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타지 #좀비 #아포칼립스
소설의 보는 이유 중 하나는 참신한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참신한 소재는 그 자체만으로 재미를 줍니다. 거기에 적당한 필력과 스토리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죠.
다만, 그런 참신한 소재는 항상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설령 그런 참신한 소재가 생각나도, 작가처럼 글을 잘 쓰지 못한다던가 혹은 그 장르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참신하지 않은 소재는 과연 재미없는 걸까요?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작품도 그렇습니다. 새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쓴 글은 아닙니다.
좀비. 우리가 여러 매체에서 접한 그 좀비입니다.
아포칼립스. 대충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남은 사람들이 멸망한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입니다.
좀비술사? 네크로멘서가 나오는 작품을 보신 분들에겐 크게 참신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크게 새롭진 않았습니다.
스토리는 비각성자인 주인공이 여차저차해서 쉘터에서 생존자들을 이끌고 있었는데, 결국 각성자 하윤석의 집단에게 처참하게 무너집니다. 그리고 대다수가 죽죠.
그리고 주인공도 죽었지만, 회귀합니다. 그리고 복수를 다짐하죠.
도입부는 대충 이렇습니다. 그리고 그 뒤의 내용도 여러분이 상상하는 범위 안일 겁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이 작품은 아주 뛰어난 작품이다! 라고 추천드릴만한 작품은 아닙니다.
현실적인 요소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이 아주 매력적인 것도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이 참신함도 적습니다.
하지만, 클리셰가 왜 클리셰입니까? 재밌으니까 독자들이 많이 보고, 그 흐름에 따라 작가들도 그에 맞게 글을 쓰고, 결국 그게 하나의 클리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좀비, 그리고 아포칼리스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익숙한 그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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