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참대전이 끝났습니다.
연참에 참여하여 고생하신 모든 분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성금을 보내주시고, 또 중계까지 훌륭히 끝내주신 강화1UP님께 고맙다는 말씀 다시 진심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문피아가 존재할 수가 있고 작가들이 모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려가 있는 문피아가 되기 위해,
좀 더 나은 문피아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대응도 느리고 아직도 모자라 보이지만 어느 순간 달라진 모습을 보실 수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사하고 조직개편도 하고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요.)
연참대전은 문피아의 꽃입니다.
처음 시작은 죽음의 연참이라 불리는 백일대전이었습니다.
일요일도 없는 매일 연재의 불꽃이었습니다.
말은 백일이지만 실제로는 백일이 넘었고 매일 5천자 분량이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다만 요새 제 기억... 좀 왔다갔다 해서... 당시는 잣수가 아니라 페이지여서 10페이지 분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작가들이 참여했고 마지막 살아남은 사람은 10명이 채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 생존자 중에는 저도 포함됩니다.
그래서 이후 매달 연참대전을 하다가 힘겨워하는 분들이 많아서 격월로 바뀌었습니다.
이 연참대전의 의의는 정말 비축분 참가가 아닙니다.
그건 그냥 쏟아내는 것외에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왜 매일 쓴 걸 올려야 하는 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냉면모임에서 하겠습니다만...
(글쓰기 기법에 관련된 내용이라 매우 길거든요.)
글쓰는 것은 감성입니다.
논리. 이성 이전에 감각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해서 글을 잘 쓰기 위한 첫번째 부분은 바로 그런 감각을 키우는 것이고, 그걸 위해서는 연참대전에 참가하여 매일 쓰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축분 참여는 그걸 가로막는 일이 됩니다.
감각이 없으면 고수가 되기 어렵습니다.
다음 연참을 위해서 나를 단련함은 좋지만, 비축분을 만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일 많이 쓰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걸 노동으로 만들면 좋지 않습니다.
내가 즐겁지 않으면 독자도 즐겁지 않으니까요.
조금 더 자세한 것은 냉면 모임 모이신 분들과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지면상. 한계가 있으니까요.
이제 12월입니다.
모두 멋진 마무리가 되는 파이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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