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개인적 생각일 뿐입니다)
사실 장르소설이라는 소설 자체가 그저 상업적인 글일 뿐이라고 무조건 비난하는 경향은 많이 사라진 편이지만 그간 저는 그 생각을 어느 정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장르소설이라 불리는 소설 중에도 명작이다 라고 할만한 소설들은 꽤 있었습니다만(대표적으로 '물의 아이'같은 소설) 적어도 문피아나 조X라 같은 사이트 안에서 본 소설들의 경우는 스토리의 목적성이나 참신한 진행이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이용기간도 긴 편은 아니고 많은 소설을 다 읽어본 건 아니지만 소위 유료 베스트에 올라온 소설 중에서도 70~80회 차를 기점으로 구매수가 급락하는 소설들이 많고 나중에는 연중 하지 못해 올라오는듯한 소설도 많이 보았는데 이는 그저 자극적인 주제로 초반에 주목을 끌어야 하는 구조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리의 신 이라는 소설은 조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소설에는 소소한 웃음 포인트가 있고 확실한 캐릭터성이 있으며 목적이 있습니다.
목적이라 하면 다른 소설처럼 지구를 구한다 내지는 그저 최강자가된다 같은 뻔한 루트를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뻔한 목적은 목적이라기엔 좀 어폐가 있죠, 소설에서의 목적은 단순히 주어진 명제여서는 흔한 먼치킨성 소설이 되기 쉽습니다.
요리의 신은 하나의 포괄적인 주제를 두고 그 아래 수많은 단기적 목표를 주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설령 판타지 특유의 주인공 버프는 어느정도 있을지언정 너무 먼치킨이다 싶은 느낌은 주지 않죠.
이러한 요소가 단순히 80화쯤 보다 아 늘어지네 혹은 그냥 주인공 사기네 같은 생각없이 405화를 유료로 보고 다음화가 없음을 아쉬워하게 하는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저와는 다른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Ps. 아나 폰이 꾸저서 중간에 몇번 날려가며 썼네요. 그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Commen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