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의 하방경직성은 다들 들어보셨을거고 왜 플래티넘 100원의 가격을 내릴 수 없을까요? 그건 물가와 마찬가지예요. 기대인플레이션으로 이미 편당 100원을 주고 구매한 독자들이 최소한 앞으로 프리미엄이 붙어 편당 결제금액이 100원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아니면 동결수준으로 편당 가격이 100원 이하로 떨어지진 않을거라고 기대하기 때문이죠.
누구나 손해를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은 없고 가성비를 따지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미 자신이 산 가격 이하로 다른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걸 산다면 굉장히 화가나서 오히려 추가구매가 줄어들 위험성도 커요.
K9이 판매량이 부진하다고 1년뒤에 각종 옵션을 추가로 무료장착하고 최고 291만원을 인하한 결과는 전보다 더 처참한 판매실적으로 돌아왔죠.
오히려 판매량을 늘리기위해 한 행동이 이미 K9을 구매한 사람에게는 실망과 분노를, K9을 아직 사진 않았지만 앞으로 살 가능성이 있었던 잠재수요층에겐 K9의 가격방어에 대한 신뢰를 오히려 상실하게 만들어 기대수요층들이 오히려 외제차나 에쿠스로 이동하게 만들었어요.
문피아는 기아자동차처럼 바보가 아니고 앞으로 플래티넘 가격을 탄력적으로 올리면 올렸지 내리지는 않을거예요. 이미 2000명 이상이 지금 가격으로 봤어요. 그중 얼마나 플래티넘 가격인하에 찬성하겠으며 앞으로 플래티넘을 구매할 새로운 기대수요층들이 앞으로 가격이 떨어질거라는 기대심리를 갖는다면, 그런 잘못된 기대심리를 갖게끔 문피아가 잘못된 시그널을 보낸다면 아마 그다음에는 편당가격 인하가 아니라 정액제를 기대하면서 더 기다리려고 하겠죠. 결국 무료에 가까운 수준까지 가야 만족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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