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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75 자영검
작성
16.08.06 10:11
조회
5,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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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유료 완결

연두양파
연재수 :
180 회
조회수 :
1,562,589
추천수 :
42,258

장르 소설계에는 초인적인 주인공들이 넘쳐납니다. 

미래를 내다볼 정도로 현명하고, 우리 편에게는 따뜻하지만 적들에게는 냉철하고 단호한 주인공들 요즘 단연 인기죠.

그에 맞춰 주인공이나 그 친구들을 노골적으로 괴롭히는 악당들이 등장한다면, 그리고 그 다음 장면에서 칼질 한 번에 몰살시켜 버리기라도 한다면(비유적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말이죠) 독자들에게서는 사이다라며 찬사가 쏟아지고 내용이 적절하고 개연성마저 적당히 확보된다면 조회수가 아예 몇 만 단위로 폭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법이 있다’의 주인공은 꽤 다릅니다.


어릴 적 영리하다고 소문이 날 정도의 인재였지만 나이 마흔이 넘도록 고시를 준비한다며 가족 친구들에게 민폐를 끼치며 인생을 낭비한 인물입니다. 한 마디로 꽤 찌질한 인물이죠. 


글은 이 인물이 마지막 기회마저 날린 채 고등학생 시절로 회귀하며 시작합니다.

말하자면 흔한 회귀 판타지 소설이죠. 이어지는 플롯도 다른 회귀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이던 여선생에게 닥친 시련을 극복하도록 돕기도 하고, 나태했던 예전과 달리 심기일전 열심히 공부해 자신만이 아니라 친구까지 대입에서 대성공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또 미래의 기억을 바탕으로 복권으로 한 탕해 거금을 손에 쥐기도 하죠.

이렇게 말하면 도대체 흔한 다른 회귀물들과 똑같네 하시겠죠? 근데 다른 글들과는 주인공이 다릅니다.


보통의 회귀물들은 원래 생에서 어떤 쓰레기였든, 시간을 거슬러 올라오면 초인이 됩니다. 대체 저 정도 잘난 인물이었다면 대체 원래 생에서는 어째서 그리 망가진 삶을 살았나 의문이 들 정도로요. 

그러나 법이 있다의 주인공은 좀 다릅니다. 회귀를 하고도 원래 생에서의 못난 부분들이 살아있는 부분들이 드문드문 나타나거든요.

회귀 전 40년을 넘게 살았던 사람이 고등학생으로 돌아와 예전 첫사랑 여선생님을 보고 자신이 진짜 고등학생이기라도 한 듯 진심으로 반합니다. 그것도 마흔이라는 살아온 세월을 생각하면 민망하다 할 정도의 망상 가득한 풋사랑이네요.(비현실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긴 세월 동안 사회 생활 없이 공부만 하다보니 미성숙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납득했습니다.)

그 외에도 교수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이긴 해도 자신의 지식, 능력을 과시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이라든가 회귀하며 얻은 능력 덕에 여자들에게 얻은 인기를 은근히 즐기다가 어장 관리 비슷한 행동을 보이기까지...

네, 초인이 아닙니다. 잘난 부분과 함께 찌질하고 미숙한 일면을 함께 가진 보통 사람이죠.


덕분에 이 소설은 보통의 장르 소설과 달리 읽는 이에게 어느 정도 현실감을 느끼게 합니다. 비유하자면 글의 발바닥이 허공이 아닌 땅을 밟고 있는 글이라 할 수 있지요.

한데 반면에 단점도 존재하게 되는데, 바로 읽는 사람이 그 현실감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장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흔히 소설의 주인공에 공감을 하며 글을 읽게 되는데 그 주인공이 능력 있는 만큼 쾌감을 느끼고 스트레스가 풀림을 느끼지만 주인공이 답답하고 현실적이면 반대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거든요.

그런 점에서 장르소설에서 이런 성격의 주인공을 세운다는 것은 모험입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납니다.

그 현실적이고 어떤 면에서 찌질한 주인공이, 성수대교와 삼풍 백화점 참사의 희생자들을 위해 고민하고 고뇌하다 분연히 몸을 일으킵니다. 아무 개인적 이득이나 속셈없이 오직 인간애 하나만으로 개인이 감당하기 거의 불가능한 일에 몸을 던질 각오를 합니다.

일반 장르소설의 초인적 주인공이 이런 행동을 한다면 마음 한구석에 어느 정도 겉치레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약간은 갑갑하다고 생각했던 성격의 주인공이 그런 결정을 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니, 오히려 감동적이고 기특한 마음이 들더군요.


이런 주인공이 이끌어나가는 소설입니다.


