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44 幻龍
작성
07.11.08 16:21
조회
3,164

작가명 : 조진행

작품명 : 향공열전

출판사 : 드림북스

위의 제목을 보고 지금까지의 주인공은 냉혈에 사악하고 인간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놈이었냐!!!!

...라고 조진행님의 작품을 한번이라도 읽어보지 못하신 분은  오해하시지 마시기 바란다.

사실 조진행님의 주인공들(장염, 금적신, 왕소단 그리고 믿었던 소걸, 너마저![퍽])은 모두 다 약간 인외(人外)의 존재였다. 하지만 결코 나쁜 의미에서의 인외는 아니다. 오히려 도를 얻어 탈각을 했기에 그 이상의 존재가 된거라고 볼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주인공인 서문영을 보니 그동안의 주인공에게서 보이지 못했던 것이 보인다. 그동안의 주인공은 일단 한발짝 떨어져서 생각하는 느낌이 강했다. 생각하는 구조가 다르다고 해야하나...

장염과 소걸은 도(道)로 세상을 보았고, 왕소단은 기문둔갑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았으며 금적신은.... 약간 자폐(?) 순수(?)적 관점에서 세상을 보았다. 하지만 서문영은 다르다. 자신은 무인이 아니라고도 하는 등 조금 떨어진 관점에서 보는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강호가 아닌 일반인의 시점이다. 이건 아마 서문영이 지금까지 평범한 향공이었기에 그런 것같다. 유교적 관점은 평범한 사회의 관점이라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강호는 평범한 사회가 아니라 빼고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등장하던 도에 관련된 화두의 경우도 이번에는 예전보다 철학적이지 않고 좀더 인간적이다. 마치 그전의 주인공이 저마다의 관점에서 도를 보았다면 이번엔 일반인의 눈으로 그걸 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기존의 주인공들도 다 인간적이었습니다. 절대 "허허허, 세상사가 다 그런게지..." 하면서 세상일에 관여하지않은건 아니었단 애깁니다.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인간적입니다만, 일반인이 보기에는 조금 깨달은 사람같아 거리감이 있었다는거죠....

그렇다고 이번작이 전작에 비해 딸리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기대이상으로 보답해주시는 필력은 물론이오, 기존보다 진한 인간적인 면이 내 독서욕구를 북돋는다.

당장이라도 3권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감상글을 씁니다.

덧-하지만 여전히 조진행님의 주인공 괴롭히기는 계속 되는것같군요.... 2권 마지막에서 단전을 찔리다니....

뭐, 누구든 장염 만큼이야 고생하겠습니까만은....

제가 읽은 무협사상 가장 고생한 인물 1위 장염. 너야말로 넘버 원이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 흑오조
    작성일
    07.11.08 16:24
    No. 1

    제가 읽은 무협사상 가장 고생한 인물.. 1위.. 광풍시리즈의 백산.
    이라고 생각하는 1人... 장염도 불쌍하긴 했지만요..;ㅎ 급생각나는게
    백산이네요. ㅎㅎ 향공열전 예약해놨는데 책방가봐야지..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랑인
    작성일
    07.11.08 17:52
    No. 2

    구효섭에게 몸만 뺏기고 버림받아라 할땐 대폭소..ㅋㅋ 2권마지막에 단전찔릴땐..아 또 시작이군아 --;;라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나하햐햐
    작성일
    07.11.08 19:20
    No. 3

    저도 마지막에 칼에 단전 찔렸다는 부분에서 유랑인님이랑 같은 생각을 ㅋㅋ 개인적으로 이때까지 본 조진행님 소설중 가장 괜찮은 작품이라 생각하는데 또 주인공이 무공잃는건가 하는 생각이;;;;; 천사지인에서 장염이 고생한걸로 조진행님 소설은 10년동안은 주인공 고생안시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이번글에선 걍 넘어가 주심이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청홍질풍검
    작성일
    07.11.08 21:17
    No. 4

    딴지를 조금 걸자면, 어느순간 탈각할지 모릅니다.
    --"
    위에 논했던 주인공들 모두 초반부터 탈각한것이
    아닌 성장했던것이고, 충분히 가능성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노동성
    작성일
    07.11.08 22:47
    No. 5

    감히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7.11.09 00:50
    No. 6

    이번엔 제발 순탄하게 완결까지 갔으면 하는 바람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9 마우스쥐
    작성일
    07.11.09 07:30
    No. 7

    쩝. 이번편은 완결되고 한번에 볼려고 했는데.. 실패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슈퍼포돌이
    작성일
    07.11.09 13:47
    No. 8

