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
13.12.02 19:04
조회
5,640

주변환경이 판타지스러운 것?

혹은 사회가 판타지스러운 것?

아니면 세계가 판타지스러운 것?


소설 안에는 세계관, 그 속에 종족, 그 안에 국가, 그 안에 세력, 그 안에 캐릭터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판타지란 무엇일까요?

왜 이런 질문을 하느냐… 그것은 판타지 세상을 고증적으로 바라보려면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하느냐에 대한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기후나, 바람의 흐름, 자연의 사계절…. 판타지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이러한 부분이 결여되어도 사람들은 봅니다. 일단은요…. 어떤 분들은 이러한 부분을 아예 지구와 지형을 비슷하게 만들어서 생각하시게 만들더군요.


각설하고, 고증적… 창세하는 데 있어 이런 시각은 상당히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

상당히 복잡하죠. 지형을 만들고 기후를 만들면 그에 따른 바람이 만들어집니다.

난풍인 경우도 존재하고, 풍향이 일정한 경우도 있죠.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나름 판타지를 쓰면서 느끼는 것인데, 독자 분들은 판타지를 중세 유럽이라 사고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사는 이래야 한다. 과거 이러한 게 있다. 물론 유래가 그런 면이 있지만, 기사들의 성향은 굳이 중세를 따를 필요가 없죠.

기사들이 말에 오를 때 검보다는 창을 우선시한다는 것은 고증적으로, 창이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사들의 성향까지 중세 유럽을 닮을 수가 있을까요. 세상이 다른데?


뭐랄까…… 제 머릿속에서 말하고 싶은 부분은 참으로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데 글쓰기가 힘들 줄은 이렇게나 몰랐습니다. 상당히 판타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오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저 묻고자 하는 것은, 여러분은 판타지라는 것에 어디까지 생각하시며, 얼마나 깊이 판단하고 계십니까?


Comment ' 22

  • 작성자
    Personacon 김연우
    작성일
    13.12.02 19:06
    No. 1

    꿈꿀 수 있는 것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3.12.02 19:07
    No. 2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답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whitebea..
    작성일
    13.12.02 19:10
    No. 3

    새롭지만 이해 할 수 있는 것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밤의꿈
    작성일
    13.12.02 19:16
    No. 4

    이곳이 아닌 곳...?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雲路
    작성일
    13.12.02 19:27
    No. 5

    기사 부분에서 말해보자면 문피아 연재작중에 귀한기사란 글이 있습니다. 요즘엔 안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읽을때는 고증을 요구하는 댓글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기사가 아니니까요.
    그런 설정을 요구하는 글들은 주변 배경을 중세유럽같이 설정했기 때문일겁니다. 뜬금없이 기사는 이렇지않아! 라고 말하는 독자거나 후반의 중요한 복선이라 일부러 부실하게 쓰지않은 이상 전적으로 내용전달에있어서 작가의 능력부족입니다.
    그리고 자체설정의 경우 반지의제왕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자체 설정일 경우 잊혀진 달의 무르무르 배경을 빌려올 경우 뫼신 사냥꾼정도를 나름대로 깊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3.12.02 19:38
    No. 6

    이런 걸 물은 게 아닌데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도버리
    작성일
    13.12.02 19:30
    No. 7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세계가 아닌 것. 현실세계를 부정하는 것.
    전혀 모르는 땅이 있었다거나, 물리법칙에 위배된 현상이 일어나거나 하는 거죠.
    그래서 전 초능력자물을 SF라고 부르기 좀 그렇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초능력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살려서 이야기를 전개하기에 소프트SF겠지만... 고전SF의 경우도 애매하긴 한데, 사실 이제와서는 사변소설로 포용하는 경우가 많죠.
    일반 소설로 분류하는 소설 중에서도, 기준에 따라 판타지로 가는 것도 많습니다. 결국 창작이라는 건 환상성을 내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심정우
    작성일
    13.12.02 20:00
    No. 8

    판타지=환상=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것.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관측
    작성일
    13.12.02 21:07
    No. 9

    시작하기전에 세계관을 정해주면 독자들도 따라가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Greed한
    작성일
    13.12.02 22:00
    No. 10

    판타지는 환상이죠...현실이 아니기에 가능한것들...이정도가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3.12.02 22:52
    No. 11

    어떻게 판단하냐고 묻는다면 작가가 보여준 만큼 판단합니다. 아마 판타지 세상인데 왜 현실에 맞춘 잦대로 편견을 갖느냐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습니다. 현대인이니까요. 독자는 당연히 색안경을 끼고 있고 그것을 벗기는 건 작가의 몫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13.12.02 23:01
    No. 12

    요즘 영화로 막 나온, 엔더의 게임의 작가가 쓴 당신도 해리포터를 쓸수 있다 를 보면 이런 거에 대해 잘 써 있죠.

