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한번에 보느라 추천버튼 한 번 댓글 한 번 안남겨서 죄송스런 마음에 일단 추천하기 버튼을 누르긴 했는데 쓰는덴 재주가 없는지라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요 몇년간 문피아에서 제가 본 글들은 대부분 추천을 통해 보고 선작한 것이 대부분인데 제가 요즘 트랜드를 못 쫓아가는건지 요즘 올라오는 추천작들이 저와는 잘 안 맞았습니다. 그러다 오늘 노는김에 뒤져보자 했는데 얼마 안가서 바로 발견하고 단숨에 읽은 글이 있습니다.
흑기사 네트워크...이 제목을 처음 보시고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전 처음보고 이게 뭐지? 했습니다. 그리고 열어본 소감은 어울리고 안어울리고를 떠나 이 제목이 글 속에 핵심적인 건 표현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엔 칼 찬 기사도 있고 네트워크, 즉 작중에선 콜넷이라고 부르는 인터넷도 있더군요. 주인공이 이 두 단어에 밀접하게 관련돼있구요.
이 세계의 문명은 우리세상을 기준으로 보면 뒤죽박죽입니다. 칼을 휘두르는 기사라는 사람들이 총을 쏘고 폭발물도 다루고, 마차가 다니면서 증기열차도 있고 거기에 휴대폰이랑 인터넷도 있어 전 은근 익숙하면서 로망은 살아있는 시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배경은 대륙이 통합되고 7년 후. 전직 기사였던 주인공은 대륙이 통합되고 칼잡이가 필요없어진 시대에서 이제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질 칼을 놓고 새물결 정보통신분야로 갈아타려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기본적으로 사이버범죄수사물인 듯 합니다.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대단한 트릭이나 추리가 있고 그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겨우 주요인물이 다 모인 정도라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그럼에도 눈에 거슬리는 오타가 없어서인지 매끄럽게 잘 읽혀서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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