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
12.11.05 16:12
조회
2,098

예를 들면 사면초가.

사ː면―초가 (四面楚歌)

【명사】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외롭고 곤란한 지경에 빠진 형편을 이르는 말《중국 초(楚)나라 항우가 한(漢)나라 군사에게 포위되었던 고사에서 유래함》.

즉, 실존했던 초나라 때 실제로 있었던 일로 인해 생긴 말이죠.

워낙에 오래 전 일이라 현재 무협 배경이 이보다 더 과거일 일은 거의 없지만.

그렇기에 무협에서는 쓸만하나.

판타지에서 등장인물이 "사면초가로군." 이라고 한다면.

그건 그 시대관의 과거에 초라는 나라가 있었다는 소리밖에 안 되죠.

다음 예로 개틀링건.

개틀링건은 개틀링이라는 이름을 지닌 의사가 만든 화기입니다.

(1명이 10명분의 화력을 지닌다면 9명은 전쟁에 나가지 않을 것이니 사상자도 1/10이 될 것이다! 라고 했지만 10배 전투력 전투 개시)

헌데 이것이 등장한다면, 역사상 개틀링이라는 이름을 지닌 이가 살았다는 소리가 되겠죠.

예를 들자면 지나치게 많겠죠...

중력이라고 하자면 그렇겠지만 만유인력의 법칙이라고 하자면 뉴턴이 살았다는 소리고.

전압을 암페어라고 하며 측정한다거나,

전류를 볼트라고 한다거나... 과학용어 대부분은 과학자 이름이죠...

저는 이런 식의 실존인물의 등장에 대해 반대입니다만.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Comment ' 21

  • 작성자
    Personacon 조원종
    작성일
    12.11.05 16:20
    No. 1

    아예 고사라든지 그런 요소를 빼면 되는 일. 아님 아예 다른 인물을 만들고 그 말을 인용하는 식으로
    예를 들자면 눈마새에서 셋이 하나를 상대한다처럼 아예 창조해버리는게 차라리 낫다고 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폐인산적
    작성일
    12.11.05 16:21
    No. 2

    그렇게 쓰려면 너무 많은것을 바꿔야 하니 작가나 독자나 모두 힘들어서 안읽고 안쓰고 하여 사라질꺼 같습니다.

    만유인력은 별 문제 없어 보입니다. 모든것은 서로 당기는 힘이있다는 법칙을 설명한것 뿐이니까요 뉴턴역학 이런게 등장하면 문제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2.11.05 16:22
    No. 3

    그 동네 어딘가에 이름이 테슬라란 사람이 살았고 그 사람이 우연히 전기공학을 해서 놀라운 발견을 해냈든지 뭐 그래야겠지여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마오유우
    작성일
    12.11.05 16:23
    No. 4

    판타지 계열에서는 비슷한 뜻으로 교체해서 나오는 말들이 있지만, 무협 계열에서는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그대로 사용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원래 단어라는 것은 그 의미를 알기 위한 것이니, 그 단어가 고사성어라고 하더라도, 저희는 고사 성어의 유래보다는 그 의미로써 그 글에서 이해를 먼저 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봅니다. 사실 저런 것까지 다 다 따진다면, 아예 모든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 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J1015
    작성일
    12.11.05 16:44
    No. 5

    단어 같은 경우에는 바꿔 쓰기 힘든 경우도 있으니 어쩔 수 없지만요

    판타지에서 고사성어가 등장하면 참 이상하더라구요.. 특히 전혀 한자 문화권이 아닌 듯한 배경인 판타지에서 한자 고사성어가 등장하면 작가님이 단어선택에 있어서 고민을 별로 안 하시고 창작하시는 것 같아서 많이 아쉽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2.11.05 16:45
    No. 6

    충분히 할수 있는생각이라고 봅니다. 다만 한글을 쓰지않은 무림이나 판타지세계의 대화도 한글로 읽을수 있게끔 번역되어 나오는 만큼, 그 세계에서는 자신들만의 이름이 있지만 글자번역하듯 우리가 이해할수있는개념으로 바뀌어 나온다...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강춘봉
    작성일
    12.11.05 16:50
    No. 7

    오히려 바꾸어 쓰면 독자들이 이해하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물론 판타지가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는 것이지만.
    그 내용을 이해시켜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속담이나 사자성어를 기본적으로
    아는 독자분 들이라면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고치고 이해할 수 있게
    번역할 수 있겠지만, 만약의 그런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전혀 모르는 말이 될 수 도 있을 겁니다.
    1인칭이면 물론 힘들겠지만,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면
    써도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물론 이해시키는 수준에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2.11.05 17:04
    No. 8