    이야기가 우리 세계의 법칙을 따르고 우주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면 SF
    우리 세계의 법칙을 따르지 않고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판타지.

    오슨 스콧 카드는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판타지 스럽더라도 우리 우주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처럼 보인다는 SF 라는거고
    SF 처럼 보여도 만유인력이건 뭐건 씹어먹는다면 판타지인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13.12.02 23:02
    No. 13

    덧붙이자면 조선 시대 이야기가 나오고 이야기가 역사와 다르게 흘러가도 그건 판타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만약 왕이 갑자기 살아나거나 해골이 걸어다니거나 천둥번개를 부르면 판타지인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02 23:41
    No. 14

    글쎄요. 꽤나 심오한 질문이네요? 뉴비가 감히 말하자면...
    음, '자신 혹은 타인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세계'가 판타지가 아닐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밤까
    작성일
    13.12.03 05:30
    No. 15

    예를 드신 기사의 이야기를 하자면 그럴 필요가 있냐는 것이 아니라 창을 쓰는 건 필연적인 겁니다. 만약에 현대전을 그려내는데 다들 소총은 사용하지 않고 권총만 쓰면 그걸 누가 납득 하겠습니까.
    아무리 판타지더라도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이니 생각의 기본은 '이러면 좋겠다.'보다는 '어째서 이런가.' 하는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이 세상에 우연은 없습니다. 모두 정교하게 일어난 필연이죠.
    부족하더라도 뒷받침 되는 근거가 있다면 그게 어떤 것이라도 그건 님의 세계입니다. 하지만 이유가 없다면 그건 이미 세계가 아니라 억지죠. 사람들이 기마전에서 창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아무튼 우리는 현실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현실에 빗대어 볼때 그게 정상이라는 거죠.
    판타지니까 현실하곤 달라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은 하실 필요 없다고 봅니다. 판타지 세상에서 그려내는 사람들도 현실의 사람과 다를 게 없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3 넋서리
    작성일
    13.12.03 14:01
    No. 16

    판타지 설정에 '검기'가 등장하면 결과는 다를텐데요? 길어서 불편하고 봉부분은 파괴력이 깍인 몽둥이 역할밖엔 못하는 창이 검보다 나을 턱이 없게되죠. 더군다나 쇠를 무우베듯 하는 검기가 2-3미터씩 길어질 수 있다면 오히려 무기가 길수록 더 불리해 질 겁니다.(목검이나 봉을 휘두르다가 자기팔다리 때려본 적이 없다면 이해를 못하실지는 몰라도..) 원할때만 길어지는 무기와 항상 긴무기는 유틸성이나 공속차이가 엄청나겠지요. 또 만약 무게가 필요하다면 창보다는 도끼가 나을 꺼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밤까
    작성일
    13.12.04 13:56
    No. 17

    창은 적을 떨어뜨리기 위한 무기이니 검기등의 적을 일격에 베어 버릴 수 있는 위력을 내는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창은 쓸모가 없겠죠. 하지만 검기가 있다면 그와 비슷한 기술을 창이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는게 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저라면 역시 창을 기본으로 주고 보조용 검을 동봉(ㅋㅋ) 하겠네요. 님의 세계에서 검기라는게 희소성은 어떤지 체력 소모는 얼마나 되는지 저는 잘 알수 없지만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3.12.03 10:40
    No. 18

    결론은 현실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군요. 현재에는 존재할 수 없거나 존재하지 않는 개념을 사용하는 거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03 14:25
    No. 19

    혹시 모옌의 '인생은 고달파'라는 책을 읽어보신적이 있나요? 육도환생과 중국의 근현대사를 엮어서 만든 소설인데 아마 이 소설이 판타지라는 장르를 설정하고자하는 성진용님의 질문에 좋은 대답이 될수 있을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서리월
    작성일
    13.12.03 15:23
    No. 20

    현실에는 없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03 20:55
    No. 21

    제 머릿속의 모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꿈, 사상, 가치관. 그래서인지 부모님이 이제 좀 환상에서 그만 살고 현실로 나오라고 항상 말씀하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감주
    작성일
    13.12.04 09:51
    No. 22

    말이 되는 세상 이면 되는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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