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담천
작품명 : 광기
출판사 : 청어람
미완결인 광기.
고작 5권에 불과한 이 소설은 나를 미치게 만든다.
5권까지 수십번을 읽어내렸다.
이 소설엔 惡은 없으며 善 또한 없다.
그저 人이 있을뿐.
주인공 연자심은 약하다.
하지만 스스로 서려고 힘든 싸움을 계속해간다.
기억에 남는 대화들이 참 많은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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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이란 싸워서 이기면 그만이지. 그런 것으로 일류, 이류, 삼류로 나눌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싸워서 이기려고만 한다면 그건 싸움꾼일 뿐 무인이 아니지. 무인에겐 해서 될 싸움이 있고, 해서는 안 될 싸움이 있다. 그걸 모르면 무인이라 할 수 없지."
"한 가지 배운 것은 있습니다. 죽여야 할 때와 죽이지 말아야 할 때가 언제인지 모를 때, 자신의 마음과 반대로 하라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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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대단히 이기적이고 잔인한 사람입니다."
"그것이 대장부라는 거겠죠."
"대장부요?"
"지켜야 할 것은 반드시 지킨다. 하늘이 두 쪽이 나는 한이 있어도, 그것을 위해선 어떤 일도 불사하겠다, 라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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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약없는 6권.
나를 다시 미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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