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의 모토는 아마도 ‘용서’와 ‘정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충 정의감이 강한 주인공이 신에 의해 정말로 세상을 구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의 힘을 얻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단지 한낱 양판소와 비슷한 플롯을 따라가는 것 같지만, 사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구세주임에도 전혀 완벽하지 않습니다. 즉 통쾌한 먼치킨을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네요.
약간 스포를 하자면, 주인공은 가히 초인적이라 할 수 있는 힘을 가져 많은 사람들을 구해내지만,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명확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작품 내에서 여실히 들어납니다.
마치 2012년애 완결된 작품인 ‘레시드’를 떠오르게 합니다. 저는 당시 ‘레시드’를 읽으며 꿈도 희망도 느껴지지 않는 작품을 몸소 체감했죠.
그리고 이 작품은 기독교적 성향이 약간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기독교에 반감이 있으신 분은 약간 읽는 것이 불편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교회의 가르침 중 하나인 ‘용서’를 강조하며, 주인공이 일단 독실한 신자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감안하다라도 부디 중간에 멈추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저는 이 작품에서 완결까지 읽어 볼 만한 가치를 느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렇게 추천글을 올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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