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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님의 '태극검해' 2부6권

작성자
SanSan
작성
07.10.27 08:13
조회
2,493

작가명 : 한성수

작품명 : 태극검해 2부 6권

출판사 :

약간 곁가지가 많은 것 같긴 하지만, 즐겁게 읽었다.

사실 태극검해 2부 시작할 때의 분위기로는 장자경의 이야기가

너무 많아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초반엔 그랬지만 점점

줄여가며 적당히 조절하는 듯해서 안도하고 있다.

(벽력암전같은 예외가 있긴 하지만, 보통 무협에서

멀티 주인공 체제는 큰 모험이다. 나도 별로 안좋아한다)

장자경은 그다지 좋아하는 유형이 아니다.

멍청하고 순박하고 그다지 생각도 없는데,

타고난 몸이 좋고 형이 잘나서 강해지고,

여복도 터져 강호에 나오자마자 착하고 이쁜 여자 만나고....

이런 핸들도 백미러도 브레이크도 없으면서

일직선 아우토반 도로 만난 덕에 시속 300km로 죽죽 달리는

그런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축이다.

삼천포로 빠졌는데... 하여간 재미나다.

1부에 비하면 스타워즈라 할지,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스케일 10배 업!! 이라는 분위기. 제위를 놓고 천하가 움직인다.

그 한판의 참가자는 천하제일무인 진자운, 굇수급 흑막 노야,

무진장하게 머리 좋은 소리산, 무림맹주 모용청려, 황제 등등...

머리 싸움도 치열하고 치고박고 하는 싸움도 화끈하다.

진자운이 워낙에 먼치킨이라 그런지 이번에 페널티가 좀 가해진다.

게다가 노야는 진자운과 동급의 고수이며, 흑막답지 않게

꽤나 몸으로 뛰는 타입이라 상당히 위협적이다.

즉 진자운의 독주를 막아서 犬먼치킨화를 예방하는 주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원하달까. 거의 등선지경임에도

도리니 균형이니 천지조화니 그런 것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진자운의 모습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등선 못하면 어떠리,

마음이 움직였다면 마음 가는 데로 하는 거다.

진자운의 자유로운 행보에 복잡하고 거대한 머리싸움으로

간을 맞추고, 적당한 인간 드라마로 양념을 좀 치고 있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나간다면 계속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Comment ' 6

  • 작성자
    Lv.27 서희(曙曦)
    작성일
    07.10.27 10:09
    No. 1

    자운이에게 정이 들어서, 2부를 손에 들었다 놨다 했죠. 헌데 그가 계속 주역으로 있는가 보군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10.27 10:22
    No. 2

    네, 초반 분위기는 장자경을 밀어줄 듯 해서 이거 봐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제 취향에서 굉장히 많이 벗어나는 캐릭터라..), 역시 진자운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축이더군요. 장자경은 갈수록 비중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근래 한국무협소설에 등장한 히로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모용청려가 많이 나온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진자운과 애틋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니 참 훈훈하더군요. 사실 전 1부에서도 모용청려랑 잘되었으면 했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홍련2식
    작성일
    07.10.27 13:46
    No. 3

    저도 태극검해2부 보면서 장자경이 주인공으로 나올까봐 상당히 걱정했는데 진자운의 비중이 커서 그나마 다행스럽게 보고있습니다. 사실 장자경은 진자운 동생인거 빼면 굳이 등장시킬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라 그냥 빼버리고 진자운만으로 2부 만드는게 훨씬 나았지 싶습니다만...
    물론 신승 2부처럼 주인공 바꿔나온 난감한 경우보다야 낫습니다만.
    특히 맘에 안드는건 장자경을 억지스럽게 너무 띄운다는것. 진자운만해도 진짜 괴물입니다만 장자경은 절대태양지체 하나 타고난것만으로 본문중에서 반복해서 과거 진자운보다 더 괴물같은 놈, 나중에는 진자운도 능가할 놈 하며 계속 부추기는게 좀 거슬리더군요. 내용상으로 봐도 진자운은 뒤치닥거리나 주변정리쪽으로 몰아가고 핵심은 장자경이 처리해서 영웅만들어주기 전개일게 뻔히 보이고. 어쨌거나 진자운,모용청려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이렇게나마 다시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태극검해 팬으로서 행복한 일인건 사실입니다. 특히 이번권에서 영영 물건너 간줄 알았던 태극무한신공이 갑자기 나오는걸 봤을때는 ㄷㄷㄷㄷㄷ 단지 1부에서 언급되던 허무진인이 사기적인 무공이라고 까지 말하던 태극무한신공의 모습과는 너무 달라서 좀 의아하긴 했습니다만 어쨌건 중요한건 진자운이가 태극무한신공을 익히고 있다는 것 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화정검신
    작성일
    07.10.27 14:22
    No. 4

    1부에서는 주인공의 성장이라는가 그런게 나오니까 점점재밌고 사랑이야기도 흥미진진했는데 영 2부에서는 뻔한 결말? 먼가가 재미가 떨어지고 어차피 머 주인공이 다쓸어버릴껀데 -ㅅ- ;; 반선인데 어떻게 이겨 ㅋㅋ
    이런식으로 생각하니 쩝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10.27 14:49
    No. 5

    홍련2식님//
    장자경을 띄워주긴 할 것 같지만 진자운도 뒤치닥거리만 할 것 같진 않은 분위기네요. 아무래도 적이 너무 강해서 장자경같은 (아직) 피라미는 활약할 여지가 별로 없는 듯. ^^;

    화정검신님//
    상대도 반선급입니다만... 그리고 6권에서 진자운이 상당한 페널티를 먹기 때문에 생각만큼 '내가 다 쓸어주마' 분위기는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7.10.27 21:23
    No. 6

    확실히 진자운의 성격은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녀석이죠,이놈만큼 도데체 무슨생각을 하는지 모를것 같은주인공!
    1부에서는 진자운이랑 모용청녀랑 맺어지길 바랬는데 말이죠
    사실 모용청녀같은 성격의 여인을 감당할수있는 남자는 진자운밖에 없을정도이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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