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대산
작품명 : 금강부동신법 7권
출판사 : 청어람
일단.. 전체적인 느낌을 말하라면 6권부터 대략 실망, 7권도 대략 낭패..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ㅡ.ㅡ;; 끙.. 뭐랄까나.. 너무 거칠어졌다고 할까나.. 다듬은 느낌이 들질 않습니다.
1. 초반에 등평이 명예장로로 화산의 장문사숙인 악청을 영입하려 들며 나름 잠룡단의 취지와 포부를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제가 제대로 안 읽은 탓도 있겠지만 책 속 악청의 표현이 딱 제 심정이었습니다.
"허허허! 한참 듣다 보니 뭔 소린 지 당최 헷갈려서... 하여튼 노부는 등 군사의 말이 무슨 뜻인지 도저히 모르겠소."
쩝.. ㅡ.ㅡ;;
참! 장강후랑추전랑 아니었던가요? 최(催)전랑이라고 나왔던데 둘다 쓰는 말인가 잘 모르겠더라는..
2. 이건 딱히 지적할 내용은 아니지만 화산에서 적을 물리친 탕마단은 사천으로 향하게 됩니다. 사천촉도에서 천마궁의 천마이십팔숙들과 맞서며 잠룡단의 좌우호법들이 레벨업을 하지요.
그건 괜찮은데.. 사천에 모인 무림맹에서 잠룡단을 특공대로 적진 한 가운데로 밀어넣습니다. 본진 혼란 유도라는 명목하에 실상은 차도살인지계가 진행되는데 잠룡단 일행은 그걸 역이용, 오히려 고봉에 틀어박혀 무림맹과 천마궁의 싸움을 부채질하게 됩니다.
그.. 봉우리에서 버티며 천마궁도들 무찌르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좀 거칠게 느껴지더군요. 무슨 네이버씰 같은 것도 아닌 것이.. 고대릉의 무영가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집안인진 모르겠지만 판타지의 드래곤빽 못지 않은듯 합니다. 6권부터 꾸준히 등장하는 신병기(현대전에서도 통할 듯한..)기들의 위력이란.. ㅡ.ㅡ;
3. 쭉~ 가다가 마지막에 언검룡의 계략에 빠져 고대릉이 공손도중과 사투를 벌이고 그 유명한 절벽 다이빙을 하게 됩니다. 기실 언검룡의 농간으로 공손도중과 고대릉 둘다 엿먹는 장면인데..
쩝. 공손도중이 미처가는 모습도 좀 쌩뚱맞은 감이 없잖지만 막판 강북의 기린아 언검룡과 무림오공자 공손도중의 설전은 위명에 걸맞지 않는 시중잡배들 수준이라고 뿐이 못하겠더군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트..특히!!!! 제가 끔찍히도 싫어하는 저 대사!!
(언검룡) "아아! 통천제령환술이라니......!"
끄헉.. orz
여하간.. 막판으로 갈수록 기력이 빠지는 듯 보이는 금강부동신법.. 마무리가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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