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노답 삼형제는 그런 편견을 확 깨부숴주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카드를 사용해 마법을 부리는 호색한 낭자애 노움 프렌(이 소설을 망친 근원이자 가장큰 재미를 주는 근원).
정의를 부르짖으며 악인이라면 시장위 뚝배기도 깨버리는 드워프 성기사 갈린.
키 3미터가 넘지만 거인은 아닌 인간 카림.
이 종족도 가치관도 성격도 다른 개성적인 셋이 케스트로트라는 용병팀을 결성해 모험하며 여기저기서 난장판을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처음 1화를 봤을 때는 실망적이었습니다. 웬 미친 드릴 머리의 듀얼이나 까고 앉은 여장한 낭자애 하나가 나오는데 이게 대체 뭔 소설인지 감도 안잡혔으니까요.
그럼에도 추천글의 호평일색을 보고 꾹 참고 5화까지 읽었습니다.
그리곤 생각했죠.
'뭐야 이거 졸라 재밌는데?'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뜬금포 또라이들만 가득하건만, 이 셋이 함께 모여 시너지를 이루자 유잼의 기운이 샘솟았습니다. 티키타카와 섬세한 세계관 설정이 뛰어났고 캐빨물을 좋아하는 저로썬 이런 개성적인 놈들이 나오는 이 소설이 흡족했습니다.
이 소설은 말 그대로 찐 용병모험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자기들 내키는대로 사고랑사고는 전부 치고, 하지만 그러면서도 독자가 불쾌할만큼의 선을 넘지는 않아 유쾌하게 그들의 난장판을 즐길수 있습니다.
작가님이 다른 전작이 없단 게 믿기지 않을 만큼 글이 술술 읽힙니다.
제목이 안티이고, 프렌의 마이너한 속성 탓에 머뭇거리실 분이 많겠지만 진짜 과장 하나도 안 보태고 '보추'라는 단어에 자신을 속인 부모님의 원수만큼의 원한이 있는게 아니라면 대략 5화 이상 읽으면 다른 캐릭터들과 어우러지며 그저 하나의 독특한 개성으로 보고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진짜 개노답 삼형제란 말이 이보다 더 어울릴수 없을 정도로 똘끼 넘치는 트리오의 유쾌한 모험이야기가 보고싶다면 꼭 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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