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한번 쯤은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우주에 대해서 동경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 넓은 우주에는 무엇이 있을까? 혹시 외계인이랑 만나게 되면 무슨 말을 할까? 이런 인간의 우주에 대한 생각은 고대 때부터 벽화로 남겨져 있었고 현재에도 그 산물 중에 하나인 SF라는 장르까지 생겼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SF세계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본인도 SF장르를 좋아하고 즐겨 보는 편이라 이번 기회에 그 즐거움을 문피아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추천할 소설은 시솝 작가의 [테라 오딧세이] 입니다.
이 소설은 X3 Reunion이라는 게임을 배경으로 현대와 SF가 융화된 글로써 사회에 대한 비판이나 생각, 주인공의 섬세한 심리묘사 같은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와 게임시스템을 이용한 능력(전함 복사)으로 아무런 능력이 없던 주인공이 변하는 모습은 거친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바라는 모습일지 모르겠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독자분들에게 작은 재미와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작품은 명작이 아닙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알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는 있을 정도로 재미는 있습니다. 요즘에는 못 느끼지만 예전에는 좋아하는 책이 책방에 들어왔다는 문자를 받으면 책방으로 뛰어가면서 즐거움과 떨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시즌1과 시즌2로 나누어져 있는데 시즌1을 읽으면서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내용이었음에도 알 수 없는 전율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예로 들자면 명작으로 남을 영화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B급 영화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친 일상과 고민을 내려놓으시고 아무런 생각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걱정이 있다면 시즌2를 작가님께서 최근에 올리시기 시작했는데 비축분이 하나도 없다는 점입니다.(두둥~!!) 만약 보시게 된다면 시즌 2에서 댓글로 대동단결 해서 시즌 1처럼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압박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by.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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