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초류향 신전이라는 무협비디오를 시초로 여러 무협비디오와 더불어 김용의 영웅문부터 별 이상한 무협까지 가리지 않고 보아왔던 저입니다. 그러나 그 많은 무협물을 보다보니 내용이 모두 거기서 거기인지라 허무함에 질려 보지 않게 되었었습니다. 그러나 재작년부터 다시 보게된 무협물은 저의 마음을 다시 뛰게 했습니다.
한국 무협작가들이 정말 많은 발전을 이루어 새로운 재밌는 무협세계를 만들어가고 계시더군요. ^^
그 중에서도 재미있게 읽고 있는 것이 바로 '곤룡유기'입니다.
내용도 탄탄하고(동생에게 추천했더니 앞부분이 재미없다고 던지더군요. 그래서 제가 패면서 한권만 읽어보라고 닥달했습니다. ^^;; 과연 한권을 읽은 동생은 4권을 몽땅 빌려서 단숨에 읽어버리더군요. ㅋㅋㅋ)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읽히는 묘미가 있어서 무척 좋아합니다. 그리고 저는 캐릭터를 중시하는데(여자여서 인가? ^^;;;;) 과연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종종 나오더군요. ㅎㅎ
저는 신곤이라는 캐릭터에게는 사실 거의 흥미가 없습니다. 그 녀석이 무엇을 하던지.. 음.. 성격이라던가.. 여러가지가 눈에 안들어와서.. 하지만 내용을 이끌어나가는 데 중요한 캐릭이라는 것은 알지요. 그녀석을 쫓아다니는 여자들도 항상 나오는 성격의 캐릭이어서인지 별 관심을 가지지 않은 채 이자들이 어떻게 재미를 이끌어나가느냐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룡이 나오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광룡과 그의 떨거지들(--;;). 정말 멋진 캐릭터가 아닙니까? ^^
그들이 나오면 너무너무 재밌어서 한번보고 두번보고 세번 봅니다.
그들이 평화롭게 흘러가던 내용에 양념과 맛을 더하는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아마도 다들 읽어보셨으리라 생각되지만 혹시 안읽어보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어제는 곤룡유기 5편을 읽어서 무척 기분이 좋았답니다.
아아~~ 곤과 룡이 만나는 장면.. 꼭 보고싶은데.. ^^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