데요, 뭘...

다만, 자주 쓰는 표현인데 조금 헷갈리거나 확실치 않은 표현이 있을 땐 10초만 투자하셔서 포털 검색찬스를 쓰시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라 여겨집니다. ㅠㅠ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글을 쓰는 본인을 위해서도, 그리고 혹시 잘 몰랐던 표현인데 작가님이 쓰신 것을 보고 '아~ 이건 돼라고 쓰는 게 맞는 거구나~' 라고 할지도 모를 어린 독자들을 위해서도요..


푸념삼아 적은 글이지만 나름대로 진지한 요청이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자주 쓰는 표현을 틀리셔서, 제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마저 들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창작의 고통을 이겨내고 멋진 글을 선사해 주시는 작가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P.s. 예전 어느 사이트에 올라온.. 맞춤법 관련 실화

군대 간 남자친구에게 여자가 이별을 통보합니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남자는 드디어 휴가를 받아 나와서 여자에게 만나자고 합니다. 이런 메시지와 함께.

"나.. 너때메 타령할 뻔 했어"


때메는 그렇다 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타령 한 곡조ㅠㅠㅠ


Comment ' 23

  • 작성자
    Lv.5 슈퍼야옹맨
    작성일
    14.01.05 11:07
    No. 1

    여자가 웃느라 다시 만나줬을 듯..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이카루스.
    작성일
    14.01.05 11:26
    No. 2

    저라면 더욱 정떨어졌을 것 같아요..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Kwando
    작성일
    14.01.05 11:19
    No. 3

    정말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이카루스.
    작성일
    14.01.05 13:08
    No. 4

    공감을 받으니 왠지 기분이 좋은데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아저씨냄새
    작성일
    14.01.05 11:45
    No. 5

    자신이 쓴 것이 틀렸단걸 모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직접 알려드리는게 좋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이카루스.
    작성일
    14.01.05 12:10
    No. 6

    맞아요. 그것도 그래요. 생각보다 많은 작가님들이 틀리셔서 자주 쓰지만 자주 틀리는 것을 생각나는 것 위주로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4.01.05 11:49
    No. 7

    되지 ☜ 이런 건 쉽지만 돼서 돼요는 많이 틀리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이카루스.
    작성일
    14.01.05 13:08
    No. 8

    '돼'는 '해'로, '되'는 '하'로 바꾸어 보는 방법, '돼'는 '되어' 의 준말이라는 것을 이용하는 방법 등 이미 알려진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음에도 많이 틀리는 것들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하늘에핀꽃
    작성일
    14.01.05 12:28
    No. 9

    급 찔리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
    다시 한 번 쓴 글을 보고 또 봐야 겠어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이카루스.
    작성일
    14.01.05 13:12
    No. 10

    흠흠; 본의 아니게 죄송해요.(_ _) 하지만 찔린다고 이야기하는 분치고 맞춤법을 많이 틀리는 분은 잘 없더라고요. =D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막뗄
    작성일
    14.01.05 13:45
    No. 11

    추천받고 보다가 1회부터 너무 많이 거슬려서 바로 선작을 취소한 적도 있습니다. 100회가 넘게 연재된 작품이었는데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일까요? 앞으로도 계속 그런 걸 볼 엄두가 안나서 선작 취소하고 포기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이카루스.
    작성일
    14.01.05 14:03
    No. 12

    공감합니다. 추천도 많이 받고 내용도 못지 않게 훌륭한 작품임에도 지속적으로 눈에 띄는 잘못된 표현이 있으면 볼 마음이 싹 사라지기도 해요..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연우
    작성일
    14.01.05 14:05
    No. 13

    타령 ㅋㅋㅋㅋㅋ
    좋은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이카루스.
    작성일
    14.01.05 21:28
    No. 14

    타령..ㅋㅋ 북극곰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매끄럽게 잘 읽혀서 정말 좋아요~~^^ 복 많이 받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다이버스
    작성일
    14.01.05 20:22
    No. 15

    이카쌤~~~! 감기 조심하세용.
    글고 조심할게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이카루스.
    작성일
    14.01.05 21:30
    No. 16

    호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기도 물론 조심하시고요! 으흠.. 제.. 제게 다짐을 하실 필요는 없으시다고욧! ㅠㅠ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몽중정원
    작성일
    14.01.06 09:59
    No. 17

    전 중간부분에 목록 형식으로 언급하신 잘못된 문법은 그리 자주 신경 쓰는 편은 아닌 독자입니다만 마지막 부분에 쓰신 경우를 보고 빵 터졌습니다.
    신경 쓰진 않는다고 하긴 했지만 저도 좋아하는 작품이나 작가 분들이 매번 똑같은 문법을 틀리는 걸 보면 화가 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이카루스.
    작성일
    14.01.06 17:42
    No. 18

    저도 가능하면 신경쓰고 싶지 않은데, 반복적으로 틀린 표현을 접하면 점점 거슬리고 이것이 쌓이다 보면 결국 읽기를 포기하게끔 만드는 글들이 있는지라.. 아무쪼록 작가님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다훈
    작성일
    14.01.06 12:38
    No. 19

    이 경우 늘 하는 얘기는 국어 교과서를 틈틈이 읽으시라는 것입니다. 띄어쓰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교학사 교과서는 빼고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이카루스.
    작성일
    14.01.06 17:44
    No. 20

    띄어쓰기야말로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여기에 능통하신 분들을 종종 보게 될 때면 얼마나 존경스럽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더클로저
    작성일
    14.01.06 14:57
    No. 21

    저같은 초보글쟁이 입장에선 상당히 뜨끔거리게 하는 글이네요. 철자법 신경쓴답시고 글을 써서 올려놓고서 다시 훑어보면 뭐 그리 어색한 표현과 철자가 많은지. ^^ 마지막 예시 타령에서 빵터지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이카루스.
    작성일
    14.01.06 17:46
    No. 22

    비슷한 이야기로 헤어진 남친이 자기를 매정하게 찬 여친에게 보낸 문자도 있다지요. "너 앞으로 내 눈앞에 뛰지 마라"

    ㅋㅋㅋ알겠어 걸어다닐게...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더클로저
    작성일
    14.01.06 19:17
    No. 23

    ㅋㅋㅋㅋ 그정도면 거의 천재네요. 뛰지마라 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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