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빙의물입니다. 하지만, 다른 빙의물들과는 다른, 확실히 구분되는 차이점들이 존재합니다.
먼저, 주인공은 자신이 처한 상황의 원인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보통 갑자기 이유를 알려주지 않고 소설 속으로 떨어뜨리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주인공은 자신이 왜 소설 속에 들어왔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요약하면, 신이 쓴 소설의 완결 기념 이벤트에 당첨되어 신이 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이세계에 떨어진겁니다.
두번째로, 이 소설은 원래 주인공이 3명입니다.
이게 뭔 소린가 싶기도 하시겠지만, 이 소설은 원래 빙의물입니다.
즉, 우리가 읽는 소설의 주인공이 빙의되기 전 읽던 소설 역시 빙의물로, 해당 소설의 주인공과 또 그 원작의 주인공, 그리고 우리가 보는 주인공을 다 세면 주인공이 3명인 겁니다. 뭐, 원작의 원작에 있는 주인공은 거의 비중이 없고 2번째 주인공도 직접적인 등장은 없으니 실질적인 주인공은 우리가 보는 1명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은 계획적인 강철멘탈입니다.
주인공은 등장인물들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고분분투합니다. 그러면서 자신 외의 빙의자, 즉 다른 주인공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아이템이나 기연같은 건 처다도 안 봅니다. 그러면서 남자로써는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그 부위를 포기하고 정신력을 강화하거나 악마행세를 해서 등장인물을 자신의 쫄다구로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들키지 않기 위해서 원작의 히로인을 죽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여러 매력들이 있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문제점들이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원작 주인공의 행보가 소설 속 엑스트라의 주인공의 행보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런 소수의 문제점들을 제외하면 충분히 매력있는 소설입니다.
다만 어두운 분위기나 연애노선 없는 전개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어울리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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