    그래서 환생/이계진입물이 쓰기 편한 것이겠죠 ㅋ

    개인적으로 고사성어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말씀하신 단위의 경우는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문제가 되긴 하겠군요. 실제 그런 경우는 거의 못봐서 그런 것인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1.05 17:14
    No. 9

    인물들의 직접적인 대화에 등장한다면 어색하겠지요. 그래서 이계진입물이나 환생물이 조금 편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식의 표현을 별다른 고민 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
    다만, 묘사나 서술의 경우 화자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겠죠. 1인칭 시점이라면 이상하겠지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화자가 작가 시점 이라면 당연히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을 이용해 표현하겠지요. 왜냐하면, 동시대에 같은 지역에 살고있는 사람을 대상 독자로 보니까요. 조선시대가 배경인 소설을 쓴다고 해서 그 시대의 문체로 서술하지는 않으니까요.
    노랑 머리의 서양인 주인공이 "지금은 사면초가나 다름 없습니다." 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과, 작가의 서술에서 [지금 그가 처한 상황은 사면초가와 같았다.] 라고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데, 가끔 그 부분을 문제로 지적하는 독자님들이 계시더라고요.
    분위기에 맞지 않는 표현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틀렸다고 볼 수는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1.05 17:53
    No. 10

    논점과는 관계가 없지만 전압의 단위는 볼트이고, 전류의 단위는 암페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11.05 18:06
    No. 11

    아 헷갈렸네요 -_-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2.11.05 19:14
    No. 12

    사자성어의 어원은 고사에 있겠지만 이제 어휘처럼 굳어지기도 했죠. 구태여 멀리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자냐
    작성일
    12.11.05 19:29
    No. 13

    그렇다면 판타지를 쓰려면 아예 그 세계관에 맞는 역사부터 만들어내고 거기에 수많은 고사성어와 과학자 철학자 까지 추가하고....이런.....선택받은 소수의 천재가 아니면 글ㅆ기 힘들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갈나개비
    작성일
    12.11.05 19:54
    No. 14

    최초 발제자의 의도는 무심결에 넘어가지만 따지고 보면 잘못 사용되거나 사용했을 때 문제가 있는 것들에 주의하자가 아닐까 합니다.

    굳이 파이어볼=화염구=불덩어리 라는 식의 용어 변경을 해야 한다가 아니라 사용하지 말아야 할 곳에 사용하는 경우라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

    넓게 보면 판타지 세계에 한자식 조어까지 문제가 되겠지만 좁은 의미로는 "계륵"과 같은 말이 삼국지 배경시대 이전에 쓰이거나 하는 문제도 포함될 겁니다.
    이런 좁은 의미의 문제는 작가의 성의의 문제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D&D룰의 라이센스 위배는 법적 문제가 있으니 지키고 나머지 문제는 어렵거나 귀찮으니까 그냥 편한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자는 것도 문제는 아닐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함수
    작성일
    12.11.05 20:25
    No. 15

    그렇게 하나하나 창작으로 대체하는 거, 전 별로 안 좋아해요. 어차피 임기응변으로 바꿔치기 한 거라서 너무 조잡하달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한새로
    작성일
    12.11.05 20:46
    No. 16

    위에도 나왔지만, '대화'에 직접적으로 나오지만 않는다면, 묘사에는 얼마든지 쓰여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묘사는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부분으로 그러한 정도의 인용은 어느 정도 용인이 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용석손권
    작성일
    12.11.05 21:05
    No. 17

    현재의 자연법칙과 인물을 판타지 세계에 살았던 인물로 설정해서 표현하는 것이 괜찮을지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시르네
    작성일
    12.11.05 21:45
    No. 18

    그렇게 따지고 들면 톨킨이나 창세기전처럼 아예 언어를 만들어버려야 하죠.
    쓰고 읽는 사람을 생각하면 써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2.11.05 21:49
    No. 19

    아... 보고 있는 내가 갑갑해 진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책읽는독자
    작성일
    12.11.06 14:25
    No. 20

    저도 그런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지만
    이젠 괜찮더라고요.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표현을 하기위해 쓰시는것이니
    이해에 도움이 된다면 그거대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위나 단어를 그 세계 세계관에 맞춰서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 작가님도 힘드실테고
    독자 입장에서도 한단계 더 거쳐서 이해를 해야하니
    이해도도 더 떨어지고 오히려 마이너스라는 생각이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파르나르
    작성일
    12.11.06 16:24
    No. 21

    지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마법명을 영어로 외치는 것도 싫어합니다. 영어는 룬어가 아니니까요.

    무협에 영단어가 쓰인 수준의 거부감이랄까요?

    전지적작가시점.

    해설자가 신인데 무협에 영어 쓰면 왜 안 될까요? 독자가 쉽게 내용을 이해만 하면 되지.

    납득이 되시나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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