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금시조
작품명 : 북궁남가
출판사 :
평어로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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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궁남가]
북궁남가는 실혼전기 이후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이다. 북궁과 남가, 최초로 등장한 뇌정마교의 난을 막아내고, 등장한 다섯개의 거대한 백도의 가문들 중 천하를 지탱하는 기둥인 북궁과 남가의 이야기다.
사실 이작품은 시작하기가 힘들었다. 서두에서 주인공의 기행이 코믹물처럼, 가벼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금시조 작가의 특유의 진중한 전개방식과는 궤를 다르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초반부를 넘기자, 그것은 곧 기우였음을 알게되었다.
허나, 지금도 북궁남가의 서장부분은 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경박한 언행으로 보여지는 주인공의 모습은, 거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작품과 무적불패혼을 같이 읽었기 때문에, 무적불패혼의 진중함을 더 간직하고 비교를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각설하고, 북궁남가는 사실 구무협 색채가 난다.이렇게 말하면 무슨소리냐? 대갈일성 대노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나, 개인적으로 가문의 위기와 극복, 그리고 무공명등에서 그러한 향수를 느꼈다.
사실 개인적으로 오래된 무협을 좋아한다. 전형적이지만,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주인공에게 모든 것을 주고, 또한 주인공이 자주 활약하는 모습을 좋아하고, 대협객에, <울트라 아수라 캡 샌 신공> 들도 많이 가지는 모습을 좋아한다.
<대우주파극검>
이 얼마나 휘황찬란한 무공명인가? 사실 금시조님의 전작들 가운데, 천뢰무한과 더불어 무공명들이 굉장히 화려하다. 천뢰무한의 <천마지존수> 처럼 이러한 무공명칭이 흔하지만, 좋다.
이글에서 클라이막스는 주인공의 부친이다. 가히 부모란 어떠한 존재인지, 그 깊고 깊은 마음에 대해서 감복할 따름이다.
정리하자면, 이 작품은 금시조월드에서는 좀 색다르지만, 기존에 알고 있는 무협상식이나, 패턴, 느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에 들어갈 것 같다. 그렇지만, 완독 후의 소감은 금시조월드에서는 중중 정도다. 취향에 따라서 평가가 꽤나 달라질 것 같은 글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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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일에 치여, 사놓고도 작품을 보지 못하고 있네요.
하지만 좋은 무협을 읽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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