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이미 멸망했고 이전의 문명이 부서진 채로
그 시기를 살아가는 일명 아포칼립스적 소설이구요
세기말의 어둡고 황량한 느낌의 소설 속에
그 분위기를 더해주는
강하고 노련하지만, 늙고 쇠약해진 악마 사냥꾼 진
밝고 유쾌하지만 어딘가 비밀을 간직한 소녀 레오나
인간이되 인간이 아닌듯한 전투사이보그 란필
알코홀릭 열등감 덩어리 주술사 초율
이소설을 읽고나면 뭐랄까 나사가 하나씩은 빠져있고
정상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이들이
외려 더 인간적으로 느껴집니다.
비정함과 졸렬함과 잔인함과 추잡함의
인간군상들 사이에서
저들이 외려 사람 냄새가 납니다.
전체적인 소설의 분위기는 제목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영화 레옹과 이우혁의 퇴마록을 섞었다고 보시면 되고요
각종 밀리터리장비들이 나오는것 까지 보아서
월야환담채월야까지 섞으면
딱 이작품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랜만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장르소설을 봐서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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