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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책임, 선악, 회귀.

작성자
Lv.10 부힉꿀꾸르
작성
24.09.18 23:15
조회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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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새글

한혜주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165,332
추천수 :
6,707



“선하게 태어나는 것과, 악한 본성을 위대한 노력으로 극복하는 것. 무엇이 더 훌륭한가?”

어느 명작 고전 게임에서 나온 대사이며,
이 소설을 읽으면서 여러번 곱씹게 되는 질문이기도 하다.


그렇다, 알음알음 알려진대로, 이 소설(이하 ‘정상화’)은 모 유명 RPG 게임을 모티브로 삼는 소설이다.
작가도, 다른 독자들도 주로 이 점에 기반하여 작품을 알려온 듯 하다.

그러나, 필자의 소감은 조금 다르다.

해당 게임을 아는 것은, 패러디 요소를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정도의 메리트에 불과하다.

‘정상화’는 해당 RPG 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며, “게임을 하는/하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이것은 힘과 책임에 대한 이야기이며, 동시에 선악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중, 많은 이들이 갑작스레 엄청난 힘을 얻는다.
세간의 인식이 최악을 달리는 똥겜을 열심히 했다는 이유만으로.
한심한 삶을 살던 한심한 영혼들, 플레이어라 불리는 자들이 압도적인 힘을 얻었을 때,
그들은 과연 어떻게 행동했을까.

주인공을 포함하여, 절대다수의 플레이어는 선하지 못했으며, 
옳은 결정을 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위대한 노력”들이 모여 기적을 이루고,
그렇게 “위대한 노력”을  물려받은 이가,
다시 한번 다른 이들에게 그 노력을 퍼뜨리고자 한다면,

그럼에도 그들은 그대로 한심한 채로일 것인가.


주인공은 지리한 삶을 살다, 모든 것을 잃고서야 일어섰으며,
너무 늦게 일어선 죄로 다시 한번 모든 것을 잃고서 되돌아온 
플레이어이자 회귀자다.

주인공, 한우현은 기억한다.

악인으로 무대에 올라 비호감으로 살았으나, 끝내는 영웅으로써 희생한 자를.

세상에 절망하고 사람을 미워했으나 그럼에도 세상을 구하자 나섰던 자를.

극도의 자기비하를 닉네임으로 새기고도, 끝까지 주군을 지켰던 자들을.

두 번의 성공을 이뤄 부족한 것 없이 방탕했으나, 고향이 위기에 처하자 맞서다 전사한 자를.

트라우마에 묶여 폭군으로써 군림했으나, 그 행동원리는 고결했던 자를.

변변한 무력도 갖추지 못했으나, 끝없는 연구의 결과를 유산으로 물려준  자를.


완벽하지 못했을지언정, 늦었을지언정,
마지막에는 영웅이었던 자들을.

한우현은 차갑고 냉소적이지만, 어쩔 수 없게도 믿는 자이다.

영웅이었던, 보장된 자들만을 포섭하는 대신,

그는 빌런이고 악인이었던 플레이어들조차 회유하여 자신의 편으로 삼고,
더 나은 기회를 주려 한다.

포악할지언정 자신감이라곤 없는 이들에게 격려를 불어넣는다.

완벽할지 못할지언정, 부정할 수 없는 능력을 가졌음을 살려주고자 한다.

지배를 넘어 구원을 추구하기에.



그는 작중에서 스스로에게 용사라는 칭호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 독백하지만,

한우현은 착실히 용사가 되어가고 있으며,

그가 포섭한 이들은 전생의 굴레로부터 벗어나 더 나은 길을 걸으려 한다.





그렇기에,

이것은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완벽하지 못할지언정, 더 나아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추신:

작가님 순애물로 해주시면 제가 큰절 올리겠습니다!!!!!!!! 안되면 어쩔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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