    제가 읽었던 무협주인공중에 제일 고생했던 인물은 표류공주의 남자주인공이었던거 같음... 조진행님 작품중에는 칠정검칠살도에 금적신이 제일 정이 갔었는데. 향공열전도 함 봐야겠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외로운남자
    작성일
    07.11.09 14:28
    No. 9

    저 역시 표류공주에 몰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7.11.09 18:05
    No. 10

    개인적으로 고생하는 것만 따진다면,

    금와(박준서)의 천마도의 주인공이 지존일 겁니다. 정말......묘사가 .......................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冬月
    작성일
    07.12.04 22:14
    No. 11

    표류공주 주인공에게 저도 한표,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협낭인
    작성일
    08.03.04 00:04
    No. 12

    표류공주 앞에서 고생과 좌절을 논하는건 있을 수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 무협 향공열전, 조진행 님의 인간 냄새나는 주인공 +12 Lv.44 幻龍 07.11.08 3,165 7
15682 무협 월풍 9권을 덮으며 +6 Personacon 네임즈 07.11.08 3,913 1
15681 무협 적룡마제 13권을 덮으며 +5 Personacon 네임즈 07.11.08 7,869 1
15680 판타지 전설이되는법 4권을 덮으며 +2 Personacon 네임즈 07.11.08 2,148 1
15679 판타지 태열제전기1~3권을 읽고 (내용 조~금있음) Lv.7 스탈좽이 07.11.08 1,659 0
15678 공지 11월도 ↓아래와 같이 감상이벤트는 계속됩... Personacon 문피아 07.11.08 1,975 1
15677 무협 리얼강호 4권을 읽고 +2 Lv.1 [탈퇴계정] 07.11.08 1,511 0
15676 기타장르 1권의 불만을 날려버린 '초인동맹에 어서오... +5 Lv.29 스톤부르크 07.11.07 2,454 1
15675 판타지 백합의 기사 에델레드 +7 Lv.99 불멸의망치 07.11.07 2,510 2
15674 판타지 제왕 5권까지 읽고서. +11 Lv.1 흑오조 07.11.07 3,792 1
15673 무협 이어지게 될 전투장면이 기대되는 흑룡!!!(... +2 Lv.13 얼음꽃 07.11.07 2,068 2
15672 무협 금시조월드 7탄-북궁남가. +18 Lv.14 백면서생.. 07.11.07 4,579 2
15671 공지 10월 최다감상자 발표... +10 Personacon 금강 07.11.07 2,886 0
15670 기타장르 싸울아비 3권을 덮으며 +15 Personacon 네임즈 07.11.06 2,499 1
15669 무협 성라대연 추천합니다. Lv.1 오레류 07.11.06 2,460 7
15668 무협 흡정마공1~4권을 읽고 +3 키작은꼬마 07.11.06 4,960 3
15667 무협 대인배를 읽고 +4 Lv.1 꿈꾸며살자 07.11.06 1,723 2
15666 판타지 테메레르-군주의 자리 +2 Lv.1 엘파란 07.11.06 1,438 1
15665 기타장르 꽤나 늦은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1권 감상 +3 Lv.29 스톤부르크 07.11.05 2,214 1
15664 무협 오랜만에 사랑에 빠졌네요, '만고지애' +13 SanSan 07.11.05 3,446 11
15663 판타지 연금군주를 읽고...(미리니름..有) +2 Lv.13 얼음꽃 07.11.05 2,089 1
15662 판타지 마법공학1-4권, 지니토피아의 중독성이란 +7 나상실팬 07.11.05 3,908 2
15661 무협 야망을 품은 무인들이 많기도 하지...무인... Lv.13 얼음꽃 07.11.05 2,130 2
15660 무협 열번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더니... 흑... +1 Lv.13 얼음꽃 07.11.05 2,413 1
15659 무협 천리투안 3권을 덮으며 Personacon 네임즈 07.11.05 1,487 1
15658 판타지 이계공명전을 읽고 +1 Lv.1 [박종인] 07.11.05 1,822 3
15657 무협 조진행님의 <향공열전> 1권을 우선 ... +6 Personacon 검우(劒友) 07.11.05 2,878 6
15656 판타지 이계공명전 2권을 덮으며 +3 Personacon 네임즈 07.11.04 1,966 1
15655 무협 금룡진천하 8권을 덮으며 +8 Personacon 네임즈 07.11.04 2,699 1
15654 무협 마신 6권을 덮으며 +9 Personacon 네임즈 07.11.04 2,421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