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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무산전기 3권

작성자
Lv.99 거울속세상
작성
10.01.16 16:28
조회
2,799

작가명 : 허담

작품명 : 제국 무산전기 3권

출판사 : 청어람

허담님의 글은 마조 흑운기 이후로 빼놓지 않고 읽고 있습니다. 매번 새로웠고, 매번 즐겁게 읽었지요.

요즘 많은 장르소설들이 나오고, 개중에는 읽히지 않는 글들도 많은데 반해 믿고 읽을 수 있는 작가분들 중의 한명인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제국 무산전기 1,2권을 읽으면서 익숙하지 않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딱히 말하기는 애매하고, 글이 나쁜 건 아닌데..뭔가 하나 비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요.

그런 느낌이 이번 3권을 읽고, 제 나름의 그 이유를 찾아 내게 되었습니다.

제국 무산전기의 주인공은 '무산제국' 이라는 것이죠.

글의 주요인물인 독각수는 그저 '무산제국'이 세워지는 과정을 그 안에서 겪으면서 이야기하는 '화자' 혹은 '관찰자' 일 뿐이지 않나 생각되어 집니다.

제가 느꼈던 익숙하지 않은 느낌은 지금까지 읽었던 무협 과 판타지에서 주인공 인물이라 생각했던 이가 단지 '이야기 전달자'일 뿐인 경우가 없었던 탓에 느끼는 거북함 이었지 않나 싶더군요.

즉, 읽어왔던 이야기들은 주인공의 행보가 이야기의 중심흐름이 되었던 탓에 주인공만을 생각하고 주인공만 따라가면 되었는데...주요인물이 그저 '관찰자' 일 뿐이고, 이야기의 중심은 '무산제국'이라는 '단체'이니 읽는이 마저도 본 이야기에 몰입하기보다는 떨어져서 관찰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 어색한 느낌을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 편도 즐겁게 읽었고, 다음 편은 아마도 '신산으로 대표되는 반대 세력들의 반격' 쯤이 되지 않을까 싶어 기다려 집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10.01.16 22:13
    No. 1

    요즘은 이런 주인공이 대세인가봐요. 관찰자 입장의 주인공. 글을 써내리는듯한 또 다른 작가가 있는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0.01.17 07:37
    No. 2

    관찰자의 시각에서 풀어내면
    역동성이 떨어지게 되죠.
    그 단점을 어떻게 메꾸냐가 작가의 숙제가 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육합성만
    작성일
    10.01.17 16:30
    No. 3

    무산전기 3권 역시 재미있게 봤습니다.
    천산대호 임황은 결국 황하(루비콘강)을 건넜군요.
    미드 "ROME" 도 이와 유사한 방식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인물은 쥴리어스 시저(천산대호 임황)이지만
    이를 냉철하고 유능한 군인인 루시우스 보레누수(적풍)와 급한 성격에
    폭력적이지만 의외로 정이 깊은 타이투스 풀로(장백)라는 주인공을
    내세워 그들의 시각으로 로마제국(천의맹)의 혼란기를 헤쳐 나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시저가 황제가 되는것을 막고자 이에 대항하는 로마원로원(금원)의 지도자들인 폼페이우스 마그누스(천무종 조일신)와 키케로(신산),
    제2인자의 자리를 동호대주 위풍(안토니우스)과 임현(옥타비아누스)중
    누가 차지할지, 적풍은 무산제국에서 어디까지 성장할지 기개가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허생전
    작성일
    10.01.18 00:21
    No. 4

    관찰자라는 말이 어느정도는 맞는듯합니다.

    그래서 2권 읽엇을때 얼른 적풍이 본가로 돌아가길 바랫나보네요.
    3권에서 여전한걸보고 그다지 실망한건 아니지만(사실 재미나게 봣습니다.) 앞으로는 명령받는 입장이 아닌 자기 스스로 선택할수 잇는 상황이 오겟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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