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토돌
작품명 : 소년 연금술사
출판사 : 시드노벨
몰살의 토돌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는 토돌님의 신작입니다...
뭐,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의 작품들이 거의 몰살이었던 관계로 이게 러브코메디라는 걸 듣고 한동안 귀를 의심했습니다만...
작가님의 글 자체는 믿을 만하기에 보았습니다...
어릴때 공작가의 외동딸에 의해 (강제!)약혼당한 주인공이 자유연애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만...
토돌님 글 답게 스케일이 다릅니다... 이분 글을 보신 분은 다 아시겟지만 [신이 뭔가요? 먹는건가요? 우적우적] 수준이랄까?
주인공은 일단 천재연금술사...
근데 이 천재라는게...
흔히 무협식으로 치면 열살때부터 강기쓰는게 일반적인 대천재라 한다면 주인공은 대충 심검 정도 써주는 앱니다...
불사의 비약에 부활의 비약, 호문클루스에 각종 신기의 카피 본까지....
(연금술사가 신기까지 만드는게 가능한지는 좀 넘어가고...)
머 저라면 집안 빵빵하고 요리도 잘하고 자기만 바라봐주는 미소녀가 있다면 당장 오케이겠습니다만...
(설령 한방에 달로 날아갈 정도의 괴력을 가지고 주먹!으로 애교부리고 강하게 껴안고 해...해...해도?)
다행히 주인공이 불사의 포션을 마신 것 같아 맞아도 죽지는 않습니다만... 여주인공에게 휘둘려다니는 꼴을 보자면 정말 여주인공이 싫을 것도 같습니다만... 사실은 둘다 민폐입니다...
주인공은 자기의 자유연애를 위해 세상이 어찌 됐든 막나가고...
그럼 여주인공은 낭군님을 위해 그걸 막습니다...
근데 애초에 여주인공이 문제니... 대충 이런 관계
여주인공이 남주인공 압박->남주인공 벗어나기 위해 세상에 민폐->여주인공 남주인공 찾기 위해 민폐->순환... 이랄까?
하지만 1권 마지막을 보면 주인공이 여주인공을 싫어한다기보다는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 사랑이라서 그런것같군요...
하긴 사랑은 스스로 결정해야지, 강요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니까...
여주인공이 그걸 몰라요...
아무튼 개그 먼치킨 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네요...
단 220페이지 정도밖에 안된다는게 약간 아쉬움을 주긴 하지만 시드노벨이라는걸 감안하면 분위기나 글의 양이 적합합니다.
덧-몰살의 토돌님이 쓰신 러브코메디라 그런지 왠지 모를 위화감이... 언제쯤 세계파멸이나 배신, 인간의 추악함 등이 나오게 될지 기대(?)하며 보고있게 됩니다...
덧2-이게 [소나기]가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건 진짜... 말이 안되요... 마치 토돌님이 해피지향이라고 하는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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