지금까지 대략 열 개가 조금 안 되는 사건들이 일어났는데, 작가님의 역량이 뛰어나셔서 장르소설적 클리셰를 능란하게 다루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내용적으로 탄탄하다는 이야기죠. 짧은 소견이지만 글이 부실해서 실망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답답한 현실을 헤쳐나가는 현판을 좋아하지만 슈퍼맨 주인공들에 약간 거북함을 느끼시는 분 또는 인간미 드러나는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Comment ' 46

  • 작성자
    Lv.84 최철주
    작성일
    16.08.06 18:04
    No. 21

    ㅎㅎ 변호사든 아니든 회귀한 시점부터 무슨 일 터져요... 진리죠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Nomads
    작성일
    16.08.06 19:46
    No. 22

    굉장히 기대를 갖게 하는 추천글이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66665
    작성일
    16.08.06 20:26
    No. 23

    별로,,,오지랍,,,,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박광우
    작성일
    16.08.06 21:03
    No. 24

    여교사 강간 당하는 회차에서 사전에 충분한 대비대책을 할수있는 제반 지식과 방법을 알면서도 녹음기로 협박하고 끝내는 아몰랑 하더니 복수 하는 말도 안되는 진행에 댓글 달았더니, 작가가 댓삭해서 안보던 그 작품이군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에크나트
    작성일
    16.08.06 21:43
    No. 25
  • 답글
    작성자
    Lv.40 푸바오
    작성일
    16.08.07 23:18
    No. 26

    하.. 완전 동감입니다 저도 하차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8.08 16:44
    No. 27

    저도 그 부분은 좀 무책임하다고 생각되어져서 하차 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졸린하루
    작성일
    16.08.08 23:54
    No. 28

    저랑 똑같으시네요. 말도안돼죠. 알면서 방지하고자만 했지. 결과적으로 못막았다에 대한 책임론을 말하는게 아니고.. 우유부단했다 라고 보여지는 일말의 과정이 멍청스럽고 괴랄하게 느껴졌습니다. 진심으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5 한척
    작성일
    16.08.09 11:03
    No. 29

    동감..
    40대까지 우여곡절을 겪고 회귀한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이 너무 어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6 GSMFreED..
    작성일
    16.08.20 21:37
    No. 30

    볼만한 글찾다가 이 글이 추천으로 뜬 걸 보고 신기한 맘어 들어와봤습니다. 역시 글은 개취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 정말 보기 불편한 글이던데... 현실적인 내용을 보고 싶으면 걍 뉴스 틀면 되니까 굳이 장르문학에서 그런 내용을 찾지는 않거든요. 회귀에 특수능력 가진 설정에서 사실에 입각해서 글 쓴다고 불편하게 만드는 것도 웃기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토이초이
    작성일
    16.08.07 00:06
    No. 31

    한쪽으로 보면 굉장히 인간적인 주인공인데 다른편에서 보면 오지랍인거 같네요. 아직도 학창시절이고.. 주인공 성격이 변호사 되고도 변할거 같지가 않아 글이 어느 방향으로 갈찌 짐작이 가네요. 개인적으로 그런쪽은 별로라 하차를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이웃이
    작성일
    16.08.07 06:57
    No. 32

    이거 전개 겁나 작위적이라 접엇는데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Gersigi
    작성일
    16.08.07 07:54
    No. 33

    독자가 자신의 글에 대해 비판하면 댓글 삭제 및 차단하는 작가의 소설이라 안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카레도시락
    작성일
    16.08.07 09:13
    No. 34
  • 작성자
    Lv.41 강한당근
    작성일
    16.08.07 13:19
    No. 35

    자기편한테는 상냥한게 아니지. 자기편이 없는데. 맘에 안들면 다 죽이는게 무슨 사이다야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귄아
    작성일
    16.08.07 21:23
    No. 36

    별로임 주인공이 42세의 정신세계라고 보기 힘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goldfish..
    작성일
    16.08.07 21:25
    No. 37

    오. 이 소설 저도 추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푸바오
    작성일
    16.08.07 23:21
    No. 38

    내용 전개가 매우 작위적이고 주인공도 매력이없음. 여선생 강간 사건 중간에 하차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나 발암 캐릭터 같음. 그외 여러가지 단점들이 있지만 다른댓글들이 충분히 언급해준것같으니 굳이 적진않겠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정글러
    작성일
    16.08.08 00:26
    No. 39

    사이다를 주기 위한 발암물질투여가 조금 심하긴합니다. 그런런데 사이다로 다 씻겨내려가진 않고.. 그래도 필력은 좋아서 재미있게 봤네요 추천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호랑이눈물
    작성일
    16.08.08 08:40
    No. 40

    국뽕드립에 짜증나서 하차.....괜히읽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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