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시작한 작품 수가 100이라고 할 때 그 중 몇 작품이나
완주의 영광을 누리는 걸까요?
단, 출판삭제된 작품이 책으로 완결을 내는 경우까지 포함해서요.
문피아 활동 초반에는 선호작 리스트가 참 길었는데,
가을에 대대적인 정리를 해서 다섯 작품으로 줄였습니다.
지금은 다시 열두 작품으로 늘어났지만요.
이제는 선작 추가를 하기 전에 일단 읽어보고 계속 읽을 것 같은 작품만 추가를 합니다.
사실 잘 읽히지 않아서 삭제를 한 경우도 있지만
기약 없는 휴재(사실상 연중)나 명시적 연재중단으로 인해 삭제를 한 경우가 더 많았어요.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연담에 추천까지 했던 작품이 연중된 경우는 참 입맛이 쓰더군요.
물론 아마추어의 연재에 늘 뒤따르는 리스크라고는 생각합니다.
매우 오래 준비하여 완결까지 시놉이 구비된 작품이라고 해도, 연재라는 형식 자체에 걸리는 리스크가 또 따로 있으니까요. 군대, 취업, 진학, 전직, 실직, 건강, 심리변화 등 주로 작가분의 일신상의 변화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죠. 작가가 더 이상 해당 작품에 감정을 이입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요.
완결이란 그처럼 어려운 것일까요?
완결작이 많고 이미 보증된 작가분의 작품만 골라 읽는 것이 안전할 수도 있지만,
발굴의 재미를 버리기가 힘든 것 같아요.
덧. 지금 보고 있는 작품들이 모두 무사히 완결나길...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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