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다른 분들의 글을 읽는 재미로 사네요.
이것저것 찾아서 읽다가 제목이 별로(?)라 지나치다 독자 마당에서 연참대전에 대한 불만을 표하시는 작가님 글을 읽고 흥미가 생겨서 읽어봤네요.
제목은 수명 게이트,
레이드 물이긴 한데 일반적인 레이드 물과는 좀 다릅니다.
일단 제목에서 말하듯 게이트에 입장하는 대가가 자신의 수명입니다.
다른 레이드 물처럼 능력을 각성한 선택받은 헌터만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존율도 극악합니다. 사망률이 90%(?).....
괴수들이 게이트 밖으로 나와서 설치거나 하지 않는 대신 극악한 생존율 때문에 헌터가 되려는 사람도 별로 없는..... 다른 레이드 물과는 좀 다르죠?
주인공은 어쩔 수 없는 이유로 게이트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것도 남들 다 꺼리는 미확인 게이트에 발을 들여놓는데.... 이글 설정이 특이한 게 처음 게이트에 들어갈 때 자신의 수명을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를 설정하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수명의 연수에 따라서 포인트가 주어지고 그것을 생명력과 마력으로 분배해 생존해야 하는 설정이네요.
특이하죠?
그리고 처음 진입하면 스킬이 하나씩 생깁니다.
공격 스킬이든 방어 스킬이든 랜덤으로 주어지는데 주인공에겐 남들이 쓰레기라고 하는 특기가 주어지네요.
그것은 정찰, 그리고 그 덕에 생존에 성공합니다.
자, 스포는 여기까지.
제가 이글을 추천하는 이유는 작가분이 처음 쓰는 글임에도 군더더기별로 없이 글이 깔끔합니다.
그리고 전개는 느리지만 무리하게 흥미를 끌려는 설정이 안 보입니다.
그래서 재미없을까요?
아닙니다. 재미납니다.
연재도 굉장히 성실하십니다.
지금 53회 연재 중이시고요. 글자 수 297,455자. 두 권 분량이 넘습니다.
선호작 수는 지금 현재 3,306명. 글의 퀄리티로 봐서는 앞으로 쭉쭉 올라가실듯합니다.
그러길 바라고 추천 글을 씁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런 글은 추천 글을 써줄 만 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섭니다.
처음 쓰시는 글이라 그런지 상투적인 면이 덜하고 독자들을 끌기 위해 남들 다 쓰는 뻔한 등장인물에 뻔한 전개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신선합니다.
그래서 더 재미납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작가님이 이글을 보시고 힘내서 연참을 해주십사하는 겁니다.
이제 막 재미가 오르기 시작하는 중인데 절단 신공을 발휘하셔서.....*^^*
추천합니다. 수명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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