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티히어로가 만드는 입체적인 등장인물들
양판소 축구소설의 작가 양준이 자신이 쓴 소설로 들어가는게 이 소설의 도입부입니다.
소설의 주인공 백현일은 시스템을 이용하며 축구를 합니다. 때문에 자신이 신에게 선택받았다며 자만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소설에 들어오자마자 백현일과 경기하게 된 양준은 그런 백현일을 아슬아슬하게 이겼고, 이후 주인공의 방해물이 되어 성장의 발돋음을 제공합니다. 또한 원래 소설대로라면 백현일에게 깨졌을 조연들도 양준의 오지랖으로 무언가 달라집니다.
하지만 축구를 자료조사용으로 참고한게 다였던 양준이 과연 축구에 애정이 있었을까요? 열정 없는 선수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까요? 양준의 변화과정, 소설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2. 주인공 양준의 능력으로 인한 사이다패스
이 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호 입니다. 위에서 백현일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한 양준의 능력. 솔직히 양준의 능력이 너무 좋습니다. 능력의 패널티마저 근성과 땀으로 해결해버리죠. 최신화까지 눈에띄게 큰 위기는 없습니다.
3. 준수한 필력과 스토리
이미 전작으로 지니 스카우터를 쓰신 작가님입니다. 사람을 빨아들이는 수준은 아니지만, 스포츠물 소설을 보기 편한 필력은 된다고 평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또한 같습니다. 악 하면 억 하고 강해지는 시스템 스포츠물이 아닌, 밑바닥부터 올라가는 성장과정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강팀과 경기하는 걸 보면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흔하지 않은 포지션과 축구팀(소속팀 스포)
맨유, 첼시, 리버풀 등 유명 축구팀에서 활동하지 않고 애버든, 레스터 시티에서 활동하는 양준. 거기에 포지션 또한 평범한 미드필더가 아닌 와이퍼(wiper). 이 또한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근성 넘치는 안티히어로 양준. 여러분도 함께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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