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보는 추천글입니다. 조병연 작가님의 아는 동생으로서 이 작품을 처음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단순히 지인으로서 추천하는 글이 아닌 작품 자체로서의 재밌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칼잡이 잭, 고고학자 루페, 전지한 신 레테가 신의 땅에 다다르기 위한 여정이라는 이야기가 자칫 밋밋하게 느껴지고 작품의 초반부, 특히 1화에서 흡입력이나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떨어질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루페나 레테의 설정이라던 지 작품의 세계관이 이전까지 봐왔던 다른 정통 판타지와는 다른 노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레테의 설정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독특한 설정입니다. 하지만 작가의 역량으로 캐릭터가 흔들리지 않고 잘 유지 되는 덕 같습니다. 그 외도 안정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문체와 잘짜여진 플롯과 이야기, 떡밥의 적절한 투척과 회수, 등등 작품으로서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로맨스 작품만 쓰시던 분으로 알고 있었고 사실 그것들도 꽤 재밌었는데, 이렇게 판타지 작품으로 만나니 새롭고 생각보다 능숙하게 잘 쓰셔서 놀랍네요. 아예 이쪽으로 전향하셔도 상관없지 않나 싶을 정도로 개성 있고,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